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를 이해하는 법] 아싸 오타쿠의 연애#14 여자는 왜 유혹당하지 않는가2023.12.12 PM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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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유혹하는 방법에 대해서 좀 알아둘 필요가 있어. 이 부분이 꽤 약점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

그러면 그 전에 여자가 왜 쉽사리 유혹 당하지 않는지 알아야 할테구..

우리 남자들의 경우에는 아싸 오타쿠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여성의 의중과는 별개로 언제든 유혹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이게 남자라는 존재들은 불필요하게 힘이 들어가게 하고, 억지로 무리해서 여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유혹의 조급함을 불러일으키게 돼.
여자들이 얘기하는 매력적인 남자들이 여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이 점이 강점인데, 결국 상대방이 나의 유혹을 받아줄 준비가 되고, 나에게 신호를 보내도, 매력적인 남자들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거든.
그러니 여자 입장에서는 '내가 매력이 없나?' '얘 말고 다른 남자들은 조금만 추파를 던져도 넘어오는데 왜 얘는 다르지?' '기분나쁜데? 그만큼 자신있다는 얘기인가?' '내가 얘 수준에 못 미치나?' 등등의 고민을 하게 돼.
그 순간 전체적인 흐름에서 이 남자가 나보다 높은 수준의 사람이라는 판단이 서게 되는 경우가 많아.

우리들도 겪어본 사례들이 많겠지만, 사실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고 추파를 던지는 경우에도 그걸 덥썩 물면 여자 입장에서는 쉬운 남자로 인식되게 마련이거든.
그러니 추파를 여자들이 던져 놓고도 '나는 너를 친구로 생각하는데, 네가 내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다'라는 식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기본적으로 여자를 유혹하는데 있어서는 먼저 글에서도 수 차례 얘기한 청결이 가장 1순위야.
그 다음은 이 남자의 센스이구, 거기에 옷 차림이나 평소 자기 관리가 보일테구..
그 다음에 여자가 이 남자를 마음 속에 두고 같이 밤을 보낼 수 있는 상대인가 고민할 때, 그 때 그 사람이 가진 미처 알아채지 못한 매력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는거지.
물론 남자가 잘 생겼거나, 몸매가 좋다면, 이미 유혹의 우위에서 여자들은 언제나 이 상대가 내게 여지만 준다면 그와 같이 밤을 보낼 심적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잘 생기거나, 몸이 좋지 않을 확률이 90% 이상이니까.

근데 알다시피 남자란 존재는 밥을 먹다가도 커피를 마시다가도 이성의 몸이나 옷 차림, 화장, 얼굴, 피부, 눈썹, 라인, 엉덩이, 허리, 손에 관심을 가지면서 수면 아래로 잠재워뒀던 성적 욕망이 수시로 고개를 들게 마련이야.
'오늘 따라 얘 왜 이렇게 예쁘지?'라던가, '몸 진짜 예쁘다'라던가, 피부 아래 드러난 부드러운 핏줄, 여성의 매력을 보여주는 곡선의 라인들이 내 눈에 들어오게 되면, 유혹하고 싶어져.
그러면서 여기서 이걸 컨트롤하지 못하면 응큼한 농담이나, 의도적인 터치나, 타인의 경험을 빗대어 우회적인 상대 파악 등을 시도해 보게 돼.

문제는 그걸 여자들이 다 안다는거지.
여자들은 기가 막히게 알아.
남자가 유혹을 했을 때 그게 유혹인지 알아낼 수 있는 확률이 95%이고,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 들이 예상치 못한 5%의 유혹을 할 노하우가 없어.
여자들은 남자를 유혹했을 때 의도가 있더라도 언제나 변명할 여지를 충분히 만들어 두고 유혹하게 되는데, 남자들은 후진따윈 없는 유혹을 하는 것도 차이가 있어.
그래서 여자들은 남자가 끼 부리고, 상대에게 유혹의 신호를 보내는 것을 그냥 다 안다고 보면 돼.
너무나도 많은 남자샘플들이 어디서 읽은 듯, 유튜브에서 본 듯한 기초적인 행태를 똑같이 하거든.

