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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탐정 진구지 사부로2013.05.23 PM 02:05
어릴 때,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탐정을 동경하지만
난 좀 철이 없어 아직도 탐정을 동경한다.
늘어가는 추리소설만큼 탐정 캐릭터도 엄청 많지만
난 진구지 사부로를 좋아했다.
돈은 벌지 못하지만 자유롭고
자유롭지만 한 여자와의 애틋한 감정에 묶여 있어
항상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
야쿠자든 경찰이든 노숙자든 심지어 꼬마들과도 친하지만
정작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극히 적은 사람.
날카로운 추리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다른 탐정들도 좋지만
진구지 사부로는 인간적인 매력때문에 좋아했다.
사건을 해결하며 한 멤버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곡을 제대로 찾아 남은 멤버들이 그것을 다시 연주하게 된 부분은
아직도 감동이다.
게임이나 소설 속의 삶이지만
그런 보람을 위해 살아가는 건 참 재밌는 인생 아닐까?
내가 돈을 추구하지 않고 그런 자유로움을 동경한 것은
단순히 옆에 책임져야 할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저런 삶을 좋아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댓글 : 2 개
- 구름 _
- 2013/05/23 PM 08:12
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 次元大介
- 2013/05/23 PM 09:56
구름 _ // 일부러 한 갑 다 피고 자판기에 담배 사러 가는 커맨드 선택한 적도 있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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