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를 이해하는 법] 오타쿠의 연애#71 연애에서도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길 수 있더라2024.02.05 PM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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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길 수 있어.


무협지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 문장이 연애에 있어서 깊은 수준의 식견을 만들어 주는 의미있는 내용일 수 있다고 생각해.


부드럽다고 하는 것은 다른 의미로 익숙함과 자연스러움을 뜻하는데, 사람이 하는 행동 중에서 불필요하고 과중하게 힘이 들어간 행동은 상대의 반감을 사게 마련이야.


왜냐하면 사람은 생각보다 부자연스러움을 잘 눈치채는 존재이거든.


헬스장에서 운동을 오래한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취미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구) 오랫동안 같은 운동을 익숙하게 몸에 체화시킨 사람은 전체적으로 동작이 가볍고 부드러워.


운동을 할 때도 불편해 보이거나 무리해 보이질 않고, 가볍고 부드럽고 꼭 필요한 힘을 꼭 필요한 근육에만 집중에서 현재 운동의 타킷을 명확히 해 놓는 경향이 있어.


사실 나는 운동을 처음할 때는 이걸 잘 몰랐어. 겉으로 보이기에 똑같은 운동기구로 똑같은 행위를 통해서 똑같은 볼륨과 강도로 운동을 할 경우 운동의 결과가 같을거라 생각하는 이과적인 사고가 선입견으로 존재했었지.


그 사람이 얼마나 힘을 쓰고 어떻게 힘을 전달하며 어떻게 본인이 원하는 근육에 힘을 들여서 부하를 전달해 내는지는 눈으로 잘 보이질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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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마찬가지이더라. 우리가 연애에 대한 경험치가 없으면, 그 경험치 없는 행위 중에 과도한 허세나 상대에게 불편함을 야기하는 표정이나 몸짓이 수반되게 마련이야.


예쁘고 잘 생긴 애들이 그래서 연애를 더 잘 하는 거 같아. 그 사람들도 처음에는 똑같이 경험치가 많지 않았으니, 뭘 해도 어색한 시절이 있었겠지만, 살아오는 동안 타인에게 고백받고 본인을 꾸미고 매력을 만드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서 흔히 말하는 부드러움을 장착하게 되더라구.


픽업아티스트처럼 이성을 하나의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기본기가 갖춰져 있질 않아.


댓글에 적어주셨던 것처럼 픽업아티스트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내가 극혐한다고 적었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로 말미암은 것이구.


또한 픽업아티스트에 돈을 주고 여자를 험하게 다루고 여자의 감정을 장난치는 이들을 내가 깨줬던 경험이 있어. 

(JM이란 친구를 만났을 때인데, 이건 나중에 따로 하나의 글로 후술할께)


연애에 있어서 남자가 부드러운 태도를 가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존중이야.


상대를 한 번 밤을 보내고 같이 재미만 보기 위한 대상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난 당신을 사람으로써 존중하며, 당신의 의견과 사상을 나의 노력을 통해서 교류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저를 선입견없이 존중하는 눈으로 바라봐 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태도를 보였을 때 여자들은 굉장히 신기하게도 마음을 빨리 열어줘.


아마 이건 10명 중 한 명 정도 있는 이상한 남자들로 인해 여자들이 벽이 생긴 것일텐데, 여사친이나 애인이 있는 사람들은 물어보면 좋아. 얼마나 이상한 남자들이 우리 예상보다 많은지.


여기 글을 올리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사례들이고, 아마 우리가 겪어도 똑같이 멘붕이 올거라고 생각해.


나는 다른 남자의 그런 심각한 결례를 두 번 겪었는데, 왜 여자들이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는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더라.


극단적으로 말하면 미친 놈에게는 상식적인 대응이 통하질 않아. 그래서 제정신이 아닌거지.


기억을 떠 올려보니, 한 명 더 있었네. 아마 더 생각나는 사람을 찾다보면 숫자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말야.

(글 적는 중에도 한 명 더 떠 올라서 4명까지 늘었어. 그만큼 예상보다 많은 미친 놈이 있다는 뜻일수도 있지)


주변에서 볼 때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이라도 여자나 육체적인 대상에게는 사이코패스처럼 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래서 여자들이 남자를 조심하게 되는 거 같아.


겉보기로는 구분할 수가 없거든.


연애 선생님에게 배운 바로 여자의 맘을 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존중을 바탕으로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먼저 시켜주는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여자들이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명확한 신호만 있다면 그 다음부터는 날 대하는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져.


그 경험이 생기면 이러한 존중과 신뢰, 부드러움을 통한 연애와 호감의 진행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공감할 수 있을꺼야.


그래서 선물이나 식사자리나 1:1의 시간을 부담주지 말고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해.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가벼운 커피나 가벼운 시간을 보내면서 여자들은 남자들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게 돼. 


그 순간에 그 기민한 여자들은 그 중 괜찮은 남자와 신경끄기를 해도 좋을 남자를 고르고, 복싱경기처럼 몇 번의 잽을 주고 받으며 상대가 가진 매력의 크기랑 형태를 어느 정도 추론하게 되거든.


우리도 사실 이걸 무의식 중에 다 하고 있어. 그걸 의식화 영역으로 끌어내서 메모를 해 보거나 정리를 해 보면 생각보다 내가 이성에 대해서 짧은 순간에 굉장히 많은 정보를 습득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거야.


물론 그래서 첫 인상이란 것이 중요한 것이고, 첫 인상에서 나를 신경끄기의 대상으로 볼지, 아니면 가능성 있는 존재로 인식할지에 따라서 이후 여자의 행동이 다른 방향을 가르키게 돼.


만약 신경끄기의 대상으로 결정짓는다면 이후 고백이나 접근 자체가 차단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이미지를 뒤집는데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야.


사람은 다 알다시피 본인의 감정과 판단을 신뢰하는 경향이 커서 쉽사리 바꾸려고 하질 않거든.


그래서 평소 여자를 만날 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청결을 강조하는 것이 그런 것이구.


청결하지 않은 상대는 그 사람과의 육체적인 관계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기본적인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의식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말야.



그래서 난 연애에 대해서 방법론적인 부분을 고민하기보다 기본적으로 연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초적인 개념이 먼저 우리에게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해.


멋있는 멘트를 어설프게 하는 것보다 감정이 담겨있는 진솔한 말을 담백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게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상대에게 신뢰와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거라고 봐.


픽업아티스트들이 남발하는 멘트나 문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냥 하나의 예시라고 생각하고 본인의 성향과 행동에 어떻게 변형해서 받아들이고 버릴 것인지 취할 것인지를 한 번 더 고심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해.


나 역시 적는 글 중에서 나의 사례를 드는 것이 그냥 하나의 참고일 뿐이지 절대적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거든.


다만 오랜 시간 고심스러웠던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그 무협지 속의 문장이 실제로 연애에서도 효과적인 방법이고 그 목표를 위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오늘 상기시켜주고 싶어.


여자 별거 아니야. 그냥 나랑 같은 사람이고, 내가 그녀를 존중을 하면 그 존중 그대로 돌려주는 평범한 한 사람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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