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최악의 연휴...2010.05.25 AM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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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한명을 만나러 갔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동호회에서 알게 된 누나입니다. 그 누나는 광주에 살고 있어서

10년정도 알고 지냈는데, 얼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았죠.

지난주 목요일, 네이트온 대화 도중 광주 내려오라고.. 술 같이 마시자고 그러더군요.

내가 곧 내려갈 터이니 기다리라 했죠.

금요일에도 전화해서 내가 내려가는 거 잊지 않았지? 라고 묻고 확인 대답도 받았습니다.

전화 했을 때 술을 마시고 있었더군요. 그래서 아침에 도착할테니 자고 있는거 안깨울테니 도착하면 연락 하겠다 했어요.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근데 집에서 출발 했는데.. 마을버스가 왜이리 안오고 전철이 안오는지..

항상 불운을 달고다니는 저에겐 평소에는 개의치 않겠지만.. 그 날은 왠지 불길했습니다.

한개 ktx를 보내고 다음껄 타고 갔죠. 4시에 도착해서 연락했어요.

했더니... 남해랩니다 -ㅅ-

친구들과 밤새 술마시다 필 받아서 바다 보고 싶다고 했데네요. 그래서 갔답니다 음주운전;;

근데 제가 전화했을 때부터 이미 그 누나는 필름이 끊긴 상태였다고 하네요..

올라오겠다면서 저녁 늦게 도착 할꺼 같다네요.

전 외지에 뭘하며 기다릴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pc방에서 웹서핑 4시간이상 했어요.

결국 10시에 만났습니다. 술마시려고 했더니 더이상 술먹었다간 죽을꺼 같다더군요 ㅎㅎ

11시에 헤어졌어요. 1시간 봤네요.

그래서 내가 여기까지 내려왔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일요일날 보자 했죠. 교회 끝나고 연락하겠답니다.

여관을 잡아서 자고 일어나서 일요일이 됐습니다.

전화 오더군요. 오늘 안되겠다고, 교회 사람들이 몰래 선 볼 사람 데려왔다고..

-_-... 전 그 말듣고 서울가려고 ktx를 타러 택시를 타고 역을 향했죠.

역무원 "새벽2시30분 무궁화 말고 표가 없어요"

-_-..

또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어요.

근데 제가 정말 버스, 택시 정말 싫어해요. 차가 막혀서 피 본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표를 끊었습니다. 3시56분 행...

탔습니다. 집 동네 도착하니 10시네요.

최악의 연휴 였습니다 ㅠㅠ

자전거 사려고 돈 모아둔게 2일만에 공중으로 휘리릭 날라갔네요.
댓글 : 22 개
애석한 일이네요...
정말로 .... 남해를...갔다고...생각하십니까?
사바백작//매번 글에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장미란A컵//정말 간거 같던데요 =_=;; 제가 순진한걸까요?
뭔가 사정이 있어서 거짓말 한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1시간밖에 안만났으면 자전거값 날아간건 아깝네요
나쁜.. 짱나셧겠네요..
글쓴이 행동도 이해가 안감-_-;;
취향존중//술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라 그럴만도 합니다;
술 끊어보라고 했다가 날라온 답변이.. 그럼 나 죽어 였습니다.
글게요.. 자전거값 다시 모아야겠네요 ㅠ_ㅠ
Mocuren//뭐 괜찮습니다.. 제가 너무 물렁한가봐요.
빔군//이해가 안가실 수도 있겠죠 =ㅅ=; 저도 대책없이 간거 같아서 후회가 되네요.
...................................................
고딩때..크리스마스 이브때....kitel 동호회로 알게된 누나랑 동갑 남자 하나랑 또 누나 하나랑 춘천 사는 누나를 만나러 가기로 해서 모였는데....참고로 집은...구미....기차타고 3시간 30분 걸려서 서울가서 거기서 또 동갑 남자애 만나서 청량리에서 춘천가서 밥 먹고 비디오 빌려서 메멘토보고...그 다음 무슨 한국영화인데 군인들 나오고 이상한 조연들만 나오던 한국 최악의 영화로 뽑힌거 보다가...잠들었는데 깨어보니...영화 끝나고 다 자고 있고 밤이 깊음...그래서 할짓 없어서 밥 먹고 고스톱 치다가...담날 새벽까지 한 7시간 치고....점당 10원....첫차타러 나왔는데 딴 돈이 60원....7시간 치고서...;;; 하여튼 그래서 첫차타고 집에 옴....물론 청량리 들렀다가 서울에서 구미로...기차타고.....오면서 내가 뭔짓을 한거냐? 고스톱쳐서 60원 따러 갔던거냐? 라고 생각하면서 집에 왔음....근데 님보다 행복했었던거 같음...ㅠ_-
술을 그렇게 마시면서 교회를 다니다니-_-;;
  • KorKH
  • 2010/05/25 AM 12:58
맙소사..고생만하셨네요

사람 황금주말에 휘두르고 끝이라니~

그리고 의심이많아서그런진몰라도 너무타이밍좋은데요

새벽 바다+선이라니 ㅋㅋㅋ
야옹이인형~*//저보다 알차게 보내신거 같은데요? ㅎㅎ
저 어릴때 중학교때 강화로 놀러갔다가 점10원으로 고스톱 밤새쳐서 쿨 4집 테이프 산 적있었습니다. 그때 가격이 4천원이었으니.. 엄청 쳐댔죠. ㅎㅎ

Mr.기사도//=ㅅ= 집안이 교회를 믿더군요...

KorKH//그러게요. 그냥 그러려니 하려고요. 자주 만나는 사람도 아니고.. ㅠㅠ
....... -_-;;;

뭐라 할 말이 ㅎㅎㅎㅎ


화날만한데 ㅎㅎ

보아하니 그 누님(?) 도 자기 인기 많은거 알고 그리 행동하는듯...

이제 연락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저렇게 제멋대로인 사람을 연인이나 친구로 둬 봐야 안 좋은 일 뿐입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만,

쩝....... 휴...... 뭐라 말씀해드릴지 아시죠?

아니길 빕니다. ㅠㅜ
야설//잘 노는 누나라 인기가 많은 듯하네요. 항상 술먹는거 보면
연락 자주 안하는데 요근래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무지개목장갑//네? 모르겠으나 안좋은거 같아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시면 상습범입니다.
XrossRound//나 엑박 사주셈요
제 생각엔 선이고 뭐고 간에 먼저 한 약속을 그것도 멀리서
온 손님을 그렇게 대접하는거면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필름이 끊겨서 남해갔다는거야 그렇다 쳐도 다음날 선 약속은
선약이 있으면 당연히 거절을 해야 정상이겠죠.
나이가 20대 초반 이하의 어린 친구면 모르겠으나 선 볼 정도면
그래도 나이가 어느 정도는 먹었다는 소리같은데 문제 있어 보이네요.
정 다음날 다시 보기가 부담 스러웠으면 그 자리에서 솔직하게
내일 보기 힘들거 같다고 말을 해주던가 해야죠...
trowazero//여자들이란~ 후우 믿을게 못되는거 같아요.. 제 주위에 제대로 된 여자가 없는 듯합니다. 인생 헛 살았나봐요.
  • E.M.T
  • 2010/05/25 AM 01:48
허허
헐~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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