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를 이해하는 법] 아싸 오타쿠의 연애#33 짝사랑 대상에게 가치를 보여주는 방법2023.12.29 PM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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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가치는 엄청 중요해.

 

가치는 내가 의식한 내 행동의 결과와는 다르게 흘러갈 뿐만 아니라, 결론적으로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는지의 가장 중요한 척도 중 하나이거든.

 

짝사랑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가치의 인식에 있어.

 

상대방은 내가 상대를 사랑하는 행위에 대한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데, 나는 상대가 그 가치를 내가 의도한 바처럼 의식할거라고 착각하는데 거기서 짝사랑이 실패하는 일이 많은거지.

내가 가진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는데, 상대에겐 만족스럽지 않은 가치를 제공하니까.

 

사람이란게 생각보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부족해. 

공감이란게 툭 하고 떨어지는게 아니라서, 여러가지 주변 환경과 그 사람의 행동양식, 사고와 신념의 영향을 받거든.

 

즉, 이성에 대한 그 사람의 핀포인트 취향과 내가 하는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그 행동은 내가 의도하지 않은 정도의 낮은 가치로 인식하게 되더라.

그래서 연애에 있어서 그 가치를 보충해줄 충분한 여건을 만들어야 된다고 난 생각하는 편이야.

 

짤이나 글로 그런 거 많이 돌아다니잖아. 

잘 생긴 애가 얘기하면 매력적인 유혹이고, 못 생긴 애가 얘기하면 되도않은 플러팅인 거 비교 짤 같은거.

누구나 나랑 같은 사람이니까 상대의 외모에 영향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나 역시 살면서 매력적이지 않은 외모를 가지고도 굉장히 매력있는 이성을 본 경험이 있거든.

왜 대체 저렇게 예쁘지도 않은데, 인기가 엄청나게 많은가 싶었던 애들은 겪어보면 그만한 매력으로 그걸 보충하고 있더라구.

 

그래서 가치는 여러가지 조합으로 이뤄져야 해.

그 조합이 TPO가 되기도 하고, 목소리 톤이나, 행동의 속도, 행동 당시 주변의 상황 등.

 

그래서 짝사랑을 하는 사람들에게 고백하지 말라고 꼭 얘기하는 편이야.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완전하게 그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가치의 수준으로 올라 왔을 때가 선행되어야 하구. 그 때가 고백의 적기가 되고, 그래야 네 사랑이 이뤄지는 것이거든.

 

근데 짝사랑 하는 사람들은 내가 말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으니 그냥 시원하게 고백하고 포기하자 생각해.

 

처음부터 지는 게임을 상정해 버린거야.

 

짝사랑의 목표는 상대에게 고백하는 것이 되어선 안 돼. 

당연히 그 상대방 역시 나에게 빠져서 내 사랑이 이뤄지길 바래야 하는거지.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 상대방의 행동이 모두 높은 가치를 가지고, 그래서 내가 실망하고 기대하는 과정이 이어지게 되는데, 그렇다면 나도 그 상대에게 높은 가치의 사람으로 보이도록 여러가지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봐.

 

어느 사람을 짝사랑하게 되면, 먼저 그 사람의 눈에 들고 싶어서, 잘 하려고 하는데, 난 그건 반대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잘 하는 남자는 많아. 

걔가 매력적이라면 어떻게든 선물 공세하고, 노력을 하고, 맘을 얻으려고 하지.

걔에게 네가 잘 하는 순간 너는 수많은 후보들 중에 하나로만 끝나.

 

그게 궁극적으로는 상대에게 잘 해주는 것이 맞는 것이지만, 문제는 그 행동의 가치가 상대에게 낮게 인식될 경우 나는 내가 가진 자원 이상으로 그 사람에게 투여해야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내가 한 모든 것이 그 상대방에 마음에 들지 않고, 종국에는 실망스러운 경우까지 다다를 가능성이 높아.

 

사람이란게 그렇더라. 

누군가 나에게 잘 하면 참 고마운데, 내가 원하지 않는 그 고마운 행동은 금세 익숙해지게 마련이야.

심지어 상대방이 내게 실망하고 좀 떠나려고 하면 기대심리만 만들어주고 주변에서 겉돌게 만들게 되는 과정을 거쳐.

희망고문만 실컷 하다가 그녀는 다른 남자랑 연애하게 되는거지.

 

그러면 이성에게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는데, 가치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느냐가 문제잖아.

 

 

첫번째는 네 말, 네 행동이 손쉬운 행동, 손쉬운 게 아니라는 것부터 인식시켜야 해.

심지어 손쉬운 행동조차도 손쉽지 않았을거라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더라.

 

얘를 들어 여자를 잘 대하는 남자들은 흔히 '오다 주웠다'를 시전하잖아.

 

근데 그 오다 주웠다를 시전하면 여자들이 진짜 오다 주웠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실 이 녀석 노력했는데 츤데레 마냥 부담스럽지 않게 가볍게 표현하는거네라고 생각해.

