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 인생상담 부탁드립니다...2013.04.24 AM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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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거제도에서 용접하고 있습니다.
멤브레인 용접이라고 LNG선에서만 써먹을 수 있는 용접입니다.

제 고향은 대구 입니다...
문제는 이부분입니다... 대구가 너무 가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매일 늦은 야근 주말출근...(일,퇴근,일,퇴근...주말은 유령도시 거제;;) 그렇다고 돈을 300~400 버는것도 아닙니다.
능력제라서 시급 5천원에 자기 하루물량을 채우고 난뒤 더 하는것을 추가로 돈을 줍니다.
하지만 하루물량 채우기도 빡칩니다. 땀 질질 흘려가며 손가락 장애되가며 버는돈은 보너스 미포함 평균 200입니다.
지금 일한지가 7개월째 인데 보너스는 6개월뒤 기본금의 50% 홀수달에 줍니다...(1년뒤 100%)
진짜 보너스만 아니였어도 진작에 그만둿을 겁니다...

어떻게 버티며 하고 있는데...요즘 너무 "차라리 돈 30~40만원 적게 받고 대구에서 일할까?" 라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머리속에서 속삭입니다.

스펙은...
나이 26, 전문대 IT졸업 끝....
문제는 제가 IT과를 졸업했지만 IT쪽에 취업을 하기 싫은겁니다...(IT의 현실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국가지원 학원에 가서 4~6개월 교육받고 취업지원해주는 방식이 있던데...이참에 기계나 전자, 전기쪽 공부해서
취직하는것이 좋을런지??(몸은 쫌 힘들어도 돈쫌되고 취직자리 많은곳이 기계,전자,전기 쪽이더라구요...)

아.....미치겠습니다. 대구에서 돈적게 받아도 일자리 구해서 살지...아님 여기서 계속 불평불만하며 일해야하는지...

그리고...가장 중요한 문제는 여기 조선소에서 일하니까 주위에 여자가 없다는겁니다...거제자체가 여자가 없고...
결혼은 할까요??? ㅠㅠ
댓글 : 14 개
충분히 전문성을 인정 받을만한 기술을 가지실때까지 하시고 대구로 돌아가 그 실력을 살려보는게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나이 또래에 비해 적게 버시는것도 아니고

선박 용접일이라는게 기술 쌓이면 돈 많이 벌잖아요..

경제적으로 안정이되면 연예가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맞선도 보고 그럴겁니다
여자많은데 가도 ASKY....
ㅠㅠ
거제도에서 나오세요. 20대라 사람많고 여자가 보여야 그나마 일할 끈기가
생깁니다. 혼자서 정신력으로 버티자고 세뇌시켜도 마음만 심란해집니다.
가장 큰 문제가 연애쪽이시라면 한번 고려해 보시는게 좋지 않을가 합니다. 돈을 모으는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20대엔 돈보단 연애,인간관계,인연,경험이 더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문제는 일단 필터링하시고 고민하세요

잘 되면 여자도 절로 따라오게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주제넘게 충고를 드리자면

지금 일의 힘듦으로만 결정하려고 하시면 답을 찾기가 힘듭니다.
원론부터 찾아가면 의외로 답을 쉽게 찾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직장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결정하세요. 안정적인 수익을 위주로 잡을지 꿈과 연결되는 직장을 결부할지 등등의 생각을 하면 지금 당장의 수익이나 거주지보다 중요한 것을 볼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이 결정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리스트화 할 수 있습니다.

그리되면 어느 직장에서 일해야 얻을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그럼 현재의 직장이 맞는지, 추가적인 교육을 받으셔서 분야를 옮겨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수월하실 겁니다.

만약 같은 분야에서 직장을 옮긴다고 하면 힘든것보다 필요한 이력을 채우는데 치중해야 할 것이고 옮겨갈 회사에 필요한 공부를 추가적으로 해야 겠죠.

분야를 옮긴다면 교육을 어떻게 받고 어떻게 취직을 해야 하는지, 그러면 교육에 필요한 기간과 돈이 나올테고 현재 가지고 있는 돈과 자신의 소비패턴에 비교해서 얼마를 모으고 그만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오겠죠.

똑같은 기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극히 드뭅니다. 더욱이 일이란건은 늦게 깨우치면 깨우칠 수록 돌아가거나 변경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죠.

아주 먼 뒤를 기준으로 하나하나 앞으로 오다보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수월하실 것 같네요.
일은 적당하면서 돈도 적당히 주거나 일은 힘들어도 돈은 많이 주거나 하지만 일해본 사람들은 대부분 전자를 택함
저도 흐그흑흑님의 의견에 어느정도는 공감을 하는게,
성공하면 여자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ㅡ'

Rupaus님의 댓글이 길지만, 제대로 된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턱대고 그만두시기 보단, 큰 그림이든, 세밀한 그림이든 잡고 이직을 시작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혹은 이력을 쌓으시든지...
모두 답변 고맙습니다 ㅠㅠ
흰곰총각// 여기 밖에 쓰지못하는 용접 입니다...실용성이 없죠 ㅠㅠ
  • X-COM
  • 2013/04/24 AM 12:41
대구에서의 확실한 계획이 있으시면 대구 가셔야해요. 우울증이나 의욕상실등 안좋은 증세 생겨서 술 약에쓰는 비용이나 좀 덜받는거나. 맘이 일단 편하고 일에보람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맘에 여유 없이 30-40 더 버시느니 일하시면서 정신적 여유가지시고 책이나 기타 자신을 발전 시킬수있게 노력하시면 덜받는 돈보다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합나다
취업고졸기능직이라는 카페에 한번가보세요
일단 기술을 좀 더 배우는게..
용접 기술은 잘 익혀두면 호주 같은데서도 먹어주고..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 수 있는데
미래를 좀 더 길게 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먼저 세워보세요.
너무 기분에 이끌리지 말구요.

제 동생도 거제도에 있는데 장가도 가고 잘 살고 있습니다.
힘내시구요.
시급직이고 아웃소싱으로 들어갈으면 빨리 다른일 찾으세요 대구나 구미쪽에 대기업 공장많습니다.
공부해서 산업기사 하나따시면 대기업 생산직 그냥 들어갑니다. 공부는 기계, 전기, 화학입니다. 전자는 한물갔습니다. 자세한것은 취업고졸기능직 카페에가서 형님들 한테 상담받아보세요 용접오래하는게 능사가 아닙니다.뎃글들 읽어보니 도움되는 인생상담은 없고 형식적인거네요 실직적인 도움은 없네요 아직늦은 나이 아닙니다. 26이면 2년 노력해서 28정도에 끝물이긴한테 대기업가능합니다. 더늦기전에 빨리 실행에 옮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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