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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을 만드는 법] 아싸 오타쿠의 연애#26 가벼운 빚으로 호의를 얻는 방법2023.12.22 PM 06:06
우리가 보통 관심있는 여자분들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나는 상대방에게 관심이 생겼는데, 상대방은 나를 회사나 학교에서 마주치는 1인 중에 하나로 생각하는 경향이 커서, 그 벽을 단시간에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나는 지금 저 상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싶은데, 상대방은 나를 데이트에 대해서 한 번도 인식해 본 적이 없는 그냥 무명의 1인으로 생각하면, 그 단계에서 급하게 친밀함이나 신뢰를 쌓기가 쉽지 않거든. 내가 급해지니까.
그래서 관심이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상대에게 나를 인식시키는 것이 무척 중요한데, 그 전의 글에서 적었듯 인사를 잘 하면 상당히 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하지만, 인사가 넘어설 수 있는 관계의 단계라는 것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결국 그 상대에게 '이거 데이트인가?' 싶은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는 가벼운 단계의 친밀한 시간이 필요하더라.
그럴 때 좋은 게 가벼운 약속이야. 친구끼리 할 수 있고, 또 나에게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이 긴장하거나 손사래 치지 않을 정도의 딱 적당한 가벼운 약속이 있으면 좋은데, 가장 손쉬운 것이 역시 커피 약속이지.
1:1로 커피 사겠다고 하면 여자들은 거절하게 돼. 1:1로 만났을 때 얘랑 무슨 얘길 해야할지도 모르겠구, 자칫하면 이 남자에게 여지를 줄 수 있으니, 연애 상대로 보이질 않는 사람이랑은 그런 시간을 보내지 않지.
반대로 1:1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느끼면, 연애에 있어서는 50% 이상의 확률이 생기는 것이라고 보면 되더라.
그래서 커피를 산다 혹은 1:1로 식사를 한다라는 약속을 잡는 것은 내가 외형적인 매력이 있구, 여자들도 그 매력에 관심이 무의식적으로 생겼을 때 말고는 쉽지가 않지만, 그 벽을 가벼운 마음으로 넘어설 수 있게 해 주는게 필요해.
즉, 얘가 내게 관심이 있어서 커피를 산다보다는 얘가 내게 고마워서 갚는 의미로 커피를 산다. 이렇게 흘러가야 하구.
그걸 유독 변명하기 좋은 방법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남자의 센스야.
제일 쉬운 방법이구, 모두에게 통하는 방법 중 하나는 상대에게 먼저 가벼운 부탁을 하면 돼.
얘를 들어서 친한 친구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3개까지 골랐는데 이 중 뭐가 가장 좋은지 모르겠다라고 할 때 조금 도와주시면 안 되냐고 하면 돼.
그러면 내 일도 아니고, 선택도 어렵지 않으니까 편하지.
이럴 때 첫 말이 참 중요하더라. 나의 경우에는 이렇게 말해.
"친구 녀석에게 생일이라고 선물을 사주고 싶은데,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고를 센스가 없어서요. OO씨 센스가 넘치실 거 같은데, 가벼운 마음으로 이 중 딱 하나만 골라주시면 안 되나요?'라고 하면 돼.
여사친이 아니라 남사친이어도 괜찮아. 다만 남사친 선물은 더 가볍게 고를 수 있지만, 여사친 선물은 좀 고심스러운 점이 생기겠지.
그리고 바로 갚느냐라고 하면 그러면 안 되고, 마치 지나가듯 "전에 골라주셨던 선물 받고 그 녀석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담에 제가 커피 한 잔 살께요" 하고 그 정도로 가볍게 얘길 해.
그러면 그냥 그 사람 머리에서는 '커피 꼭 얻어먹어야지'이렇게 생각하는 경우는 없을테고,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다 정도일테야.
여기서 좀 자신이 있는 친구는 한 번 더 비슷한 부탁을 해서 '전에 OO씨가 골라줬던 선물이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정도로 도전 해 봐.
그러면 처음에 호의였는데, 이 사람 또 이러네 라는 맘이 들면서 반대급부로 꼭 얻어먹어야지라고 생각이 들어.
당돌한 사람이면 '뭐 사주실건데요?'로 반응할 수도 있고, 어찌되었건 그 상대에게 내가 제대로 빚이 생기는거지.
그리고 나서 언젠가 이 사람과 동행할 일이 있다면 그 때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같은 곳에 '맞다. 제가 전에 갚기로 한 거 못 해 드렸는데, 여기 리저브 매장의 커피 어떠세요. 딴 곳보다 맛있던데..'라든지, 아니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으로 해결할 수 있어.
그러면 두 사람간의 하나의 사건이 생긴거구. 그걸로 무명 1에서 나에게 빚졌다가 커피로 갚은 1인이라는 단계가 바뀌게 되지.
더욱이 이 과정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내 핸드폰을 보여주면서 개인의 스페이스를 침범해서 상대가 피하지 않는지도 보여줄 수 있고, 내가 힘들게 뿌린 향수에 이 사람이 '향수는 좋은 거 쓰네'라는 직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
남자는 그런 점에서 여자를 대할 때 여유로워야 해.
절대 어떤 순간이 있어도 급하게 상대방을 독촉하지 말고,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1년 후에는 너랑 데이트하겠다라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할 수 있어야 그 상대에게 신뢰와 호감을 제대로 쌓을 수 있다고 봐.
굉장히 간단하지만, 우리처럼 메이드를 시도하기 힘든 사람에게 손쉬운 방법이니 기억해 봐.
결론) 가벼운 부탁을 하는 법을 익히면, 상대방에게 갚을 기회와 함께 나를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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