• [게임 클리어 현황] 데스루프 - 절반 이상이 20분만에 게임을 접었습니다 2022.12.20 PM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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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프에 온 걸 환영한다> 단계를 넘지 못하고 게임을 그만둔 사람들이 53%입니다.


저기까지 완료하는데 제가 걸린 시간은 20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20분도 안 되어서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게임을 그만 뒀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좀 헤매거나 딴데서 뭘 좀 했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겠지만 마커가 게임 중에 표시되기 때문에 크게 차이나진 않을겁니다.


그래도 쉴드쳐줄게 있다면 플스 버전은 플러스 무료로 풀려서 좀 더 낮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피씨도 초반에 이탈이 엄청 높은 건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전체적으로 보면 초반에 이탈이 엄청 많고, 그 뒤로는 이탈이 거의 없는 형태를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은 데스 스트랜딩과도 비슷합니다.




데스 스트랜딩도 초반에 엄청난 이탈이 있고, 그 뒤로는 이탈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게임 다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 스타일인 거죠. 사실 데스 스트랜딩과 비슷한 게임은 이번에 처음 본 것 같네요.


그리고 두 작품 다 평가는 좋았습니다. 메타 점수는 데스루프가 88, 데스스가 82로 둘 다 준수하고, 고티도 둘 다 많이 받았고 말이죠.


하지만 데스스에 비해 데스루프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초반 이탈이 비슷해 보이지만, 데스스는 초반도 몇 시간은 플레이해야하는 정도인데 데스루프는 겨우 20분이고, 전체 플타임도 데스루프는 16시간으로 액션 게임 치고는 길지만 데스스의 3~40시간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니 말이죠. 또 적어도 국내에서는 데스스는 열성팬층이 생성되었는데 데스루프는.. 일단은 거의 없는 것 같긴 하네요.




데스스는 초반 이탈의 이유가 짐작이라도 가는데 데스루프는 사실 짐작이 잘 안 갑니다. 제가 <이고르포비아>단계에서 접었기 때문에 이 게임을 잘 알지는 못해서 좀 찾아봤는데요, 이 게임의 단점이라고 지적하는 것들, 단조로운 전투, AI 문제, 보상 문제 등은 어느 정도 플레이해야 공감할 수 있을만한 것들이어서 20분만에 접는 이유로는 뭔가 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뭔가 말이라도 만들어 보려니까 일반적인 총게임이 아니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총게임의 표준은 콜옵인데, 콜옵과 달리 은신이 중요하다보니 좁은 배경, 근접형 적들이 많이 등장하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근거리에서 전투가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식은 디스아너드같은 근접 전투가 메인인 경우에는 괜찮았지만 총이 메인인 게임에서는 오히려 어색한 총싸움을 경험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냥 총게임을 기대했는데 기대와 달라서 게임을 초반에 많이 접었던 게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저도 확신은 없고 그냥 굳이 끄집어 본 거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데스루프가 너무도 아쉬웠던 게 아트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실사와 카툰 느낌이 둘 다 느껴지는 아트 스타일은 딱 보면 어디서 만든 건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회사만의 독특하면서 훌륭한 아트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에 반해 게임이 작품성은 있다고는 하지만 대중성은 많이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댓글 : 16 개
이런 통계 좋아요. :3

게임이든 영화든 초반에 흥미를 잡는게 참 중요한것 같네요.
정말 초반에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뒤에 암만 좋은게 있어봐야 초반이 별로면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니 말이죠.
저도 데스루프 정을 붙이려고 노력 해봤지만 말씀해주신대로 일반적인 총게임이 아니어서 잠시 멈췄습니다.

나중에라도 다시 해봐야지 생각이 드는 건 모든 걸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 추리하고 조사해가는 과정에 마음을 붙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가 있어서인데...

마치 프랑스 예술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았어요. 뭔가 보기에 이쁜데 오래 버티기 힘든 그런 느낌...
저도 예술영화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괜찮은 건 알겠는데 재미를 느끼기는 힘든?
개인적으로 데스루프 올해 가장 잼있게 즐긴 게임인데...

플스 버전으로 2회차 돌고 엑박판으로도 3회차 정도 돌았는데... 아직도 가끔 함... ㅋㅋㅋ

아주 잼있는 놀이터에요... 초반 20분하고 접었다면 정말 게임의 맛을 느끼기도 전에 접은거... 이게 플레이를 하면 할 수록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변해요..

초반에는 살금살금 잠입 게임 하듯 플레이 하다가 일정시간 지나면 스피디하게 뛰어댕기며 무쌍 찍습니다...

