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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을 만드는 법] 아싸 오타쿠의 연애#29 이성이랑 대화할 때 효과적인 기본기2023.12.25 PM 06:15
만나서 좋은 순간도 있지만 아무래도 스몰톡은 DM이나 카톡이나, 페챗과 같은 가벼운 대화로도 잘 이어져야 상대방에게 센스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만나서 대화가 잘 통하는게 첫 번째이지만, 애프터는 그렇게 핸드폰을 이용한 대화가 이어지면서 또 생기게 마련이거든.
이성이랑 대화나 톡할 때 제일 중요한 스탠스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화의 템포더라.
> 괜찮은 대화 템포의 기준
즉, 상대방이 1이나 2 정도 대화를 할 때 나는 1정도, 내가 1이나 2,3 정도 대화할 때 상대는 1 정도로 대화가 이어져야 한 쪽에서만 떠드는 느낌이 안 들어.
반대로 상대방이 3번 이상 챗이나 톡을 했을 때 추임새라도 1 정도는 들어가야 얘가 대화에 집중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이 정도 템포가 제일 쉽고, 억지스럽지 않더라.
> 오타쿠가 하는 대화의 문제점을 조심하자.
우리도 그럴 때 있잖아. 내가 궁금하지도 않은데 얘는 왜 이렇게 말이 많을까 싶은 그런 느낌 받을 때.
결국 상대방도 그건 마찬가지이거든.
우리가 가진 단점 중에 하나는 우리가 좋아하는 취미가 타인에게 인정받기 쉽지 않고 대외적인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인데, 애니나 게임 같은 주제는 절대 주제로 부적합해.
맞장구를 쳐 줄 수는 있지만, 상대방이 진짜 관심이 있냐라고 보면 아닐 확률이 높더라.
그래서 난 사람들 앞에서는 내가 오타쿠라는 점을 밝히진 않아. 유일하게 오타쿠임을 밝힐 때는 상대방 입에서 먼저 얘기가 나올 때.
그 때는 나도 사실 오덕이야하면서 얘길 이어갈 수 있지만, 남들이 관심이 없는데 급발진해봐야 공감도 없거든.
그러면 다시 돌아와서 어떻게 대화의 템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메시지를 확인했다라는 것이 확인이 될 때, 그 때 그 다음 대화를 올리는 방법을 선택하면 좋아.
타이핑 해 놓고 전송은 그 타이밍에 맞추는 거지.
너무 대화가 늘어져도 재미없지만, 재미가 없는 것은 대화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재긴 쉽거든.
근데, 대화가 너무 빠르면 한 쪽만 떠들게 되고, 결국 상대방은 메시지를 늦게 확인하고(바쁜 일정이 있을 수 있으니까) 대화가 시큰둥하게 끊어지는 경향이 생겨.
그래서 전체 대화의 시간은 짧게 20분 내외를 넘지 않게 하고, 상대방의 상황에 따라 대화가 잘 흘러간다면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이어갈 수 있어.
보통 15분 단위로 대화를 정리하는 편이거든. 나도 바쁜 경우가 많고, 상대방도 바쁜 일상이 있으니까.
> 손쉬운 대화의 주제를 선택하자.
가장 좋은 대화의 주제는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방향성을 가진다면 뭐든 좋아.
하지만 제일 쉬운 것은 역시 음식이지.
맛난 음식을 얘기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같이 가자라는 얘기를 건네기가 자연스러워지고, 상대방이 맛있으니까 같이 가서 먹어볼까라는 생각이 은연 중에 들게 돼.
내가 맛난 음식점을 소개했는데, 2번 이상 다른 사람이랑 갔다면? 그럼 애당초 상대방이 아직 내게는 관심이 없는거지.
커피 얘기도 한 번 꺼낸 적이 있잖아. 선물이나 빚 갚기에서.
커피도 진짜 좋아. 가끔 커피를 맛나게 하는 집들이 있어. 커피가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절대 미각이 아닌 다음에는 어디서든 먹어도 큰 차이가 없지만, 유독 향이 좋거나 카페 분위기가 좋으면, 상대방이랑 같이 가기가 좋지.
