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을거리] Der Zibet - Victoria2014.08.17 AM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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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사석에서의 사쿠라이 아츠시, 츠치야 마사미, 잇세이, 히카루.


밴드가 한창 잘 나가던 91년 시절 발표된 곡. 사춘기1 앨범에 수록.

예전부터 기회만 되면 꼭 다뤄볼까 했던 그룹.
84년 각자 이바닥의 다른 일에 종사하던 멤버들이 어떤 계기로 의기투합하여 결성된 그룹이다.
(전신은 보컬 잇세이와 베이스 할이 먼저 만들었던 Issay and suicides이다)
특이점이라면 각자 하던일이 따로있다보니 그냥 취미처럼 활동한다는 점이다.
멤버구성은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에 키보드까지 포함된 정통파 하드록식 구성이지만
음악적 스펙트럼은 펑크부터 시작해서 스트레이트 로큰롤, 프로그레시브까지 다양하다.

한창 열심히 활동할 적에는 1년에 앨범을 두개도 낼 정도로 다작한 적도 있으며,
딱히 먹고살려고 찍어내는게 아니다보니 그러면서도 각 앨범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는 점이 놀랍다.
앨범 전체의 구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7,8집인 사춘기 1, 2앨범같은 경우는
3개월 사이에 앨범을 두개로 나눠서 냈다.(두개 합쳐서 총 곡수는 15곡, 한개는 리믹스라 실질적으로 14곡)
1,2의 전체 분위기 자체가 다르면서 연속적인 구성이라 들어보면 나눠낸 이유는 딱 알수있다.
또, 새앨범이 나와서 라이브를 하면 라이브고정넘버가 아닌이상
거의 대부분이 새앨범의 곡들로 채워져있는 것도 특징이다.(아무리 히트곡이라도 가차없이 안부른다)

90년대 초까지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포스트 BOOWY의 자리에 있었으나,
매니지먼트 부족, TV출연 안함 등 홍보의 부족과 치열하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 그룹들에 밀려서
90년대 중반에는 그냥저냥 활동하다가 96년 12번째 정규앨범 '키리기리스'(베짱이)를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후 10년만인 2006년에 여러 고참~중견급 록그룹들이 재결성 붐을 탈때 슬쩍 재결합해서 2014년 현재까지 앨범 5개를 내며 활동중이다.(중간에 하나는 '회고적 미래'라는 타이틀로 셀프커버+신곡 몇개로 구성된 앨범)

벅틱의 사쿠라이 아츠시가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있으며, 젊었을때는 잇세이를 상당히 따라하곤 했다.
2000년대초에 나온 아츠시의 솔로앨범중에는 아예 대놓고 델지벳의 몇몇곡을 오마쥬한 곡들도 있었고..
(대표적으로 I hate you all이라는 노래와 Trash land rock이 가사운율과 곡전개 및 코드진행이 아주 유사하다)
그런데 이게 예전부터 언급한 킹모리와 추종자들의 관계처럼 추종자들만 헉헉거리는 관계가 아니라
잇세이도 아츠시와 나이차이는 좀 나지만 터울없이 지내며, 특히 나이들고부터는 오히려 잇세이가
아츠시를 따라하는 경향도 있다.


- 멤버 -

잇세이: 보컬. 본명 후지사키 잇세이. 다른멤버들도 생년월일은 프로필에서 안밝히고 있지만,
평소 말하는거나 데뷔시점 및 델지벳 결성이전부터 다들 하고있던 일이 있었다는 점에서 대충
60~62년생정도로 추정된다.
밴드결성 이전에는 팬토마이머였다.(83년부터 활동하고 있었음)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 베이스인 할과 잇세이 앤 수어사이즈라는 그룹을 결성해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건 항상 자기 프로필에도 따로 언급하는걸 보면 델지벳과는 별개인 경력으로 여기고 있는듯 하다.
젊었을때는 매우 반항적인 외모와 에너지넘치는 무대액션, 막 내지르는 보컬이 특징적이었다.
나이들고는 Issay meets dolly에서의 활동탓인지 나이탓인지 보컬이 부드러워지고 액션도 나긋나긋해졌다.
뮤지컬배우, 영화배우 등 직함이 많기도한데, 그중 굵직한것 하나만 꼽자면
아이돌 가수 출신인 故혼다 미나코와 '댄디와 나' 라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나왔다.
가만있을때 외모가 꽤 무섭게 생겼지만, 굉장히 싹싹한 성격이라 친구가 많다고 한다.
공동작업했던 뮤지션은 상당히 많지만, 최근에 활동하고 있는것은
X저팬의 히스와 결성한 Lynx, 피아니스트 후쿠하라 마리 등과 결성한 Issay meets Dolly 등이 있다.


히카루: 기타. 본명 요시다 히카루. 딱보면 알겠지만 나서기 좋아하고
대장기질이 강하다. TV출연 등을 보면 멘트는 거의 히카루가 하고 있다.
초기에는 델지벳의 음악적 방향성을 주도하고 있었고, 보통은 보컬의 고유영역인 작사까지
맡아서 하기도 했다.(주로 '무지개를 보았는가'따위의 서정적인 분위기의 히트곡 작사가 많다)
생년은 밝힌적이 없지만, 1980년에 이미 프로데뷔를 했고 다른멤버들이 형취급을 하기때문에
50년대 후반~60년생 정도로 추정된다. 94년에 델지벳과 병행하여 Pugs를 결성했는데,
멤버가 오카노 하지메, 스티브 에토 등 대중적으로는 몰라도 뮤지션끼리는 알아주는 멤버였으며,
미국 데뷔 및 전미 투어까지 했었다.
기타플레이적으로는 장비빨이 많고, 라이브에서 잔실수가 많다.


할: 베이스, 본명 카와시마 하루노부. 분위기메이커적 존재로, 약간 4차원적인 어법을 구사한다.
비슷하게 착한 성격이라 그런지 델지벳 이전이나 이후나 잇세이와 얽히는 일이 많았고
델지벳 활동재개도 할의 이야기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한다.
2004년에 사고를 당해(무슨 사고인지는 밝히지 않음) 하반신 불수급의 부상을 입었는데
근성으로 재활하여 대충 목발짚고는 걸어다닐 정도가 되었다.
베이스 주자적으로는 본업이 세션맨 및 소품작곡가이기도 해서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다.
장르나 주법을 가리지 않는 테크니션.


마유미: 드럼. 본명 산페이 마유미. 결성당시 키보디스트였던 마히토가 한번 해보지않을래?
했는데 그냥 대충 해보자고 들어왔다고 한다. 프레디 머큐리 흉내를 잘낸다고 한다.
그림을 잘그려서 델지벳의 앨범속에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했다.
활동재개시에는 잠시 빠지기도 했는데(아마도 사업 등 개인활동탓) 현재는 같이 활동중.


마히토: 키보드. 본명 후지와라 마히토. 84년 결성당시의 원년멤버인데, 결성과 동시에 탈퇴했으면서도
레코딩과 라이브 및 뒤풀이에는 참가해온 기인. 재결성때 정식으로 다시 멤버가 되었다.
본업은 드라마 음악 등에 손대는 작곡가이고, 키보드 주자적으로는 트롯트부터 록까지
다양하게 소화가능한 세션맨이기도 하다. 남의 곡 레코딩에 참가한걸로는 다른 멤버 누구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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