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을거리] COLOR - WE MUST BE A DEAD OR ALIVE (Live 1989)2015.05.09 PM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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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칼라가 아닌 킬링 레드 애딕션.
좌부터 타츠, 켄지, 타이지, 토미




가스텅크의 타츠가 활동했었던 킬링 레드 애딕션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알게된 그룹.
여담이지만 킬링 레드 애딕션은

보컬 다이너마이트 토미(전 칼라)
기타 타츠 (전 가스텅크)
베이스 타이지 (전 X저팬)
드럼 켄지 (전 카마이타치)

로 이루어진 펑크그룹으로 LA의 위스키 어 고고라는 클럽에서 공연 몇번하고 더이상 활동을 안했다고 한다.


여하간 칼라.

1985년 결성. 위키에 따르면 80년대 후반 '동의 X, 서의 칼라'라고 할정도로 먹어줬다고 하는데
후술할 문제로 이름자체가 상당히 잊혀진 비운의 그룹이다.
음악적으로는 펑크그룹이라고 정의되고있지만, 모든곡에 기타솔로가 들어간다던지 헤비메탈적인 요소가 많고, 기타 두대의 역할이 완전히 분리되어 일반적인 펑크처럼 단순한 구조는 아니다.
음악적인 주도권은 메인 기타인 타츠야가 거의 쥐고있으며, 자칫 쉽게 질리기 쉬운 펑크에
다양한 변화를 주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사상적으로는 '세상에 대한 반역'을 추구하고 있다.
85년 오사카에서 결성당시 멘트가 '이런 조깥은 세상 빡치니까 다때려부셔주겠다'라는 정도.
다분히 프론트맨인 토미의 영향이 짙게 깔려있으며, 기타인 타츠야와 함께 그룹의 지분을 양분하고 있다.
인디시절 가사는 전부 영어였고, 메이져데뷔하면서 레이블의 요구상 일본어 가사가 많이 늘어나긴했는데
그래도 영어로 된 부분이 3분의1정도는 된다.

세상에 대한 반역이 슬로건이었던 만큼 무대매너가 굉장히 과격해서
항상 라이브하우스의 설비를 박살내버리는 등, 가는곳마다 난동을 일으키는것으로 유명했으며,
점차 명성을 쌓아 89년 메이져 데뷔를 이룬다.

그러나 메이져데뷔부터 밴드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레이블의 간섭상 원래 가사도 다 일본어로 고쳐서 특유의 운율감같은게 모두 사라졌으며
당연히 과격한 부분도 모두 수정처리되었다.
당시 메이져앨범에 대한 토미의 멘트는 '사지마라' 였을정도.

이후 첫 메이져라이브에서 그동안의 불만이 폭발한 멤버들이 너무도 격한 라이브퍼포먼스를 벌이는 바람에 흥분한 관객들이 압사하는 사고가 벌어지고 이로인해 반년간 자숙하게 된다.

이 사고이후 정체성을 잃은 칼라는 맥없이 활동하다
멤버들간의 합의로 인디로 다시 내려가지만 한번 잃어버린 기세는 다시 찾을수 없었고
결국 해산하여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게 된다.



멤버는

보컬 다이너마이트 토미
기타 타츠야
기타 신디
베이스 메리
드럼 토시

로 이루어져있다.

프론트맨인 토미는 가창력이니 연주력이니 하는데는 전혀 관심없이 세상에 대한 반역만을 추구하는
방향성을 가지고있다. 실제로 노래는 굉장히 못하는데 오죽하면 근육소녀대의 오오츠키 켄지가 잡지에서
'나도 노래는 못하는데, 나보다 못하는 사람 토미씨하고 그외 두세명밖에 못봤다'라고 한적이 있을 정도이다.
50이 넘은 지금도 사진포즈는 무조건 법규로 통일하는 근성가이이며, 현재는 프리윌이라는 기획사를 경영 및 각종 인디위주 연예기획사업을 하고 있다. 2009년에 위에서 언급한 킬링레드애딕션으로 활동한것이 가수로서의 최후의 활동.

리드기타인 타츠야는 이전부터 다뤘던 DEAD END의 유우와 나란히 칭해질정도로 관서에서 먹어주던 기타리스트이다.
유우와는 상당히 반대되는 스타일로, 몽환적/즉흥연주를 중시하는 유우와는 달리 날카롭고 명확한 톤과 앨범녹음 그대로의 재현을 중시한다.
현재는 그냥 어떤 회사의 높은직위에 있다고 하는 소문만 있으며 소재가 불분명하다.

서브기타인 신디는 잘생긴 외모로 여성팬이 많았다고 한다. 밴드내에서는 배킹위주이며, 가끔 타츠야와 트윈솔로를 연주하기도 한다.

베이스인 메리는 본래 베이스를 쳐본적도 없고 음악에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단지 토미의 사상에 공감하여 밴드에 참가했다는 기인이다. 칼라 해체후에도 G.D.Frickers 등으로 활동했으나, 2002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드럼인 토시는 뚱뚱한 체구와는 달리 스피드드러밍이 주특기인 괴인으로, 4베이스드럼과 하키마스크가
트레이드마크이다. 칼라 해산후에는 구 아이온 멤버들과 결성한 파워메탈그룹 MEIN KAMPF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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