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미친 개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맞나요?2022.05.12 PM 06:5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길가다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갑자기 비가오나 했는데 지나온 건물에서 어떤 아저씨가 화분에 물을 주고 있더군요


빡쳤습니다.


"아저씨 여기 물떨어저요" 라고 외쳤습니다.


"네" 라고 대답하더군요.



물은 안떨어지게 다시 뿌리던데 결국


미안하다는 말이 없었습니다




계속 쳐다 봤습니다.


층수를 세고 계량기를 보니 호수를 알겠고


우편함을 보니 이름도 누구인지 알겠더군요



계속 쳐다보니 그분도 저를 쳐다보더군요?


뭐 결론은 그집 초인종을 누르지는 못하고


빌라 불법 개조 한건 없는지 사진만 찍고 있는데



그아저씨가 내려왔습니다.



미안하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저도 미안하다 하고 왓습니다




보통 그렇게 물 맞게 되면 어떻게 하시나요? 걍 참고 가던길 가시죠?


저는 그게 괜히 지는거 같고 쫀거 같아서 싫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깨달은건


그런 상황에서 그냥 갈 수 있는게 진짜 어른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상대를 용서  할 수 있어야 비로소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게 아닌가 


뭐 그렇습니다.



 

댓글 : 6 개
  • 2022/05/12 PM 07:04
용서가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뭐 복수는 나쁜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용서는 용서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한테나 하는거죠. 미친개는 같이 물어야 쥐꼬리만큼이라도 멀쩡한 사회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 찍기전에 바로 사과를 했어야죠.
제 생각에는 물이 떨어져서 글쓴이에게 피해가 있었다는걸 저분은 알아 차리기 어려웠을 꺼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밑에서 여러 행동을 하실때 왜저러시지?하고 생각하고, 실수했구나 생각이 드셔서 사과 하신거 같네요? 아님 말고요.
병 ㅇ신들이 꼴깝을 떠는군요?나보다 나이도많을텐데
물 맞은걸 몰랐을수도 있습니다
물이 떨어진다고 경고를 줬구나 했다 좀 생각해보니까 혹시 나땜에 맞아서 그런건가? 싶어서 내려와 사과한듯
용서는 용서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한테나 하는거죠(2)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