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를 만족시키는 법] 아싸 오타쿠의 연애#8 여자를 왜 만족시켜야 하나2023.12.06 PM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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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여알못에게도 연애는 어렵지만, 잘 생기건 못 생기건 인기가 많건 적건 여자에게도 남자에게도 연애는 어렵다고 봐.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연애는 내가 가진 가장 밑바닥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을 상대에게 모두 보일 수 밖에 없고, 반대로 상대방도 그런 수준의 상대의 본 모습과 무의식을 내게 열어주면서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서로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야.

 

그게 세속적인 욕심이든 성적인 취향이든 이성관이든 실제 성격이든 예민함이든 트라우마든 가족관이든 시기와 질투 그리고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나의 가장 악랄함까지..

 

그래서 연애는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들다고 얘기해.

 

세상에 그래서 쉬운 여자는 없어. 처음에 얘는 진짜 여친으로 편한 연애로 쉬운 사람(쉽다는게 성적인 의미가 아닌 나를 편안하게 대해주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한다는 의미에서)이라고 확신을 하고 만나도, 단 하나의 여자도 쉬운 사람은 없었어.

 

멀리서보면 다 좋고 괜찮지. 하지만 남자친구가 되고 함께 밤을 보내고,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취향을 공유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이 아무에게도 드러내지 못한 취향과 원하는 말 그리고 원하는 행동까지 보고나면 연애는 급속하게 난이도가 상승하기 시작해.

 

더욱이 여자에게 있어 남자는 상대적으로는 여자보다는 쉬운 존재야. 파악하기 쉽고, 예민하고 기민하지 않아서 동성 친구보단 다루기가 쉽다는 얘기를 많이 해. 그런 문제로 인해 레즈비언의 경우 남녀간의 사랑이나 연애와 다른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어. 한 쪽이라도 쉬워야 전체적인 난이도가 낮아지는데, 둘 다 난이도가 높으니까 예민하고 더 복잡해지는 거지.

 

근데 그렇게도 어려운 연애에 있어서 남자가 여자에게 존중을 받질 못한다면 연애의 난이도는 또 거기서 더 상승하게 돼.

 

나는 내가 여자를 휘두르기 위해서 여자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어릴적에 교만함으로 이제 여자는 내 손에서 얼마든지 쥐고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얼마나 교만한 착각이었는지를 알게 되었고, 수없이 여자를 경험한 사람들의 말대로 내게도 결론적으로 여자는 알 수가 없는 존재가 되었어.

 

그래서 주변에서 물어보면 그렇게 대답해. 절대 여자를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여자에 대해서 상의하지 말라고..

노력을 통해서 여자를 이해하려고 했음에도 결론적으로 여자를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상의하라고..

그게 진짜 여자의 본 모습 중 하나거든.

 

그럼 남자의 본 모습은 뭐냐라고 하면.. 그냥 초등학교 5학년 수준에 머리만 크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사춘기 소년이라고 난 생각해.

남자는 나이가 들어도 철이 안 들고, 인정받고 싶어하고 우쭐거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초등학생이야.

 

그럼 이런 남자가 그런 (남자보다 수준이 높은) 여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 보게 되더라구.

 

그게 재력일수도 있고, 예의바른 성격일수도 있고, 배울 점이나 든든함 안정감, 나만 사랑해주는 깊은 애정, 전문적인 지식, 품격 등이 있겠지.

 

난 그 중 하나가 여자를 밤에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나이가 어렸을 때 여자에게 푹 빠져서 뭔가 남들보다 경쟁력 있는 것을 단 시간에 찾기가 힘들었던 그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중 하나가 그런 것이었고, 시도해 보지 않고서 판단할 수는 없으니 닥치는대로 읽고 배우고 실행하고 교정하고 또 여자를 만나고 도전하고 좌절하고 노력하고 여러 방법을 모두 시도해 봤다고 생각해.

 

카마수트라도 전권(도서관에 있던 고전 원본, 심지어 한글도 아닌) 챙겨보고, 소녀경이며, 각종 전문가들의 글이며, 사람을 만나며, 모두 할 수 있는 것은 닥치는대로 배울려고 했었고, 직접 시도해 보고, 그걸 정리해서 다녔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의 결론은 나중에 글을 풀 일이 금방 또 있겠지만)

 

그리고 물론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겠지만, 만나본 여자들 중 95-99% 나보다 나은 남자가 없고 만나본 적도 없고 더 이상을 기대할 수도 없다는 판정을 수없이 받고 나서, 이제 어느 정도 안정권에 오르게 되었구나.. 이게 올림픽이면 선수촌에 들어갈수도 있겠고, 전국체전이 있으면 적어도 중소도시 대표로 육성선수는 되겠구나 수준까지 된 것이 아닌가 싶어.

 

그렇게 여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된 다음에 좋은 것은 상대방이 나에 대한 존중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난 봐.

즉, 내가 상대방에게 90:10 혹은 51:49의 우위를 점하고 싶은 맘은 없지만, 50:50으로 사람대 사람으로 낮춰보이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판단받을 수 있는 존중 그걸 얻었다는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봐.

 

물론 그 외에도 엄청난 장점들이 많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 중 하나이니까.

초명작 AAA 게임을 최고의 크라이막스 단계에서 진행하는 재미보다 좀 더 재미있을 정도이니까, 그걸 심지어 새로운 상대를 만나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 얼마나 즐겁고 좋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니면 나만큼 밤에 만족감을 주는 남자가 없으니, 존중받을 수 있는 연애를 한다는 거 난 그게 제일 큰 장점이라고 봐.

 

그래서 너희도 그런 노하우를 같이 알면 좋겠어.

어쩌면 우리는 취미가 이런 것이고, 인싸보다는 아싸 성향이 강해서 가진 것보다 못하게 사회적 선입견에 시달릴 수 있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니까 손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거구..

 

다음 편은 처음으로 19금으로 적어보자 싶어.

기초가 없이 적는 19금보다는 꼭 왜라는 얘기는 해 주고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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