 

근데 진짜 오다 주울 때 있거든. 

남에게 받은 간단한 거 건내 주기만 해도 가치를 느끼고 있다면 그 가치를 높게 인식하게 돼.

 

 

두번째는 빈도를 너무 자주 하면 안 돼.

 

양과 질이라는 면에서 보면, 양이 많고 질이 좋은 것은 무척 힘들거든.

 

문제는 양이 많을수록 그 단위별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게 되고, 과거의 행동으로 인한 기대심리가 좀 더 상승해 있다면, 너는 몇 시간을 고생한 그 결과에 대해서 상대방은 줘서 고맙지만,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생기게 돼.

 

그러니 양으로 승부하지마. 

그게 칭찬이든 선물이든 데이트든 연락이든 그녀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든 말야.

 

이 순간이 키가 되는 순간이라고 생각이 들 때만 그 때 특출나게 질로 승부하면 돼.

 

 

세번째는 네가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상대의 노력도 요구해.

이거 다들 꽤 힘들어 하더라.

내가 요구하면 상대방이 실망하거나, 떠나갈까봐.

 

나는 그런 얘기 많이 들어. 

"딴 남자에게 오빠에게 해 주는 것에 반의 반만 했어도 엄청 칭찬 들었을거야"라는 종류의 말.

그만큼 상대가 내가 해 주는 것만큼 반대로 돌려줄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 내.

 

네가 밥 샀으면 웃으면서 '저 맛있는 커피 사 주세요'라고 말하는 거 해야해.

밥도 사고, 커피도 사고, 영화도 네가 예약하고 그런 거 하지마.

내가 전에 밥 샀으면, 이번에는 그녀가 밥 사게 해. 대신 비싼 거 말고 부담없는 거 먹자구.

 

그러면 이 상대는 너를 만날 때 어느 정도 환경적으로 비용적으로 부담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초기 투자에 대한 고심을 하게 돼.

 

몇 번 만나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지갑을 열지 않는 여자라면, 연애하는 동안 계속 그런 스탠스가 이어질거야.

 

지갑을 열지 않는 여자라도 내 가치가 높은 것을 인식해서 밥을 사고서라도 나를 만나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노력해야 하는거지.

밥이든 커피든 내가 다 사서라도 만나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결론적으로 좋지 않더라.

호구가 될려구 연애하는 거 아니잖아.

 

 

네번째는 상대방과 나의 연락의 빈도를 어느 정도 일정하게 맞춰.

 

눈에 보이지 않는 순간에 바쁜 일을 제쳐두고 연락하지 말고, 바쁠 때는 바쁘니까 몇 시에 연락할께하고 기다리는 것을 당연하게 인식토록 해야 해.

 

상대방도 바쁠 수 있는데, 먼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그런 연락은 하지 말고..

상대방이 의식적으로 '얘 왜 연락이 안 오지?' 라고 할 때 기다리는 마음과 궁금증이 생길 때가 필요해.

 

상대방이 나에게 연락이 올 즈음 미리 연락은 할 수 있지만, 상대방 측에서 나를 궁금해 해서 '모해?'라는 대화가 이어져야 해.

 

내가 연락이 없는 동안 상대방이 나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는다면 연락빈도나 연락의 가치에 대해서 좀 더 재정립할 필요가 있어.

 

 

다섯번째 대면했을 때는 이 남자 괜찮네라고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열과 성을 다 해.

그녀를 재미있게 해 주고, 행복하게 해 주고, 안심되게 하고, 보호해주고, 신경써 줘.

공주처럼 대접해주고, 젠틀하게 굴어.

 

대신 자주 만날 필요는 없고, 만났을 때 네가 괜찮은 사람인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도록 해 줘.

 

말이 많을 필요는 없어. 적당히 어색해도 분위기를 애틋하게 만들 수 있거든.

 

자주 못 만나는 대신 (1주일에 많아야 2회 수준, 적으면 2주에 1회 수준) 만날 때만큼은 확실히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생각하고 해 줘.

 

 

이런 내용에 더해 말로 상대방에게 나를 좀 더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가지에 가깝지 몸통은 아니거든.

 

여자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고, 기본적으로 사람을 인식하는 방법은 다 같을 수 밖에 없다고 믿어.

다만 나랑 유별나게 다른 어떤 지점이 있을 뿐.

 

정리하자면, 네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어떤 사람을 짝사랑하든 네가 가진 가치를 온전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고, 이걸 실패하면 너는 높은 확률로 호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짝사랑만 하고, 심지어 짝사랑 하는 동안 다른 여자랑 썸도 못 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패한 연애가 이어져가는 환경이 될거구. 

그러니 네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의 가치를 높여서 상대방이 어느 정도 가치에 대한 공감을 하는 느낌을 만들어주는 것을 절대 잊지 않으면 좋겠어. 위 내용이 어렵게 들릴수도 있는데, 해 보면 진짜 너무 쉽고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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