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를 이해하는 법] 아싸 오타쿠의 연애#72 여자를 리드하는 기초2024.02.06 PM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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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란 존재는 다채롭지만,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서 일반적으로 남자들보다 시시각각 감정이 변화하는 폭이 좀 큰 편이긴 해.

남자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예민해지고, 감정의 변화가 예상 외로 빠르고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바뀐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많은 경우일수록 여자들 스스로도 갈대라고 할만큼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선을 가지고 있어.

그러면서도 본인이 흔들리는 것을 남자가 잘 리드해서 잡아주길 원하는 경우가 많아.

이건 남자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사람의 감정이란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행하고 싶은 자유를 갈망하는 심리랑 누군가 나를 올바르게 이끌어주고 자신있게 잡아주길 원하는 마음이 공존하게 마련이거든.

회사나 학교, 선후배 관계 등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래서 누군가 리더로 나서서 이끌 때는 마음 속으로 '네가 뭔데 내 맘대로 하는 것을 통제하느냐'라는 반감과 함께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면 기꺼이 따르겠습니다'라는 복종 심리가 양립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

결국 연애에서도 여자의 마음은 마찬가지야.

그래서 여자를 존중하는 마음은 잃어버리지 않더라도, 상대를 자신있게 리드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꼭 필요한 능력 중에 하나라고 봐.

특히 리더쉽이 있는 남자는 여자에게 매혹적이기 까지 하기 때문에 남자로서 매력적인 대상이 되려면 여자가 원할 때 잘 이끄는 태도를 배워둘 필요가 있어.

이게 남자끼리의 관계랑은 좀 다른데, 알다시피 남자는 어느 정도 남자끼리 계급화가 익숙해져서 상대적으로 나보다 선배나 리더의 말을 따르는 습관을 들여두기도 했고, 군대라는 계급사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크게 영향을 미치거든.

그래서 남자도 여자도 마찬가지이지만, 얼마나 사회생활을 조직에서 수행했느냐에 따라서 이런 리더와 팔로워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높거나 낮거나 양분되는 경향이 있더라.

남자도 사회생활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을수록 제 멋대로, 예민하고, 본인의 주장의 명분과 원칙이 없이 무작정 어깃장을 놓는 경우가 있어.

남들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리더는 리더로써의 지시를 타인에게 권하기 전에 스스로 원칙이나 본인의 행동이 얼마나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를 통해 스스로에게 본인의 행동의 명분을 만드는 경향이 있어.

즉, 타인이 보기엔 지시 하나일지 몰라도 리더 본인은 굉장히 심사숙고하고 고심스럽고 어려운 지점이 많을 뿐만 아니라 외로운 자리잖아.

우리 모두 다 그러한 사회생활내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알거야.



여자들은 특히 연애에 있어서 남자가 자기를 잘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원하며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서, 남자가 사랑하는 그녀만큼은 잘 리드해 줘야 하는데, 이걸 못할 경우에 여자들의 실망도 커지게 마련이거든.

오늘도 마찬가지 케이스가 경험이 있는데, 여자가 우왕자왕하고 사람들의 의견에 귀가 다 열려서 휘둘리고 있는 동안 남자로써 타당한 의견을 제시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잡으면서 다투기까지 했단 말야.

근데 내가 원칙이 명확하고 단단하면 타인의 반응에서 내가 흔들리지 않더라구. 울면서 보채는데, 흔들리는 남자였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을테지만, 이런 경험이 익숙하니까 흔들릴 일도 없고, 언성이 좀 높아지더라도 상대가 제대로 된 사고를 하도록 좀 강하게 이끌게 돼.


더욱이 일반적으로 연애에 있어서 그래도 남자가 연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하인 여자 입장에서는 나보다 좀 더 연륜이 많고 사회적 경험이 풍부해서 트러블 슈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내 의견에 귀를 기울이게 될텐데, 이 때 남자답지 못하게 원칙이 흔들리거나 갈피를 못 잡으면 여자 입장에서는 존경할만한 남자로서는 낙제점인거야.

즉, 상대를 리드할때만큼은 공감의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간단 명료하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간결하고 엄격하게 행동해야 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네 생각은 어때'를 최소화하고, '내가 ooo한 사유로 인해 이 경우는 ooo한 결과를 행하는 것이 나을 거 같은데, 다른 좋은 의견 있어?' 정도로 끌고가는게 가장 낫더라.

