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를 이해하는 법] 아싸 오타쿠의 연애#41 여전히 '손만 잡고 잘래?'가 통하는 이유2024.01.06 PM 11:5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내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순진하고 청순한 그녀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연애와 성관계에 대한 욕구가 있어.


심지어 그러한 욕구는 그녀들도 똑같이 원해. 남자라고 해서 연애를 원하고 여자라고 해서 연애를 원하지 않고 둔한 것은 아니야.


사실 이러한 당연한 내용 조차 실제로는 사람들이 여자는 남자와 욕구가 다르다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는데, 여자도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똑같아.


여자들도 남자 앞에서 요즘 몸이 많이 외롭다거나, 연애하고 싶다거나, 남자 만나고 싶다는 얘기 많이 해.


그것도 꽤 괜찮은 친구들이 말야. 남자랑 빈도나 정도가 차이가 안 나.


근데 남자랑 여자가 결정적으로 큰 차이는 남자의 연애는 '성'이라는 요소에 많이 영향을 받지만, 여자들은 '성'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하지.


심지어 여자가 '성'에 관심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저 '성'을 애정이나 신뢰없이 해결할 경우 다수의 경우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사회적인 필터를 거치는 것 뿐이더라구.


주변 여자들 역시 몸이 뜨거워지면 아는 사람 누구나라도 기회가 닿으면 사고치고 싶은 맘은 있고, 그런 일로 나를 만났을 때 우물쭈물 하거나 뭔가 평소랑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어.


근데, 남자도 이성을 많이 접하게 되고, 기회가 많이 생기면 가리기 시작하거든.


내가 지금 당장 연락해서 술 마시자라고 했을 때 같이 밤을 보낼 마음으로 달려올 여자가 (가능성으로 볼 때) 여럿 있다면, 남자도 그 중 괜찮은 사람만 필터를 통해서 고르게 돼.


그 중 가장 나은 사람을 선택할테고, 언제나 욕구는 아쉽게 않게 해결하니 이 시기가 아니어도 괜찮으면 미루기도 하는 여유를 부릴 수 있지.

 

왜? 시간도 정력도 성욕도 무한정 퍼낼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니까.


그래서 보통 여자들이 말하는 남자의 여유는 그런 환경적 차이에 의해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


남자는 (경험이 많지 않을 때는) 잘 수 있는 여자들과 가급적 자고 싶어하고, 여자는 (경험이 많지 않더라도) 잘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과 잠을 자지.


여자가 만약 남자처럼 잘 수 있는 대상과 손쉽게 밤을 보낸다면, 여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가 있겠어.


그렇게나 많다더라. 틈만 나면 맘을 동하게 만들지도 않구서 혼자서 헐떡이면서 들이대는 남자들.


심지어 여자가 상대 남자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경우에도 소중하게 식사하고, 밥 먹고, 예쁜 데이트하고, 술 마시고 분위기 만들면서 이끌어주면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도록 데이트때도 맘 준비, 몸 준비, 속옷 준비 다하고 나왔는데도, 남자가 발정난 것처럼 달려들기만 해서 실망하는 친구들이 많더라.


그러니 그럴 때 진짜 조금만 남자들이 이성과의 육체나 연애 관계에서도 여유를 부리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아무리 예쁘고 나에게 열린 사람이 내 앞에 있어도, '얘랑 오늘 기필코 자겠다'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 우리 행동이 촌스럽고 실망스럽고 어색하고 다급해 보인데. 


그래서 남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얘를 눕히고 싶다는 의지를 뿜뿜하면, 여자 입장에서는 무섭고 걱정스러운 존재가 된데..


예민한 여자들이 그걸 눈치를 못 챌리가 없잖아. 심지어 과거 경험상 그런 결과가 얼마나 별루로 끝났는지도 기억할테구 말야.


전의 글에서들도 그런 얘길 했지만, 남자가 여자랑 자고 싶으면, 남자가 여자랑 자고 싶은 맘이나 이유를 어필하지 말고, 왜 그녀가 너랑 자야하는지를 차이점이나 가치를 어필하라고 했잖아.


결과적으로 귀여운 애교나 젠틀한 매너나, 속이 뻔히 보이는 유혹이라도 상대의 품격을 낮추지 않으면서 유혹할 수 있는 유혹방법을 익혀야 하는데, 우리가 인물이 기가 막히게 잘 생겼다면 모를까 평범하니까, 상대가 넘어오더라도 그 사람 스스로 넘어올 수 밖에 없다고 변명할만한 요소를 만들어줘야 하는거야.


특히 처음 밤을 보낼 때는 말야.


처음 밤을 보내고 나서 좋았다면, 그 다음 만남부터는 걱정 안 해도 여자분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거든.


어쩔 수 없이 처음이 별루였다면, 어쩔 수 없지 두 번째부터 더 밤에 함께 있는게 힘들어 지겠지만 말야.

 

"고양이 보러갈래?"
멘트나 타당성은 중요하지 않더라. 나랑 상대의 의도만 중요할 뿐

 

 

그래서 그 귀여운 애교나 유혹은 타당성을 가지면 더 좋지만, 타당하지 않아도 여자들이 넘어올 준비가 되어 있어.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어서, 충전할동안 잠시 앉아있다가 가자해도 되고, 내 주변에서 남자들이 여자들 유혹할 때 멘트를 보면 뭐 이렇게나 병신같이 유혹하는 거지? 라고 생각해도 여자들이 잘 넘어가는 편이야.

 

중요한 것은 멘트가 타당하고 상식적인게 아니라, 그녀도 너랑 자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같이 갔다가 예상 외로 눈이 맞고 말았네로 흘러가야 하는 것이거든.

 

그런 경우 같이 시간을 보내보면 사실 다 알 수 있더라. 그녀가 미리 속옷을 예쁜 걸루 깔맞춤해서 준비해 왔고, 간단한 화장품뿐만 아니라 다음 날까지 집에 못 들어가는 것에 대비해서 가방에 여러가지 비상 물품들을 챙겨온 걸 말야.

 

입장 바꿔 놓고 해도 마찬가지이잖아. 여자가 고양이 보러갈래를 하든, 우리집 불개미 보러갈래를 하는, 햄스터, 이구아나, 북극여우, 줄무늬거북이, 뭐라도 보러가자하면 눈치를 채야 하는건데, 거기에 고양이가 있듯 없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

 

그 센스있는 트리거가 가끔은 유용하게 잘 먹힐 때가 많아.

 

그래서 여전히 손만 잡고 잘께가 스테디셀러인거구. 지금까지 먹히는거지.

 

그러니 여자와 함께 밤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 그녀가 미안해서 넘어가줄 얘기로 유혹해 봐.

 

손만 잡고 잘께는 너무 익숙하니, '어제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너 만난다고 데이트 나왔는데, 기분이 좋아서 내가 술 좀 무리했나봐. 잠시 술 깰 때까지만 옆에 있어줄래? 너 핸드폰 하는 동안 30분만 눈 붙일께' 정도로 하면 돼.

 

관심이 없는 상대라면 그냥 개소리하지마 혹은 집에 가는 택시 태워줄테니 들어가일테고, 관심이 있는 상대라면 그 허술한 그물에도 기꺼이 동참해 줄꺼야.

 

댓글 : 0 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