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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거리] GASTUNK - DEVIL~GERONIMO (Live)2016.05.08 PM 09:16
좌로부터 베이비(b), 바키(v), 파즈(d), 타츠(g)
동영상 중간에 바키를 업고 다니는사람은 전임 보컬이라고 한다.
88년 시부야공회당에서의 라스트 라이브의 마지막 곡.
가스텅크.
예전부터 다룬다 다룬다 하다가 이제서야 다루는 그룹.
83년 결성, 88년에 해산 후 띄엄띄엄 활동하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결합하여 현재도 활동중.
멤버 교대가 몇번 있었지만, 84년의 전성기 멤버=현재의 멤버라서 거의 원년멤버 취급이다.
바키: 보컬. 본명 이소와키 마사히코. 가고시마 출신. 가스텅크외에도 여러 밴드를 거쳤었으며, 현재도 모스키토 스파이럴이라는 그룹의 보컬을 병행하고 있다.
무슨 인디언 전사를 연상시키는 파이팅넘치는 외침과, 분노와 슬픔이 공존하는 가스텅크의 음악에 걸맞는 소울이 느껴지는 보이스칼라가 특징이다.
사회문제 등에도 관심이 많아서 반원전, 반핵, 반전운동같은데도 적극참가하고 있다.
젊었을때는 큐티클 롱헤어의 소유자였는데, 가스텅크 해산이후 엑스터시레코드에 잠시 재적할때부터 머리를 짧게깎고 다니더니 요즘엔 그냥 삭발이다.
가스텅크의 곡중에 가장 좋아하는곡이 위에서 나온 데빌이라고 한다.
타츠: 기타. 본명 시노자키 타츠야. 66년생. 감성파에 가깝지만(데드엔드의 유 등과 함께 마이클쉥커를 숭배하는 기타리스트 중 하나) 기술적으로도 충분히 고수의 반열에 든다. 라이브가 약점.
패셔니스트로 유명하며, 특히 모자에 앞머리붙이는건 아마 타츠가 선구자맞는것 같다.
데뷔때부터 항상 모자를 쓰고있으며, 요란한 머리를 안하는 요즘에도 모자는 꼭 쓰고나온다.
가스텅크 해산후에도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그중 특이한건 일전에 약간 언급했던 칼라의 토미, X의 타이지, 데드팝스타의 CDN켄과 함께했던 킬링 레드 애딕션 정도가 있다.
왕년에 날려주던 사람들끼리 뭉쳐서 펑크장르로 달린다니까 관심을 꽤 끌었지만 LA의 위스키 어 고고 클럽에서 공연한번하고 해산했다고 한다.
베이비: 베이스, 가스텅크 해산후에는 미국에서 레게에 눈을 떠 93년부터 레게그룹활동 및 세션 등으로 활동한다.
젊었을때는 상당히 범죄형 외모였으나, 나이먹으면서 인상이 순해졌다.
일본 베이시스트들은 대개 피킹위주에 보조적인 역할 혹은 지나친 상하이동으로 자연스러운 전개나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술적으로는 정통파에 속한다.
파즈: 드럼, 예명의 유래는 펑크+재즈. 학생시절에는 재즈드러머를 지망했었다고 한다.
특이점으로 라면집에서 일했던적이 있어서 그 경험을 살려 아사쿠사 부근에서 라면집을 했던적도 있었다고 한다.
헤비메탈이나 하드록적인 요소도 많아서 잡지같은데서도 그냥 헤비메탈그룹으로 소개되곤했는데,
헤비메탈에 대한 적개심이 남다르고 배타적으로 똘똘뭉친 전세계의 하드코어 펑크신에서도 이름은 남겼을정도니까
일단은 하드코어 펑크의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굉장히 과격한 음악을 선보였지만, 캐치프레이즈는 의외로 '하트풀 멜로디'이다.
확실히 듣다보면 무작정 달리는것만이 아닌 마음속 깊은곳에서 뿜어져나오는 분노, 애환같은것이 잘 녹아들어있어 말그대로 심금을 울린다.
이 그룹의 영향을 받았다는 그룹은 수도없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거물 헤비메탈그룹 DEAD END의 모리와 쿨죠가 이 그룹의 팬이라 살짝 과대평가되는 감은 있다.
후배그룹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동시대의 그룹들에게도 존경받았다는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히트곡인 제로니모같은것은 수많은 그룹들이 커버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데드엔드의 쿨죠와 모리가 서로 포지션을 바꾸어 커버한적도 있다.
83년 당시에는 헤비메탈과 하드코어펑크가 극도로 대립하여 라이브하우스에서 폭력사태도 일어나는 등 꽤나 심각했던 모양인데 그 와중에 데드엔드의 모리와 쿨죠는 원래 장르에 대한 편견이 별로 없었던데다
가스텅크의 음악이 좋다고 생각해왔던 차에 합동공연을 제안하였고, 이것이 저동네에선 나름 유서깊은 공연행사인 '사귀야행'의 시초이다.
이때 원년 사귀야행 멤버는 데드엔드, 가스텅크, 시티 인디언, 코브라였고, 나름 장르간의 화합의 장이 되어 데드엔드와 가스텅크가 부활한 지금도 매년 하고 있다.
메이져데뷔와는 거리가 멀것같은 그룹이지만 인디때와 거의 변하지않은 속도감 폭력성 그대로 메이져데뷔를 이루었고 파죽지세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88년은 최전성기이자 마지막해였는데..
LA에서 앨범녹음 겸 위스키 어 고고와 펜더스 볼룸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 펜더스에는 메탈리카의 제임스 햇필드가 구경오기도.(87년 2집작업시부터 구면이었다고 한다)
또 뉴클리어 어설트와 함께 공연하기도 했으며, 같은 호텔에 건즈앤 로지즈가 묵고있어서 함께 술판을 벌리기도 했다고 한다.
어떻게보면 록변방에서 변방장르를 들고온 그룹인데 어디 누구를 갖다대도 꿀리지않는 당당함이 또 이그룹의 매력이라 하겠다.
88년 12월말 위 동영상의 최종공연후 해산하였다.
해산이후 바키는 거물 뮤지션을 영입하려고 눈에 불을키고 있던 요시키에게 엑스터시레코드로 영입되어 무적(엑스터시 레코드 소속 뮤지션들로만 하는 라이브이벤트) 92년에 나오기도 했다.
(일전에 다룬 델지벳의 잇세이도 이 공연에 같이 나온다)
이게 인연이었던지 99년 히데의 1주기 추모로 일시적으로 재결성했었고
2006년에도 신주쿠LOFT 30주년이벤트에 일시재결성하여 참가했다.
이후 2010년에 여러 고참급 록그룹들이 재결성할때 재결성하여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2016년에 구판 리마스터들도 발매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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