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력을 만드는 법] 아싸 오타쿠의 연애#5 여자에게 인정받는 청결법[Part B:향수]2023.12.04 PM 09:52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이제 오타쿠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이자, 남자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향수와 헤어에 대해서 얘길 좀 해 보자.

 

향수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좋은 향수에 대한 글들은 누구나 봤을거구..

근데 향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좋은 향기일테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향수가 나랑 잘 맞느냐라는 것이야.

 

잘 고민해 보면 향수 왜 써?

향수에 대한 접근법은 일반적인 청결과는 좀 다른 관점이 있다고 난 봐.

즉, 다른 것은 내가 아무리 청결해도 내 캐릭터 형성에 있어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아.

그건 헤어스타일도 마찬가지구..

 

근데 향수는 좀 다르더라.

좋은 향수인데, 나랑 잘 맞지 않는 향수를 쓰면 나랑 같은 향수를 쓰는 누군가에게 내 이미지가 묻히게 돼.

즉 유명하고 좋은 향수만 쓰면 그 향수를 기억하는 상대의 입장에서는 나보다 더 매력적인 누군가만 떠올리게 되지 나를 떠올리진 않거든.

나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의 포인트와 그 향수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을 때 향수의 효과는 배가 돼.

즉, 비싸거나 유명하지 않아도 이 향은 너만의 향이고, 너라는 사람을 향기라는 매개를 통해서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강한 효과를 보여주거든.

 

그래서 향을 쓸 때 내가 어떤 궁극적인 매력의 대상으로 비춰지고 싶은지를 고민해 봐야 해.

크게 보면, 미소년같은 귀여움이나 가벼운 매력, 남성미 넘치는 남자다운 매력, 도회적이고 지적으로 보이고 싶은 매력 모두 향은 다 다르고, 이를 통해서 맞지 않는 향수는 그저 여자들에게 "얘 향수는 좋은 거 쓰네"에서 끝나지 "얘 향기가 너무 좋아서 설레여"라는 느낌을 이끌어내진 못하거든.

 

같은 향수를 쓰는 사람과의 차별점을 이용하기 위해서 향수를 레이어드해서 쓰기도 해.

즉, A 향수가 0.6이라는 방향을 가르키고, B라는 향수가 0.9라는 방향을 가르킨다고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향을 레이어드해서 0.75로 방향을 잡아줄 수 있거든.

 

그래서 처음 베이스가 되는 향을 비싸고 좋은 것을 쓰더라도, 레이어드 하는 향은 저렴한 것을 골라도 괜찮아.

사실 향수가 비싸고 좋은 것은 호불호가 덜 갈리고, 대중적으로 좋은 평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비싸고 좋은 것이지..

대단한 성분이 들어가서 비싼게 아니거든.

 

그래서 좋은 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내가 끊임없이 향을 맡아보고 고민해 봐야 하는 지점이야.

이거 굉장히 어려운대신 한 번 해 두면 평생 내 캐릭터를 잘 만들어낼 수 있어.

 

지나가다 백화점이 보이면 향수 코너에 가서 추천하는 향들을 좀 맡아봐.

어차피 비용받는 것도 아니고, 향수 코너에서 일하는 사람들 엄청 바쁘게 일하는 편도 아니니..

'어디서 지나가던 오덕이 향수에 관심있어 왔구나'라는 반응 정도이겠지만, 친절하게 몇 가지 향을 시향하게 해 줘.

그걸 네 옷이나 시향지에 묻혀서 처음에 나는 향의 느낌과 시간이 지나서 잔향이 변하는 정도를 몇 번 경험해 보면..

그 중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만한 마음에 드는 향을 찾을 수 있어.

 

좋은 향에 대한 글들은 인터넷에 워낙 많으니 그 글을 참고하면 되겠지만..

내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타인의 평가에 영향받지 말고 참조만 하고, 네가 원하는 적당한 캐릭터에 적합한 향을 꼭 하나 즈음 필살기로 가지고 있으면 좋다는 거야.

 

(양이 더 늘어날 거 같아서 헤어는 다음 편으로...)

댓글 : 0 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