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를 이해하는 법] 아싸오타쿠의 연애#57 여전히 남자의 친절은 여자를 반하게 한다.2024.01.22 PM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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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에게 반하는 순간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너무 많아서 딱 하나의 사례나 경향을 가지지 않겠지.


하지만, 현재까지 나를 비롯한 주변 사례 모두에 있어서 여전히 여자가 남자에 반하는 순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남자가 친절할 때더라구.


남자가 여자에게 친절하면 호구가 된다고 하는 말이 많은데, 여전히 친절은 남자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야.


그리고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한 친절이 상대에게 매력으로 보이는 경우와 호구가 되는 경우는 단 하나의 차이점이 있어.


바로 '원하지 않는' 친절함이냐, 말하지 않았으나 기대했던 친절함이냐의 차이야.

 

원하지 않는 친절함은 친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받는데도 다음에는 이러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이 들고.

말하지 않았으나 기대했던 친절은 표면적으로 내가 의식을 가지지 않았으나, 나도 모를 무의식에서 그래도 이러면 좋을텐데 라는 마음의 씨앗이 있던 것이더라.

 

예를 들어 모임에서 여자애가 더운데, 내가 미처 챙기지 못한 하늘보리 하나 더 챙겨주는 것과 같은 거 말야.


알파메일에 대한 영상이나 글들이 늘어나면서 여자에게는 잘 해주지 마라라고 하는 말들이 많은데, 나는 반대로 그럴수록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가 더 돋보이는 전략이라고 생각해.


여자가 반하는 친절은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호구의 친절과 부담감도 차이가 나고, 센스 있음도 차이가 나.


물론 여자도 남자와 같은 사람이라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것처럼 의식적인 변화가 수반되기 때문에, 액션-리액션 관계가 없는 친절은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게 생각하게 돼.


콧대 높은 친구들은 다른 남자들에게도 그렇게 받아왔고, 어떤 이들은 꾸미는 것에 공을 들이니까 그 정도 대우는 받아야 하지 않느냐라고 얘기하는 친구도 분명 있긴 있더라.


남자가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서 본인이 원래 가진 성향보다 과하게 시간과 공을 들여서 친절을 제공하고, 나중에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많아.



내가 주변에 쉬었다 다시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하는 말 중에 하나가 '평생해 줄 자신 없으면, 하루라도 해 주지 말아라'이거든.


이 모토를 지키면 남자가 변했네 어쩌네라는 소리를 들을 이유가 없고, 어떤 날 진짜 맘이 끌려서 친절하면 상대방도 그 친절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더라구.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여자들 중에서 친절을 요구하는 사람이 없진 않으나, 그런 경우에는 다른 남자에게서 나쁜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고 진짜 강하게 얘기해.


내가 성격적으로 강한 어투나 강한 표정을 짓질 않는 사람이니까, 그런 경우 여자 입장에서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럴 때는 단호하고 강하게 얘기를 해야하더라.


뭔가 대단한 미사어구를 쓰진 않아. '내가 너에게 하는 친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고, 네가 그 친절을 당연하게 여긴다면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니 그렇게 행동한다면 난 더 이상 네게 친절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줘.



호구를 당하는 친구들은 이런 말을 뱉고 싶은 순간이 있을거야. 그런데 그럴 때 이런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런 말을 해서 상대방이 맘이 상하면 나를 더 이상 만나주지 않을거란 두려움때문이거든.


상대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내가 원치 않는 것도 무리해서 하게 만드는 것인데, 그런 사람 오래 만나봐야 행복할 일이 없어.


반대로 내가 노력해서 뭔가 해 주는 친절이 상대방에게 언제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보인다면 세상 모든 남자들은 그 여자에게 별도 따 주지 않을까.



그러면 여자가 남자에게 반하기까지 하는 친절은 어떤 형태의 친절일지에 대한 고민을 하겠지.


내가 생각하는 정답은 언제나 의외성 이었어.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상대의 행위를 관찰하고 케어해 주는 것이나,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남들 앞에서 그녀의 위신을 세워주는 칭찬, 의도하지 않았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작은 선물 이런 의외성이 여자들에게 남자가 센스있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친절이고, 그 남자를 다시 보게 만들지.


다만, 그 의외성을 만들 때 우리 아싸들이 고려해야 하는 것이 부담감이야. 


'생각도 못했는데 센스있네'와 '부담되게 왜 이렇게 거창한 것을 아무 이유없이 주는거지'는 완전히 달라.


그러므로 의외의 순간에 친절을 하더라도, 상대 여자가 약간 부담감을 내가 매너가 넘쳐서 하는 행동 정도로 돌려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더라.



그거 알어? 내가 여자들에게 하는 친절 중에서 의외로 여자들의 반응이 색다른 것중 하나가 문 잡아주기 인거?


생각보다 이거 잘 하는 남자들이 없더라구. 문 잡고 그냥 그 상대를 보면서 기다려 주면 돼. 뒤에 사람이 없다면 그녀가 안전하게 들어가고 나도 문 닫으며 뒤 따라 들어가고, 사람이 또 있다면 그 끝까지 기다려 주고 문 닫고 따라가는 거.

 

그동안 그 상대가 내 외모나 행위를 유심히 볼 수 있는 느리고 기분좋은 순간이 주어지고, 당연히 '얘 센스있고 매너 좋네'라고 생각하게 돼.

 

어떤 남자들은 문을 잡아주면서도 금방 손을 놓는 바람에 안전하게 그녀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 못하는 경우도 있더라구. 거기서 조금만 더 발전해 주면 되는데 말야.


엄청 어렵거나 부담스러워할 거 같은 것도 아닌데 해 봐. 아마 네가 상상하는 것과 실제 행동의 액션, 리액션이 기대와는 다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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