적들 농락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뭐 AI 멍청한건 좀 그렇지만 나중에 막 때거지로 몰려나오는 수준되면 뭐.. ㅋㅋㅋ

진짜 제대로 맛을 느끼고 즐겼다면 고평가 나올만한 게임 입니다...
정말 괜찮은 게임이라는 건 저도 느껴져서 취향에 맞는 분들한테 정말 갓겜이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한테 맞지 않았어서 말이죠.
디스아너드 1,2,확팩등 디스아너드 시리즈 다회차를 해본 사람이라면 데스루프가 좀더 재미있을까요?

전 디스아너드가 인생게임이라 할만큼 재미있게 해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해서 발매전부터 기대했었거든요

이번 에픽 쿠폰으로 지를까 생각중인데 은근 호불호가 갈려서요
디스아너드는 저도 재밌게 했고, 비슷한 면이 있지만, 총의 비중이 그 때보다는 많이 높아져서 뭐라 대답하기가 어렵네요. 게임패스에 있으니 한달 정도 체험해보시고 결정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데스루프 했을때
죽으니 힝 너 또 죽음 메롱메롱
이런식 약올림 때문에 걍 때려쳣다는...
그것도 좀 짜증나긴 하죠. 저는 살아나서 다시 또 비번입력하고 문 열고 이런 자잘한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 정도는 스킵 시켜줬어도 좋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스트랜딩은 뭔가 궁금증과 신비함때문에 꽤 했었는데
데스루프는 3시간정도 하다가 포기한 기억이 나네요.
애초에 탄환이 여유롭지 못한 게임을 잘 못하는것도 있지만, 상대가 몰려있는 구간도 많고 초반에 헤쳐나가기 너무 힘들더군요..
처음 설정같은 부분은 괜찮았는데 플스로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에임도 영 쉽지않고.. 그러다 접은듯..
저도 그정도 하고 접었던 것 같네요. 얘기듣다 생각났는데, 초반전투가 탄환이나 회복약이 좀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염력 익히시면 총알 없이 다 죽이고 대량 살상도 가능해 집니다... ㅡ,.ㅡ

대량으로 몰려있는 적도 밀어내고 들어 올리고 심지어 낭떨어지로 던져 버릴수도 있어서... ㅋㅋㅋ

여기 계신 분들이 지적하시는 대부분의 문제들을 대부분 해결할수 있는 대응 기능이나 요소들이 게임 안에 전부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끼는 부분은 초반 호불호는 갈리는데 계속 즐기다 보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게 되고 그 능력들을 응용한 다양한 재미가 있다는거죠...

햄버거 세트 시켜놓고 사이드 메뉴 감자 튀김 먹어보고 이집 별로네... 그만 먹을래... 이런 느낌이랄까...

예를들면 총알에 부족하다 염력을 쓴다... 여기서 더 응용하면 체력이 부족하다 지뢰를 설치하고 염력으로 적을 내가 설치한 지뢰로 끌어 당겨 떠트려 죽인다... 그때 지뢰로 죽였을때 내 체력을 채워주는 능력을 장비하고 있다면 총알과 체력 문제가 해결되죠... ㅋㅋㅋ

그리고 각종 센트리건 같은 무인살상 기계 같은 것을 적을 잡기 좋은 위치에 대량으로 설치해 놓고 수십명이 몰려 있는 적들을 자극하고 도망치면서 내가 설치해 놓은 위치로 유인하면 무슨 타워 디펜스 게임 즐기는 느낌으로도 놀수 있고 ...

게임이 이런식이라서 위에 댓글에 잼있는 놀이터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ㅋㅋㅋ

보스 전도 죽일수 있는 방법과 접근할수 있는 루트가 워낙 다양해서 쉽게 질리지 않고 시도해볼 수 있는게 많아서 정말 다회차 해도 잼있어요..
그 장점들을 초반에 잘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정착하지 못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아니라 수제 버거 세트라서 퀄리티는 정말 좋은데 햄버거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감자랑 콜라만 먼저 나온 상황? 기다릴 수 있었던 분들은 정말 맛있는 햄버거를 먹었겠지만,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못 기다리고 가버린 사람들이 좀 많았던 것 같네요.
초반 5분안에 재미 못 느끼면 채널 돌아가죠.
정말 초반이 엄청 중요한 것 같습니다. 드라마 같은 거야 중간부터 볼 수도 있는데 게임은 무조건 처음부터 해야하다보니 초반에 어떻게든 마음을 잡아야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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