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의 매력] 아싸 오타쿠의 연애#43 연애시장의 잔혹한 데이터2024.01.08 PM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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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잔혹한 연애시장에 대해서 글을 적을 때 이 부분에 대한 데이터에 있어서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 가에 대해서는 딱히 이거다 싶은 데이터를 찾기가 쉽지 않네. 선입견 없이 보려고 해도 연구의 의도가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


연애시장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많아. 여러가지 데이터들이 있구.

그런데 이게 아무래도 미국이나 선진국의 환경에서 조사된 바이고, 다인종 구성원의 영향도 받고, 우리와는 또 다르게 결혼의 비율이나 출산, 동거 등의 상황이 달라서 한국 현실을 잘 반영한다고 느낄만한 데이터가 없고, 연구결과가 편향되어 있는 경우가 많거든.


크게 두 가지 편향된 데이터가 있는데, 하나는 남성의 일부만 여성에게 선택받는다는 일종의 알파 메일 우위론과 알파 메일 우위론에 반대하여 다수의 남자에게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라는 보편적 연애 환경 우위론 이 두 가지야.


이 글에서는 하나의 연구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여러 두 가지 우위론 연구결과에서 공통적으로 도출되는 부분을 머리 속에 정리해서 표현해 볼려구 해.


다만 두 데이터 모두 현실에서 많은 설문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보니 어느 정도 사회상을 반영하고, 그 연구 당시의 시대상도 반영하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하나의 지표 정도로만 봐두고 두 성향의 연구들에서 겹쳐지는 부분을 위주로 본다면 어느 정도 균형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가공해 볼께. 이번 글은 그러므로 무조건 '반박시 여러분 말이 맞습니다' 내용이야.

 

Hypergamy - 9GAG
언제나 상위 남자는 소수일 수 밖에 없겠지.

 


먼저 내가 경험한 바와 주변의 인기남, 인기녀, 주변의 소외남, 소외녀를 판단의 지표에 일부 반영해 보면 한국은 소수의 남자가 여자를 차지하는 경향과 일부 다수군이 다수의 여자에게 선택받는다는 두 가지 모두 타당한 근거가 있다라고 봐.


예를 들어 알파메일 우위론에서는 남성 중 10%-20%의 남자가 66%-80%의 여자를 가진다고 해. 10% 우위론은 10명 중 1명의 남자가 심지어 90%의 여자를 통제한다라고 까지 얘기하는데, 남자가 알파메일 수준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우위를 가지는 시간 등을 고려해 보면(최소한의 연령) 조금 과장된 면이 있지.


보편적 연애 우위론에서는 상위 남성 40%가 여성의 60%를 통제하고, 그 다음의 20-26%의 남성이 그 다음 단계의 20%의 여성을 통제하고, 남성 중 33-40%는 연애에서 선택받지 못하고, 여성의 20%는 연애에서 선택받지 못한다고 해.


두 경향 모두를 담고 있는 연구를 보면 여자의 경우 스코어링 기준 하위 33%-20%의 여성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연애에 있어서 기회를 많이 가지지 않는다고 하고, 하위 10%의 여성은 평생 남자와의 육체관계에서 조차 등한시 된다고 얘길 해.


즉, 두 가지 경향의 연구 모두 공통적으로 도출되는 결과 중에 하나는 남성의 경우 많게는 60% 상당 적게는 40-33% 상당은 연애에서 소외받게 되고, 여자는 많게는 33%-20% 적게는 10% 정도가 연애에서 소외받게 된다고 해.


두 연구 중 좀 온화한 연구를 기준으로 볼 때 평생 연애에 노출되지 않고 선택받지 못하는 전체적인 비율이 남성의 경우 20% 수준, 여성의 경우 10% 수준이라고 해. 온화한 연구 중에서도 선택받지 못하는 남성의 비율이 40%는 된다고 보는 경우도 있구.


그렇다고 볼 때 아주 전체적으로 연애시장이 긍정적이라고 보는 관점에서도 10명의 남자 중에서 2-4명은 평생 연애에 대해서 소외되게 되고, 10명의 여자 중에서 1명은 평생 연애에 대해서 소외되게 된다고 보나봐.


이성 스코어링에 대한 부분에서 아래 레벨에 있는 사람이 다음 레벨로 상위로 올라가는 경우는 평균적으로 약 40% 내외로 보더라.


즉, 남자의 매력지수를 10단계로 구분했을 때 9단계의 남자가 8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은 약 40%이고, 60%의 남자는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지 않고 머무르거나 아래 단계로 떨어진다는 걸루 봐.