뭐 대표적인게 머리 쓰다듬기라든가, 볼 꼬집기, 손바닥 맞춰보기 등 하수들이나 쓸법한 기법들, 어디서 먹히지도 않을 플러팅을 배워와서 써 먹는 방법, 진짜 관심도 없는데 취향이 맞다느니, 앞뒤없는 칭찬 등 너무 사례가 많으니까, 알아차리지 못할 수가 없지.

그래서 나는 이 남자에게 청결, 신뢰, 매력이라는 3박자를 전혀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앞서 얘기했던 유전자 수준에서 끓어오르게 만드는 얼굴이나 몸매 빼고) 이 남자가 유혹을 한다?
그러면 남자 입장에서 그린라이트니까 이 때 직진해도 된다라는 착각과 달리 여자는 선 긋기를 시도하지.
이 단계에선 그거야. 3단계 중에서 2단계까지 갔다고 하더라도, '이 남자는 성급하구나, 성급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매력적이지 않고, 인기가 없으며, 여자가 고프기 때문에 거짓 행각이나 거짓 칭찬도 아끼지 않더라'라는 체험적 사례들이 많거든.

거기다 겉은 멀쩡하게 생겼는데, 알고나니 학을 뗄만한 사례들에 대한 경험도 많아.
통상 여자들의 평가를 보면 미친 놈, 이상한 놈, 무서운 놈이 약 15-20% 상당은 되는데, 이런 남자 한 번 겪어서 고생을 하고 나면, 진짜 신중하게 되거든.
전체 남자 중 80%는 온전하고 좋은 놈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데, 문제는 얼굴에 '또라이 변태'라고 써 놓고 다니는 사람은 없는데다가, 초반에는 유추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거든.

그래서 여자들이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거야.
네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알기 전에, 청결, 신뢰, 사람다운 최소한의 인성을 갖췄는지를 알아야, 매력을 보더라도 같이 밤을 보낼 수 있는 대상으로 의식할 수 있는데, 그 필터를 이미 거친 적이 없거든.
그냥 아는 사람 A 수준인데, 사회적으로 친절하게 대해야하는 소양 수준에서 대했는데, 남자 혼자 급발진 한다? 그러면 높은 확률로 남자가 꽝이거든.
(물론 여자 중에서도 소수의 남녀간의 육체적인 재미에만 집중하는 애들이 분명히 있어. 언제든 유혹에 넘어갈 마음과 몸이 되는 애들 있어. 그런데 그 친구는 어차피 만나봐야 금방 딴 남자 만나러 가거나 만나고 있고, 너를 호구로 볼 확률이 높아. 또 어차피 새 남자 고르러 다닐텐데)

더욱이 우리가 원하는 매력적인 여자는 사회적으로도 괜찮은 여자이니까, 더 신중하게 마련이지.

우리는 인기가 없으니, 유혹하고 싶은 대상조차 한 명, 두 명 수준이고, 여유를 가지고 상대를 유혹하고자 하는 시간적 여유 조차 없어.
반대로 매력적인 남자는 여자 인재풀이 많으니, 오늘 이 여자에게 가벼운 수준의 매력 선보이기를 하고, 저녁에는 다른 여자 만나서 뜨밤 보내고, 이 여자는 2달 후에 메이드 되어도 되는거니까 여유가 있는거구.

그러니, 여자들이 유혹 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속상해 하지 마.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너란 상대를 몰라서 그런 것이구, 유혹은 네가 적어도 그녀에게 의식 안으로 들어와서 충분히 노출이 되었을 때 시작해야 가능성이 생겨.
청결해. 애가 하는 거보니 괜찮아. 약자에게도 잘 하고, 감정적으로 휘둘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어른스럽게 행동해. 그러고 보니 몇 개월간 봤을 때 이 정도면 남자로써 봐도 시간낭비는 아니겠다 생각할 단계까지 이끌어 가는 여유를 좀 가질 필요가 있을 뿐이지.

결론) 여자는 왜 유혹당하지 않는가? 너에 대해서 의식을 해 본 적도 없고, 너란 사람에 대해서 신뢰를 해 본 적도 없는데, 어디서 중학생이 쓸법한 수준의 플러팅 따위를 시도하니, 수준없는 남자로 보이고 관계를 차단하게 되니까라고 생각해.
다음 번 여자에게는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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