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 전화 피하는 방법.txt

1. 카톡에 웨딩사진이 올라온다.

2. 100% 한참 후에 절대 먼저 연락온적 없는 인간이 연락이 온다.

3. 전화를 받지 않는다.

4. 무리에서 그나마 그 인간과 내가 두루 친한놈이 같이 가자고 연락온다.

5. 이 전화도 받지 않는다.


이런 부류 결혼식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는

1. 애초에 친하다면 카톡 웨딩사진 올라오기 전에 결혼소식 알수 있음.

2. 평소엔 나한테 안부할 시간조차도 아까우니까 먼저 연락 안 하는거임.
(돌려 말하면 그쪽은 내가 아쉬울때만 필요한 존재)

3. 한참 후에 전화온건 내가 그만큼 후순위라는거

4. 결정적으로 20대때 호구처럼 이런 경우도 결혼식 다 갔지만 결혼식 끝나면 그걸로 쌩~~

5. 이런 얘들은 어차피 내 경조사에 올 인간들이 아님.

30대 되니 서서히 호구탈출 중입니다.
요즘 한창 시즌이라 결혼 전화 많이 오네요.

[겜냥이]

전 전화로 오라고하면 가고.. 카톡으로 메시지만 달랑 날리면 안갑니다.

[압력밥솥]

30대 초중반 쯤에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하는 듯 하네요.
실제로 정리도 많이 되기도 하고

[RG쥬악그나옴?]

어챂 내가 돌려받을일?은 없을거 알지만 그래두 엣날칭구들 얼굴이나 보자 싶어서 가는데...가혹한 세상이구나 ㅜ,ㅜ

[고로케-_-]

정리하니까 몇 안남더라고요
근데 옆에 친구가 그래도 관리하래요 결혼식때 지인들 많으면 좋지 않냐고,,,, 근데 그건 맞는거 같기도 하고 경조사때 필요한 인맥을 위해 사귀는건지 좀 헤깔립니다.

[마이추]

친한친구는 결혼식 핑계로 보지 않습니다 잘하신거임 ㅋ

[란데님]

전 빨리 결혼했는데 식장이 작아서 정말 부르고 싶은 친구하고 동기들만 불렀는데
정말 부르고 싶어서 부른 친구들은 막상 많이 안왔다는거 [...]

[e-motion03]

저는 어차피 독신주의자라서 결혼은 진짜 친한 친구나 매일 보는 직장동료, 사정상 안 갈 수 없는 자리 빼고는 절대 안 갈 생각이고 조사만 얼굴 좀 내밀 생각 하고 있습니다.

[대매신[어니스트 베델]]

그냥 경조사 축하해주러 가는거죠. 연락하기 껄끄러운 상대 아니면 그냥 갑니다

[Corn_of_Duty]

걍 내키면 가고 아니면 말고...
개인적으로 시시콜콜 연락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딱히 내 경조사에 올지 말지 득실 따져가며 사람 만나는 건
피곤하기도 하고 너무 재는 거 같기도 하고 좀 그렇네요.
그래도 친하다고 생각하는 놈들은 텀이 아무리 길어도 일단 보면 다 좋던데

[CRAZY DRIVER]

어그래 하고 생까면됨

[정심일도]

사실 20대때는 나름 순진하달까 순수하달까....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고 머리가 거의 다 커서 사회초보를 벗어나니까
20대까지 생각하던 꽃밭같은 세상이 아니라 이게 진짜 세상이구나....하고 느끼는듯.
사회 초년생에서 초보티를 벗는게 30대 초인것 같습니다.
이때 어지간하면 사람들의 더러운면을 보던가 보고 가릴 능력이 정착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