문제는 위로 올라가지 않는 남자들은 자발적 비연애 선택자로 본인을 의식하는 경향이 심한데, 여자는 복잡하고, 연애는 귀찮고, 더 나은 선택지(취미, 돈 벌기, 게임, 운동 등)을 자발적으로 연애보다 우선권을 두고 선택했다고 믿는 경향이 많아.


이 부분이 좀 소름이었는데, 내 주변 모쏠들이 하는 중 공통적인 부분이 그거 였어.

'내가 연애를 안 해서 모쏠이지, 할려고 마음 먹었으면 기회는 많았고, 썸타는 친구들도 없진 않았다'

즉, 연애 포기를 연애보다 나은 무언가를 선택했기에 기회가 적었다라고 항변하는 경향이 강하더라.


근데 진짜 인기있는 남자들은 여자들이 연애를 쉰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상상하지 못할 방법으로 대쉬를 해.

겪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안 겪어본 사람들은 납득이나 이해가 힘든 영역일거야.

우리가 진짜 숨겨진 매력남인데 연애를 안 하고 있었다면, 끌어내어서 연애를 하게 만들어주는게 여자거든.


그리고 잘 생각해 봐. 치마만 두르면 누구랑도 밤을 보낼 각오가 되어 있는 남자들도 인기가 없는 20-10%의 여자는 선택하지 않잖아.


그냥 상상해 봐. 네 곁에 있는 가장 인기 없는 이성 중 누구를 떠올렸을 때 걔가 네게 대시한다고 하면 연애하고 같이 안고 있고 싶은지.


그래서 연애시장만큼은 민주적으로 한 명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 인기가 있다면 경쟁자에 비해서 숫적, 질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승자독식'의 구조인가봐.

 

남자의 경우 상위독식이 여자에 비해서 더 많은 편이야 (from 멜버른대학)

 


며칠 전에 봤던 MV(남자)와 GY(남자) 두 명이 그런 면에서 두 가지 유형의 인기없는 남자를 대변하는데, 여자들의 평가에서 배울 점이 있을 거 같아.


MV는 체취가 심한데도 청결하지 않고, 옷 차림도 깨끗하지 않으며(패션을 떠나서), 말이나 행동도 센스가 없어.

GY는 잘 생겼어. 키나 헤어 스타일이 좀 아쉽긴 하지만.  대신 말을 해 보면 처음 몇 마디 나눠보는 순간 '얘 오타쿠다'싶은 느낌이 확 들어.

의기소침하고, 첫 점수는 90점인데 말할수록 점수 깎이는 편 있잖아.

즉 타고난 외모는 매력적이지만, 연애에는 적합하지 않은거지.


여자 입장에서는 GY는 짧은 시간 같이 밤을 보내는데는 지장이 없어. 잘 생겼잖아.

근데, 연애를 길게 하는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캐릭터야.


MV는 연애도 같이 밤을 보내는 것도 여자 입장에서는 싫어. 그냥 뭘해도 여자들이 얘 싫데.


GY가 외적인 매력을 많이 가졌지만, (딱 봐도 첫 눈에 잘 생긴 부류인게 표가 나) 성격적으로 답답한 면이 선택받지 못하는 벽이 되는 것과 MV가 인기가 없는 것이 어찌되었건 연애라는 관점에서는 단점이 되지.


그래서 GY보다 못 생겼는데, 좀 더 센스있는 남자랑 연애하는 거랑, GY를 내가 가꾸고 가르쳐주면서 연애하는 거랑 선택하라고 할 때 여자들은 다 전자를 선택하더라. 그만큼 비사회적인 성격 또한 연애에 치명적인 약점이 되기도 하나봐.

(MV는 애당초 더 나아질거란 상상을 안 하더라. 그만큼 기대가 없는거지)


맞어 잘 생기면 좋지. 잘 생기면 일단 연애에 있어 큰 벽을 쉽게 넘어 가는 것도 맞고.


근데 여자들도 그 잘 생긴 얼굴의 남자보다 못 생겨도 센스있고 사회적인 남자를 선택한다고 얘길 하는 것을 보면, 잘 생기기만 했다고 연애의 허들이 다 넘어가지는 것은 아닌게 분명해.


그런 점에서 연애시장은 언제나 냉정해. 사회가 냉정한 것과 같아.

근데 냉정하지 않은 사회가 어릴 때 빼곤 또 언제 접할 수 있는 사회인지도 모르겠어.

그냥 삶이 냉정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


결론) 조사마다 비율과 관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연애는 소수가 더 많은 열매를 독식하는 구조이며, 더 매력을 가지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기회가 더 줄어들 수도 있다.

 

댓글 : 2 개
책 한권 읽은 느낌입니다 재밌게봤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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