상대방이 나랑 같이 있는 1:1 상황에서 1시간 이상 앉아있기 힘들다고 판단이 되면 이런 건 거절하겠지만, 당연히 대화가 잘 이어졌던 사람이고 이 사람이랑 더 대화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면, 카페에서 어느 정도 결정타를 날려야 하는 것도 중요해.
이게 3번 정도 이어지면, 그 땐느 상대방이 나를 의식하고, 기본적인 신뢰가 쌓였다고 봐도 되는거지.
여자는 절대 같이 있어서 재미가 없을 거 같은 사람이랑 불편하게 커피 마시러 가진 않거든.
이 단계에서 미리 선행단계로 다수의 멤버가 있는 상태에서 내가 밝고 재미있는 얘기를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다면, 나중에 1:1로 훅 약속을 요청해도 고심해 볼 때 긍정적으로 작용하더라.
그래서 실제로 커피가 맛나지 않아도(프랜차이즈는 금물) 거기 커피 맛있던데 같이 한 번 먹으러 가요 정도로도 좋아.
하다못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도 일반 매장과 차이가 나니까 그렇게 소개해도 되고.
> 온전한 데이트의 영역은 다음 기회에.
나쁜 것으로는 영화 얘기는 좀 삼가하는게 좋아.
상대방이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면, 영화 보러가자는 것을 피하진 않겠지만, 커피나 식사(밥)과 달리 영화를 보자는 것은 온전하게 데이트의 영역이 되거든.
내게 관심이 완벽하게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반대편도 아니고 바로 옆에서 가까운 거리감인 상태로 오랜 시간 뭔가를 한다면?
확신이 잘 안 들겠지.
그러니 OO 영화 봤어요? 혹은 OO 영화 재미있던데요?는 자신없으면 금기로 넣어두는게 안전해.
> 1:1 만남의 시작은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를 이용하자.
식사도 가급적이면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시작하고, 식사의 매너나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따로 먹는게 좋구.
하지만 식사는 품격이 생기지 않는 시기가 있어.
즉, 괜찮은 레스토랑이 아닌 곳이라면 이성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거든.
그래서 여자들이 관심있는 상대랑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식사 중 2회 정도는 화장실 다녀와서 화장 고치고 그러잖아.
그러니 커피나 맛집으로 상대방이랑 가벼운 대화를 하고,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가벼운 데이트 같은 느낌으로 이어가는 것이 꽤 자연스럽고 유용해.
당연히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많지는 않지만, 주위를 환기시키는 필살기 정도의 매력은 짧게 어필하는 정도로 맛보기로 쓰는 것은 잊지 말구.
> 대화나 만남의 최종 목적은 + 0.1점을 목표로.
그리고 한 번 만난 자리에서 이 사람에게 0.1점만 플러스 점수 딴다고 생각하고 행동만 해.
여기서 +10점 이렇게 맘 먹으면 어색해지고 오버하게 돼.
0.1점씩 3번을 이어갈 수 있으면, 여자 입장에서는 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할거야.
참고로 여자는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남자들을 구분해서 보는 편이 있더라.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무관심한 대상들'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기본 신뢰가 깔린 사람들' '센스있고 스킨쉽도 거부하지 않을 정도로 매력이 갖춰진 사람들' '기회만 닿으면 만나거나 유혹할 수 있는 대상들' 이 정도로 구분해서 보구,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쉽지가 않아.
1단계 정도는 렙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몇 단계를 수준을 높이긴 쉽지 않으니까 청결이나 기본 센스를 중요시 하란 것이었거든.
다들 알잖아. 첫 인상 바꾸기 어려운 거.
그러니 약간의 부담을 가지고 대화나 1:1로 만난 자리에서 플러스만 점수가 생기는 대상이라면 적어도 다음 레벨로 판단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거지.
적다보니까 이게 적을 내용이 꽤 많네.
여자들과의 대화에서 좋은 내용들은 수시로 풀어볼께. 오늘은 가볍게~
내년에는 모두들 옆에 예쁜 여친이랑 같이 보낼 수 있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
이 글 보는 친구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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