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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을 만드는 법] 오타쿠의 연애#48 이성과의 대화를 이어지게 하는 팁 10가지2024.01.13 PM 11:03
연애나 썸을 타면, 이성과 직접 만나는 시간도 적지 않겠지만, 아무래도 온라인이나 메신저(페메든 DM이든)를 통해서 연락하는 횟수도 적지 않을거야.
직접 대면할 때는 표정이나 몸짓으로 여러가지 부차적인 재미를 전달할 수 있겠지만, 순수 메시지로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제한이 존재하는 대화에서는 상대방과 공감을 끌어내기가 맘처럼 쉽지가 않구, 이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아.
그래서 차라리 직접 만나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테구. 또한, 메시지로 대화를 주고 받을 때랑 직접 만났을 때 느낌이 다른 사람도 꽤 많아.
예상외로 우리같은 오타쿠들은 사실 글에 꽤 익숙해서, 사실 조금 노력을 하면 괜찮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재능은 있다고 생각해.
문제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에 비해서 공감능력과 대화를 이끌어가는 센스가 적을 뿐이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밈이나 유머러스한 반전은 우리가 웹 사이트에서 글을 많이 적고 읽다보니 굉장히 익숙하거든.
근데, 웹 사이트는 익명 아래에서 글이나 댓글이 적히다보니 날선 반응도 손쉽게 할 수 있어서 부정적인 의견도 굉장히 파괴적이고 의견이 강한 경우가 많거든.
사실 우리가 그런 문화에 익숙해서, '아닌데요' '잘못 아셨는데요' '네가 잘못했는데요' 풍의 글을 적고 싶은 욕망이 생겨.
그러므로 우리처럼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재미있는 밈이나 이미지 등을 풍부하게 쓰면서 대화를 재미있게 하면서, 내가 가진 의식 속의 부정적 반박에 대한 욕망을 좀 자제하면 괜찮은 대화를 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예전에는 혈액형이었구, 지금은 MBTI겠지만, 사람들은 그걸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해.
이게 얼마나 과학적이냐에 대해서는 대화에서 문제가 안 돼.
근데 다들 알다시피 대화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실'인 적이 한 번도 없었어.
내가 '듣고 싶은 바가 무엇인지'와 '너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했지.
사람은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이 정해져있는 경향이 많고, 그런 감정에 대해서 누군가 틀을 깨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게 되어 있어.
이건 어쩔 수 없는 면이더라.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내가 듣고 싶지 않은 얘기에 포용심을 가지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의식수준을 요하더라구.
이걸 깨고 타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려면 호기심과 자기 의심, 탐구적 사고까지 결합이 된 지적 의식이 녹아있어야 하는데, 사람에게 듣기보다 말하기가 더 많은 쾌감을 불러일으키고, 말을 많이 할 때 행복한 것을 보면 진짜 쉽지 않아. 진짜 너어무 어려워.
나도 나름대로 잘 공감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보다 빼어난 공감러들은 공감능력이 너무 빼어나서 이성이 시간과 돈을 내어서라도 그 사람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할 정도더라구.
그 친구들은 술이나 커피를 살 일이 없어. 그걸 옆에서 봐도 나랑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모두 디테일하게 캐치를 못할 정도로 그 약간의 공감 능력 차이가 상대에게는 굉장히 크게 차이가 난다고 느껴지나봐.
그만큼 대화를 즐겁게 이끌고, 공감능력이 많은 사람이 드물다는거지.
그러니, 순수 텍스트만 존재하는 환경에서 공감을 담아서 대화를 좀 더 윤택하게 만들고 이성과의 대화가 끊어지지 않게 하는 법에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몇 가지 노하우를 좀 좀 익혀두면 좋을거 같아.
부족하지만, 내가 노력하고 아는 만큼만 적어볼께.
기본전제. 대화의 시작은 굉장히 가벼운 주제로 손쉽게 던지고 주고 받는다.
첫번째. 내가 하는 질문은 대화에서 약간만 방향을 틀고, 큰 틀은 주로 상대방이 바꾸도록 만들자.
두번째, 내가 질문의 방향을 틀 경우 상대방의 메시지를 재활용하자.
세번째, 질문은 Yes 혹은 No로 끝나는 것은 피하자. 가급적 문장으로 이어지는 질문을 주로 쓰자.
네번째, 이모티콘 사용을 표정처럼 풍부하게 쓰자.
다섯번째, 메시지의 확인 텀은 상대방의 텀에 맞춰 조절하자. (상대방이 길어지면, 나도 길어져도 무방하다)
여섯번째, 대화가 늘어질 때는 과감하게 상대의 의사를 묻고 대화를 종료하자.
일곱번째, 대화의 마무리 기법는 만남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리하자.
여덟번째, 농담은 잘 쓸 자신이 없으면 쓰지 말자.
아홉번째, 우리의 장점인 인터넷 밈은 적극 활용하자. 단, 하나의 대화에서 1개는 넘지 않게.
열번째, 대화의 주제가 없을 때는 맛집, 날씨, 장소를 활용하자.
가벼운 팁 정도로 적었는데, 한 항목 당 설명을 덧 붙일 필요가 있을까 정도로 쉬운 팁이라서, 설명을 덧붙였다가 빼 버렸거든.
한 줄씩 읽어봐도 오해가 없을 정도로 짧고 쉬우니까 여자와 대화할 때 조금 더 활용하면 좋을 거 같아.
이 정도만 잘 유지해도 대화할 때 센스가 있네라고 생각이 들테고, 심리적으로 직접 대면에서 대화를 해야겠다라는 맘을 긍정적으로 더할 수 있으니까 참고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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