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를 이해하는 법] 오타쿠의 연애#51 여동생, 누나와 연애와의 상관관계2024.01.16 PM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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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여자들 역시도 그렇게 표현하고, 체감적 느낄 때도 여자 형제가 있는 남자들이 연애를 좀 더 자연스럽게 잘 하더라.

(물론 당연히 예외도 있겠지)

 

여동생, 누나, 그 외 여자 형제와 연애가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여자 형제가 없는 사람들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보면 뭔가 대단한 노하우가 있거나 특별한 경험으로 인해 배우기 힘든 것을 배우거나 그런 것도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형제가 있는 남자가 여자들 조차도 연애를 좀 더 잘 한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어떤 면에서는 연애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태도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봐.

 

이성에 익숙하지 않은 남자는 기본적으로 여자를 특히 예쁜 여자를 좀 경외하는 경향이 있거든.

 

'저렇게 예쁜 여자에게 내가 말 걸 수 있을까?'라거나 '저렇게 예쁜 여자는 나랑 뭔가 다르겠지' 등등으로 좀 다른 세상에 사는 존재 마냥 두려워하기 까지 하는 경향이 있어.

 

그 경외하는 심리가 여자 앞에서 눈도 못 마주치고, 눈치도 보게하고, 주눅들거나 노심초사하는 등의 행동을 유도하게 되는데 이게 연애에 플러스 요소는 아니거든.

 

근데 여자 형제가 있는 남자들은 여자란 존재가 (인간으로서의 존중만 제외하고) 단지 사람대 사람으로써 비교하자면 똑같이 밥 먹고, 똥 싸고, 방귀끼고, 코 골고, 발냄새 난다는 것에 대한 실체를 적나라하게 아니까 이성을 대할 때 그러한 경외가 상대적으로 적어.

 

스킨쉽도 굉장히 자연스럽고, 여자어도 잘 해석하지.

 

이건 연애에 있어서 꽤 이점이 돼.

 

예쁜 여자를 대하더라도 '와 내가 감히 어떻게 쟤랑..'과 '쟤도 밥먹고 똥싸고 양치하고 코풀고 씻고 나왔겠지'라는 맘은 사람을 대할 때 주눅들지 않게 하는 원천이 되기도 하거든.

 

사람이 생각보다 타인에 대한 평가에서 외모가 그 사람의 배경이나 이미지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 형제가 있는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장난도 쉽게 치고, 적당히 아니다 싶을 때는 단호하게 굴기도 하고, 화장 지우면 나랑 똑같이 생긴(?) 존재라는 것을 이미 체득한 사람들이니까 그런가봐.

 

상대방의 능력에 대한 것은 내가 느끼는 것 곱하기 1.2를 하면 맞고, 이성의 외모에 대해 느끼는 것은 곱하기 0.8을 하면 맞다고 하잖아.

 

즉 내가 보기에 경쟁자로 보이는 사람이 내 기준에서 80점 정도면 실제로는 나랑 같은 100점 정도인거구. 

 

이성의 외모가 100점으로 보이면, 남자 외모 기준에서는 80점과 같다고 보면 돼.

 

즉, 내가 남자니까 여성의 외모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고, 거기다 꾸밈까지 있으니까 나랑 상대의 외모가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남녀의 외모를 줄 세워보면 이 정도(약 20% 내외)의 편차가 생기거든.

 

그러니까 네가 보기에 너의 외모보다 20% 정도 만나는 이성의 외모가 뛰어나다면 순위로는 같은 순위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어.

 

물론 여자들 입장에서는 순수한 외모의 수준만을 고려하니까 여자들은 예쁜 사람이 많은데, 남자들은 잘 생긴 사람이 적다고 얘기는 하지만.

 

그런 얘기를 할 때 나도 그렇게 얘기해. "야, 화장 지우고 와서 나보다 예쁘면 그 말 인정해 줄께" 그러면 아무도 반박을 못 하더라.

 

우리보다 잘 꾸미는 것이지, 우리보다 대단한 외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은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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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후엔 압도적인 미모이지만, 화장 전엔 예쁘지만 우리랑 크게 다르지 않아

 


그래서 남자의 외모는 매일 잘 생기면 좋지만, 그게 힘든 경우가 많으니까 결정적인 순간에만 실수하지 않을 정도로 관리하면 좋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

 

그래서 평소의 외모는 멋짐이 아니라 청결로 관리하자고 하는거구.

 

사실 여자들은 남자들만의 세계에서 외모 관리가 꽤 많은 시기와 질투, 그리고 비아냥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더라.

 

여자끼리 있을 때 여자들 중에 잘 꾸민 여자는 예쁨 받고 추앙 받지만, 남자들끼리 있을 때 꾸민 사람은 시기나 질투의 대상으로 몰아세우는 경우가 있거든. 

 

즉, 남자의 외모는 능력의 중요성에 비해서 축소되어 평가되는 것이 남자들만의 사회 경향인거 같아.

 

발표 자리에서 비비크림과 컬러 립밤 하나 챙겨 바르고 왔다고 얼마나 '혼자 잘 꾸미려 한다' '무능력을 외모로 커버하려고 한다'라고 뒤에서 불평하는 사람이 있던 거 보면 눈 앞에서는 칭찬을 하는데 뒤에서는 칼을 갈고 있더라. 약간 씁쓸한 맘이 들었어. 

 

물론 그것도 월등하게 잘 나면 이런 소리 안 들을거란 것도 알아.

 

진짜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생쁨 하는 애들은 너무 넘사벽이니까 시기할 엄두도 못 내더라.

 

난 그런 것도 아니고, 알다시피 아싸 오타쿠가 지금까지 노력해서 이 정도까지 겨우 힘들게 올라온 거라서 그 친구들이랑은 또 다른 평가를 받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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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꾸미는 것에 대한 반감은 크게 다르지 않더라. 남자는 오직 능력에 올인해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이 있는 거 같아.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여자 형제가 없어도 이성을 길거리에서 보는 제 3자처럼 대할 수 있는 태도는 더 널 돋보이게 할 수 있어. 예쁜 애들은 본인들이 대접받지 않으면 더 안달이 나는 경향이 있거든. 드라마 대사만큼이나 '널 이렇게 대한 남자는 네가 처음이야'와 같은 반응이 나오는거지. 

 

물론 사람으로써의 존중은 꼭 필요하고, 그 존중 위에 누군가 하나 외모가 예쁘다고 더 잘 대하고, 외모가 평범하다고 다르게 대하는 사람보다, 외모가 좋든 나쁘든 똑같이 대하는 남자라면 예쁜 여자에게도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난 믿어.

 

그렇게 대하기엔 너무 예쁘다고 생각해? 걔들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코파고, 방귀끼고, 늘어진 츄리닝 입고 아침 먹었어. 그걸 상기해 보면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을꺼야. 너라고 나랑 다를리가 없겠느냐라고 생각하면 그 매력적인 대상도 별거 아닌 존재로 느껴진다. 그럴 때 얼지 않고 눈 똑바로 보며 대화할 수 있는거지.

 

상대를 사람으로써 존중하기만 하고, 아무리 예뻐도 경외하진 마.

우리랑 똑같은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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