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겟 아웃 감상 스포 있음2017.05.21 PM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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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호러 영화, 미국판 곡성이라고 하는 평가의 겟 아웃을 보고 왔습니다.

 

묘하게 위화감을 느꼈는데 역시 이게 다 복선이더군요.

 

인종차별이라고 하기보단 흑인의 육체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백인들

 

흑인으로 현대 미국 사회에서 사는 게 어떻냐고 질문하는 일본인 다나카

 

잘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하죠

 

인종차별이라고 하기엔 흑인의 삶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밝혀지는 진실은 이거였습니다

 

미국 부자들이 우월한 육체를 가진 흑인으로 살기 위해(혹은 그 예술성을 위해서)

 

젊은 흑인 예술가나 운동 선수를 잡아서 그들의 뇌를 자기 뇌로 바꿔치는 거였던 겁니다.

 

대충 여기서부터 영화가 이상해지는데 이게 인종차별 고발이라고 보기 참 어려워집니다

 

백인(과 황인 한 명)이 흑인으로 살고 싶어서 사건을 벌인 셈이 되니까요.

 

영화는 마지막에 하인으로 보였던 흑인들의 정체가 사실은 백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였고

 

겉으로는 흑인이었던 그들(안은 백인 뇌지만)이 주인공인 흑인을 공격하는 장면이 나오죠.

 

단순히 인종차별을 주제로 이 영화를 이야기 하기가 참 어려워지는 부분입니다.

댓글 : 6 개
특정 인종을 우월하고 우수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결국 인종주의고 그 시각에 들지못하는 개개인에게 차별이죠.
많은 사람들이 비하한게 아니면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착각하고 있죠.
코메디 그룹 키앤필 중 한명인 영화감독도 매번 그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해서 유명해요
전 그부분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우월한 신체를 가진 흑인이 백인을 도륙하거나 우월성을 보이면서 백인 입장에서의

흑인이 무섭게 보이는 거져 그러니 서로 그러지 말자~ 이런거 아닐지
  • tuck
  • 2017/05/21 PM 04:22
흑인이라는 인종을 도구로 보는거 자체가 차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역할도 인종차별 인식을 비튼거죠. 그들은 그냥 (백인)가족으로서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던 거 뿐인데.
이외에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흑인 육체에 대한 선입견도 포함되어 있고. 같은 체형이라도 흑인을 더 크게 인식하고, 몸과 상관없이 얼굴만으로 흑인이라면 더 크고 몸이 좋을 것이라는 인식을 보인다네요.
  • Ind
  • 2017/05/21 PM 04:48
근데 이게 단순히 뇌교체가 아니고(뇌수술은 하지만) 본의식은 백인이 차지하고 흑인은 무저갱으로 빠져서 지낸다고 나오는데
결국은 육체가 죽을때까지 무저갱에 구경만하게되는거죠. 이거때문에 공포감이 느껴지더군요. 나도 저렇게 된다면 정신이 미처버렸을꺼라고.
이 영화에서 인종차별은 그냥.. 주인공이 백인집단 속에서 어색함을 느끼게하는 하나의 수단중 하나였던거 같아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흑인의 미국에서의 삶..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손에 이끌려 간 곳은 이상하게도 흑인에게 지나치게 호의적인 곳이었죠
아무 의심 없이 봤다면 그저 좋은 시골일 수도 있었겠지만.. 조금씩 의혹이 생겨나면서 그들의 진실을 알게되는것..
차별이라는 익숙함으로 주인공과 관객들을 끌여들였던 영화로 조금 쉽게 이해해도 될 영화라고 봐욤 ㅎㅎ
너무 숨은뜻 깊은뜻을 찾지 않으려해도 충분히 재밌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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