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이야기 ] 더 울버린의 간단 감상(스포일無)2013.07.25 AM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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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 동안의 엑스맨시리즈의 개인적인 만족도입니다.

(엑스맨-퍼스트클래스 >엑스맨 1 > 엑스맨2 > 더 울버린 >엑스맨 3 > 엑스맨오리진-울버린)

이 순서네요. 퍼스트 클래스는 엑스맨1~3까지의 아주 미묘한 설정을 빼고는 정말
버무려만든 명작이라 생각됩니다. 엑스맨 1은 화끈하지는 않았지만 마무리되는
비장함이 참 좋았고, 엑스맨 2는 평가가 좋아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인지 생각보다는
살짝 못 미쳤으나 괜찮았고, 엑스맨 3는 물량공세에 비해 수많은 케릭터들을 활용하지
못한부분이 커다란 단점.... 그리고 오리진은 화려해보이지만 만들다만 느낌이 들어서
실망한 케이스입니다.

제작자들은 울버린 스핀오프의 시작 '엑스맨오리진-울버린' 관객평이
그리 좋지 않은지라 이번 '더 울버린'은
이야기의 시작 시점을 한참 뒤로 가서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시리즈 흐름의 순서는
(엑스맨오리진 울버린->엑스맨 퍼스트클래스->엑스맨1->엑스맨2-엑스맨3->더 울버린)
이렇게 몇 십년을 훌쩍 뛰어넘게 되네요.

사실 이번 더 울버린은 액션성이 짙은 히어로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악의 영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많이 심심해졌습니다. 반면에 철학적인 부분이
그 부족함을 채워줍니다. 단 다크나이트 정도의 수준에는 근접하지도 못하며,
영화에 실망하신 분들에게는 어설픈 철학을 넣어 더 망쳤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에는 전작 시리즈들에 비해 뮤턴트들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사색적인 색깔이 입혀진 울버린 케릭터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만,
화려한 초능력의 뮤턴트 액션은 적기에 대신 칼부림 같은
소소한 닌자 액션이 주를 이루며 그때문에 전작 시리즈들에 비해 스케일이 작아 보입니다.
더욱이 액션의 전체적인 느낌도 너무 평이하거나 단조롭기에 최근 히어로물에 비하면 시시하며
90년대의 액션영화같은 느낌으로 퇴화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더 울버린은 불멸이라는 철학적 가치관을 서서히 입히고, 사건들이 어떻게 흐를지 예측 못하는
초반은 정말 스타트를 잘 끊었습니다만 후반부에 들어서는 많이 아쉬워집니다.
더욱이 초반의 사색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요즘 관객이 예측하기 쉬운 뻔하디 뻔한 결말로
마무리 되니 많은 이들이 실망하거나 비추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철학적인 모습을 보여준 울버린의 케릭터는 저에게 생각보다 괜찮게
다가왔으며 소소한 액션도 기대치를 낮추면 볼만하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더 울버린'은 호불호가 갈리기 보다는 소수가 만족할 영화인거 같습니다.
그런부분에서는 전작들에 비해 실망스러운 영화일지도 모르겠네요.
댓글 : 3 개
터미네이터 스핀오프작인 새라코너 연대기가 망한 이유와 같다고 보면 되겠네요
일본의 배경이라는 소제에 너무신경쓴듯해요. 그래서 뮤턴트라는 액션 소제가 ㅂㅂ2;;;;;
평만 봐서는 그냥 싸무라이뽕 먹은 액션물이라는거 같군요.

여태 일뽕먹은 작품들중 제대로 된걸 못봤는데....엑스맨 시리즈 참 좋아하지만
이번앤 패스해야겟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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