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플탐이 45시간 정도로 긴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걸 고려해도 엔딩 비율은 좀 낮은 편 같습니다. 그리고 플스는 플러스 무료로 풀린 적이 있지만, 피씨는 없기 때문에 무료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좀 낮아 보이네요. 챕터 1 엔딩이 미션 31때라서 그 영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시리즈 게임이고 시리즈 마지막이라 31까지만 하고 그만 둔 사람은 좀 적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 이래저래 봤을 때 호불호가 꽤나 갈리는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초반에 접어서 전체적인 감상을 얘기하긴 어려운데, 초반부의 문제는 황량한 맵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 배경이라고 해도 거기도 눈이 오기도 하는 곳인데, 단순히 황량한 맵에 조금씩 달라지는 정도의 맵이 계속 반복되었고, 그마저도 플레이할 지역은 일부인데, 거기에 비해 맵은 상당히 커서 그냥 돌아다니는데 소모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투나 잠입도 맞는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잘 안 맞는 저에게는 전면전을 하기에도 적이 많고, 잠입암살을 하기에도 적이 많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코지마 게임 자체가 호불호가 좀 갈리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빠와 까가 많은 스타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호불호가 극으로 갈리는 또 다른 게임이 데스루프인데, 이 게임은 빠도 없고 까도 없는 느낌인데, 이렇게 화제가 되는 게임을 계속 만들어내는 걸 보면 신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