그래서 음식이나 스케쥴, 옷 차림, 급한 결정, 중대한 결정사항 등에 대한 리드를 원할 때 명확하게 얘길 해. 평소 내 성격은 상대에 대한 배려나 부드러움을 기반으로 행동하지만, 그럴 때만큼은 딱 칼로 자르듯 얘길 해 주거든.

음식은 딱 3개만 선택지를 주고, 그 선택지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본인이 정해서 알려줄 것.

약속은 1주일이나 3일 전에 주로 잡고(물론 맘이 내켜서 즉흥적인 약속을 잡는 날도 무척 많지만) 시간대나 공간도 3가지 정도 선택지를 주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하고, 역시 그 외 선택을 하고 싶으면 여자가 정하도록 함.

옷 차림이나 옷 쇼핑, 신발 쇼핑에 있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차림이나 스타일은 명확하게 '내 눈엔 예쁘지 않다'라고 얘길 해 주고, 예외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괜찮다라고 평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길 해 줘.

다행히 여자들의 옷을 오랫동안 보게 되면서 실제로 착장했을 때 괜찮은 옷 차림 등을 보는 눈이 생겨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명확하게 선택한 선택지가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들을 때, '그 옷 너무 예쁜데 어디서 샀어?' 라는 형태의 칭찬을 들은 날이면 그 다음부터는 내 눈을 믿게 되거든.

급한 결정 사항은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내게 진실되게 이실직고 하고, 내가 도울거면 결정사항에 대한 책임을 내가 지더라도 10개 중 1개 이상으로 결정에 불만을 표현하지 말 것.

다만 10개 중 한 개 정도는 여지를 두고 여자의 의견을 받아주는 정도로 하고.

친구나 지인들이 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으면, 명확하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고, 선택할 수 없으면 그런 얘기 본인만 듣고 내게 흘리지 말라고 하거나, 나를 만나는 동안에는 그 지인과 멀리하라고 함.


이런 식으로 내 원칙을 탄탄히 지키면서 상대를 이끌면 상대 역시도 내 원칙이 가지는 어느 정도의 방향과 바운더리를 이해하게 되고, 의견 충돌로 다투더라도 빠르게 서로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게 돼.

또한 내가 그러면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온전하고 겸허하게 반성하고 사과를 하며, 반대로 잘못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없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사과를 요구하더라도 일절 사과를 안 해.

내 원칙이 이러하기 때문에 나는 그 의견에 공감하고 동의할 수 없고 그러기에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표현해.

이런 과정을 통해 얻어진 내 이미지가 결국 상대에게 존경받을 수 있고, 믿고 따를 수 있는 남자로 인식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고, 어디가서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귀가 얇다거나, 여자의 의견에 휘둘리는 남자로 보이지 않도록 해 주더라.


상대를 사랑하는게 좋지만, 어린 아이처럼 지나치게 잘못된 것도 모두 사랑으로 감싸서 오냐오냐를 해 주면 아이가 버릇이 없어지고 날 뛰는 것처럼, 여자도 똑같이 존중하는 마음을 기준으로 엄하게 언성을 높이거나, 화난 얼굴을 하거나, 다그치거나 그러는 경우도 일정 부분 존재해야 한다고 믿어.

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내가 얼마나 내 원칙이 바르게 서 있고, 그 원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이지, 그녀에게 언성을 높였다, 인상을 썼다가 아니더라구.

인상을 써서 기분이 나빴다고 해도 절대 그걸로 사과하지 않아. 사과해야할 것은 내가 생각할 때 내가 잘못한 것만 사과하고, 대신 절대 내 잘못을 타인에게 전가해서 언제나 사과 한 번 없이 유야무야만 안 하면 되더라.

훈육과 마찬가지로 매를 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매를 들어야 한다면 때리진 않아도 너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매를 드는 모습은 보여주고, 대신 어떠한 순간에도 그 사람에 대한 존중은 잃지 않는 것 그게 리더로써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

결국 나의 리드를 믿고 따르면 네가 어떠한 것을 선택한 것보다 나은 결과와 과정을 제시할테니, 믿고자 한다면 믿고 따라달라고 자신있게 요구할 수 있는 것 그것이겠지. 그게 내가 리더로 모셨던 분들로부터 배운 것들이기도 하구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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