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日常)] 시장에서 찾게된 반가운 음식점.2022.10.22 PM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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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북이를 아는가?


적어도 저 거북이를 안다면 아마 나이대가 최소 30대정도 되었을것이다.


80년대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사라진 프랜차이즈 음식점 장터국수 를 상징하는 로고 이다.


요즘 날씨도 맑고 차가 여기 지저분해져서 새차하고 근처에 있는 오산 오색시장에 들려서 여기 저기 기웃 거리다 발견한 장터국수.


예전 루리웹에서도 아직 살아있다고 했는데 설마 여기에서 발견할 줄이야.


반갑기도 하고 배도고파서 일단 들어갔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이다.

가게 안은 허름하고 낡았지만 들어가는 순간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이 들어서 반갑고 정겨웠다.

음식을 주문하고 신기한듯이 가게안을 여기저기 둘러봤다.


광고 메뉴판들이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것처럼 모두 빛바래 있었다.


요즘 프랜차이즈처럼 깔끔하지도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어떠랴 그냥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것만으로 고마웠다.



메밀국수 정식을 시켰는데 특이한건 그냥 흰밥이 아니라 시래기 비빔밥이 나온다.


대접에 나오는 소스마져 정겹다.


투박한 플레이팅에 맛은 평범했지만 메밀국수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괜찮았다.


무엇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이런 추억의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만난다는게 그저 반가웠다.


정말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추억을 먹고 살아가는거 같다.



 








댓글 : 8 개
저도 을지로 백병원 앞에 있는 장터국수를 종종 들리곤 하지요.
녹색 빛이 감도는 클로렐라 국수의 장터국수 참 좋아합니다.
어릴때 장터국수에서 튀김국수 시키면 생선튀김 올려주던 그맛이 넘나 그리움. 진짜 맛있었음.
국딩때 인생최초 유부초밥을 장터국수에서 먹어봄
장터국수 진짜 예전엔 많았는데
어느순간부터 없어져서
가게 존재하는것도 예전 메뉴가 많이 사라졌더라고요
장터 국수 사라진건 IMF 영향이 컸다고 하더군요.
본점이 사라졌고 지금 운영하는분들도 대부분 다른곳에서 재료 공수하다보니 과거 메뉴 사라진게 많더군요.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다시 보니 반갑더군요.
와 이거 용우동보다 오래된상표아닌가요
네 맞을겁니다.
장터 국수는 85년 부터 시작했으니 용우동보다는 오래 되었겠네요.
그언제 용우동 아시는군 계시다니 반갑네요ㅎ
장터국수
이 동네-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구 신림9동)에도 있었는 데,
없어진 지 대강 10년은 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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