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고등학교 시절 나를 죽음까지 몰고 갔던 게임.2014.07.07 PM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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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3일 밤샘하게 만든 게임.

그때 남학생들의 정기를 빨아 먹던 게임.

지금은 모두 망해버린 천리안 하이텔이 천하를 호령하던 그 시절.

모뎀으로 전화 했다 전화비 폭탄 맞던 시절.

콘솔게임과 오락실 게임 밖에 모르던 촌놈인 내게 처음으로 피씨 게임에 눈뜨게 만들어 준 게임 동.급.생.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선 DOSV를 깔아야 한다고 처음으로 알려준 게임 동급생.

고등학교시절 어느 여름날 통신에 빠져 살던 친구 녀석이 일본 최신 게임이라며 나에게 던져준 3.5인치 디스크 12장.

그때 나의 컴퓨타는 최신형 팬티엄 60에 램은 4메가 하드 용량은120메가 VGA는 기억안남의 최신 컴퓨타.

오랜 설치와 시행착오를 거쳐서본 동급생 타이틀에 황홀경.....아 근데 일본어 씨밤바......ㅠㅠ.

일본어를 몰라서 친구에게 겨우 조르고 졸라서 겨우 얻은 열악한 공략집프린터 하나 보고 열심히 했던 게임.

동급생은 그후 나의 여성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며 한참 순수했던 나에게 여성에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 동급생.

몇몇 빠진 루트때문에 히로인 마이 엔딩 보겠다고 밤새고 그 다음날 학교에서 하루 종일 졸고 있다가

종례시간만 되면 정신이 불타오르던 그때 그시절.....

지금같은 여름만 되면 문뜩 그 시절이 떠오른다.




댓글 : 19 개
아 공략집 프린터 추억 ㅋㅋㅋ 통신뒤져서 대사 번역집같은거 구해보고 그랬는데...
PC-FX판으로 해본 1人....전자랜드 신관 XX에서 어렵게..구해서..ㅋㅋ
프린터있는 놈이 갑이었죠ㅋㅋㅋㅋㅋ
방학 중간소집할때 어떤 놈이 야설을 한뭉치 프린트해서 가지고 왔다가
걸려서 돌돌말린 야설집으로 두들겨 맞던 그놈은 뭐하고 살까ㅋㅋㅋㅋ
그땐 프린터 잘 안해주는 친구가 야속했는데 나중에 프린터 사니 알겠더군요.
프린터 보다 잉크값 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맞습니다.
잉크값이 진짜 엄청났었죠!ㅋㅋㅋㅋ
저는 중학교때 386으로 저걸 재미있게 했지요.....
2d 도트만 봐도 설레네요 ㅎㅎ
Dosv요? dosj가 아닌가요? himem.sys 도 빼먹으면 섭하죠
DOSV는 일본에서 도스 시스템을 말하는 거고..
DOSJ는 일본도스처럼 만들려고 가상으로 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암튼 이런거 돌릴려면 정말 머리 쥐어 뜯을 정도로 강제로 공부해야 했죠.
arj a -r -v1440 으헤헤헤헤헤
시간표 계획만 작세우면.....이라지만 마코 아코는 동시공략이 안되..ㅠㅠ
EMS메모리 먼저 띄우죠...
난 이걸 한글로 했었지!!!!!!
케릭터들 마다 엔딩이 아직도 기억나는거 보면 거참,... 강렬한 게임이였던건 분명한가 봅니다 ㅎㅎ
간만에 스샷만 봐도 설래네요
나중에는 한글판도 나와서...
동급생 공략은 남는 시간엔 돌격! 만 생각남.
유작만큼이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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