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日常)] 말 한마디가 주는 생생한 불쾌감.2015.06.02 PM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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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 처가댁 친척 내외분들이랑 거제도로 1박 2일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첫날은 콘도에 있는 워터파크에서 놀고 밤에는 술파티와 수다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

둘째날은 외도로 들어 가기 위해 숙취에 괴로웠지만 서둘러 숙소 체크아웃 끝내고 서둘러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뭐 외도야 워낙에 유명해서 그런가 거제도 여행코스에선 외도는 필수 코스더군요.

배타고 외도를 들어 갈때만 해도 즐거웠으나 문제는 외도 도착 하자 마자 음료 자판기 앞에서 아들 녀석이 사이다

사달라고 투정 부리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머 아들 녀석의 그런 때쓰고 투정부림을 우리 부부는 묵살하고 훈계하고 다독여서 다시 구경갈려고 하던중

등뒤에서 들리는 어떤 아저씨의 큼직막한 목소리...

"야 조X들 어디 갔냐?"(네 생각하는 그거 맞습니다.여성 성기 비속어)

제 뒤에 있던 나이 좀 되보이던 아저씨 무리중 한사람이 말한건데 순간 내가 잘못 들었나 하는 순간 다시 한번 더

"아 조X들 화장실 갔구만 화장실 갔어." 어쩌고 저쩌고...

순간 저와 제 와이프는 물론이고 제 앞에 장모님과 주변 사람들 표정에서 당황함과 불쾌감이 보이더군요.

앞에 있는 어떤 커플 아가씨는 미친 XX들 이라고 화를 내더군요.(머 당연한 거겠지만..)

그때 제 주변만 해도 저와같은 부모들 젊은 커플 나이 지긋하신 중년 부부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아저씨들 말 한마디에 여행에 즐거움보다 불쾌감이 먼저 몰려오더군요.

나이도 한 50대 중반 정도 되는것 같던데 나이먹으면 나이 먹은 값좀 하고 삽시다.

머 그 이후엔 별 탈없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결국 안좋은 추억거리 하나 생겼네요.







댓글 : 9 개
...골때리네요
설마 같이 온 동행을 그렇게 표현한거면 동행들이 진짜 미치도록 불쌍하고..
끼리끼리 어울리는 인간들이면 차라리 다행일듯.
욕보셨어요
저건 나이를 항문으로 쳐먹다 배탈나서 저런거죠
해가지난다고 나이먹는건 아닌거 같아요 요즘은
노답이네요.
저희 엄마도 친구들이랑 걸어가는데 왠 뒤에 나이먹은 할배가
비켜 이 썅년들아 이러면서 갔다고 하더군요. 나이값들 못함.
아사히 공장 견학 중일 때 같은 팀이었던 한국인 5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섯명들이 쓷데없이 내가 [한국의 무슨무슨 공장에 관리자인데 저렇게 포장하면 산화가 될 건데 어떻게 할 거냐]니 [불량률은 몇 프로냐]
가이드 처자가 그것까지 어떻게 아는가? 일본인 처자가 한국어로 유창하게 안내해 주면 됐지.
마무리로 전화번호를 따려 들고 일본에서 제대로 한국 망신 시켜 줬음.
나가며 미안하다고 하니 가이드 처자가 흔한 일이라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래서 꼰대는 존재자체가 죄악입니다. 나이먹었어도 인간이 안돼서 예의를 못차려주겠어요.
나이먹는다고 개념이 알아서 생기면 5~60대는 범죄율 0% 달성하겠죠. 현실은...
  • 1zeno
  • 2015/06/02 PM 09:11
그냥 그런놈들은 그자리서 개망신을 줘야죠.
나이를 헛쳐먹은 놈들이 많아서 참 짜증나죠.
꼰대가 아니라 나이 불문하고 보고 듣고 배운거 없이 무식하게 자라서
그런거예요~ 글고 무개념 꼰대라는 단어는 나이드신 분들만 그런게 아니라
젊은꼰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으 전에 일방통행인 길을 가는데 사람이 많았거든요. 근데 역방향으로 배달 오토바이가 왔는데 사람들이 잘 안 비켜주니까 성질난다고 바로 옆으로 지나간 할머니한테 쌍욕을 하고 할머니는 그걸 듣고 기가 차서 돌아보고...욕먹은 당사자도 아닌데 기분 완전 나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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