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박주영 대표팀 복귀에 붙여2014.02.19 PM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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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대표팀에 복귀했습니다
이전 글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ecarus139&num=2642)
저는 박주영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편법으로 병역을 연기했음에도 처벌 조차 받지 않은 점에서
이미 국가대표 탈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동일한 죄목으로써 유죄 판결을 받은 모 연예인은
밥줄이 끊겨서 TV에 조차 못나오고 있는 판국에
훨씬 더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해야 할 국가대표라니?

박주영은 됬고 홍명보만 놓고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어차피 라이센스도 없는 홍명보를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앉히기 위해
고사하고 고사하던 최강희 감독을 희생양으로 삼기까지 했고
고려 조차 안하던 외국인 감독들 이름을 올려 축구팬들을 설레게 한 다음에
(축협 관계자가 직접 외국인 감독들은 접촉도 없었다고 시인)
결국 앉혀놓은건 매번 자격도 없이 여기저기 낑겨놓던 홍명보
코치를 할 때도, 감독을 할 때도
라인센스를 갖추고 경험을 쌓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홍명보였습니다
일사천리로 국가대표 감독까지 왔고
유일한 실드 논리는 올림픽 메달.
올림픽 메달? 그거 딸 때도 공격 전술 쓰레기라고 까는 축구 전문가들은 수두룩했고
수비수 출신 감독들이 응당 가지고 있는 수비 전술에 대한 탁월한 이해도와 훈련 방식은
홍명보한테서 찾아 볼 수 도 없다고 평가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공격도 수비도 안되는 감독이 도대체 무슨 논리로 뽑혔느냐?
그렇다고 홍명보 감독이 비엘사나, 보광래 같이 오랜 시간 훈련을 시켜야하는
자기 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면서 가는 감독이라 그런 결과가 나온거냐?
아마 실드 치는 사람들 중에 속시원하게 대답할 사람 한명도 없을거라 장담합니다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평가 받는 감독이 일사천리로 국대 감독까지 왔다
그 다음 일어날 일은 뻔하죠
우리 나라에 원톱 자원이 없다는 식으로 언플질 하고 있던데
그냥 감독이 모자란거지 원톱 자원이 없는게 아닙니다
홍명보호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4-2-3-1 <-> 4-3-3 <-> 4-4-1-1 형태의 전술은
감독의 전술적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전술입니다
전통적인 4-4-2 보다도 감독의 철학이 뭍어나기 훨씬 좋은 전술이고
거기서의 원톱의 역할은 감독이 어떤 전술을 짜느냐에 따라 스타일도 선수도 바뀌기 마련입니다

근데 홍명보 호의 전술은? 홍명보 감독의 공격 전술은?
올림픽 대표팀 때도 공격 전술이라고는 찾아볼 수 도 없고
조금만 강한 중원 압박을 만나면 뻥축구로 전환된다고 욕 먹던 감독입니다
올림픽 대표팀 이후 히딩크 아래에서 수업을 받다 와서도
그 스타일 하나도 바뀌지 않고
여전히 공격 전술의 기조라고는 눈꼽 만치도 찾아보기 힘든 감독이죠
사실 그런 감독한테 손흥민이나 지동원 같은 스타일의 원톱을 다루라고 하는건
어떻게 보면 무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능력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손흥민, 지동원 스타일의 원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감독 자체가 판을 그렇게 짤 능력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공격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낮은 감독한테 갑자기 응용편을 요구해봤자 나오는게 없을테니까요

그렇게 나온게 김신욱인데
김신욱 선수의 활용 또한 개판인게 사실입니다
키가 크다고 모두 타겟형 스트라이커는 아니죠
물론 타겟형으로의 활용 가치는 있겠습니다만
그게 메인 전술이 될 만한 선수는 아니라는겁니다
언제나 발 아래 공이 있을 때의 플레이를 칭찬받는 선수였고
그런 스타일의 선수를 데려 왔으면 그 선수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터인데
김신욱을 데려다 놓고 하고 있는 플레이는?
크라우치라도 쓰고 있는건가 싶은 플레이죠
2002년 이전에 언제나 보던 뻥축구의 재림
맨유가 반 페르시, 루니 데려다 놓고 뻥축구 한다고 욕 먹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를거 없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음모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손흥민, 지동원, 김신욱을 데려다 놓고 하고 있는게 뻥축구라니
아예 안맞는 옷을 입혀놓고
'거봐라. 얘들로는 안되지 않느냐' 라고 하고 박주영을 불러오기 위한 음모
그게 아니라면 정말 현저하게 공격 전술 이해도가 낮은 감독이라는 평가 밖에 나오기 힘들군요
처음에는 4-2-3-1을 시도하다 전술 이해도가 낮다는걸 깨달은건지
아니면 4-2-3-1이 잘 안굴러 간다는걸 느낀건지는 모르겠으나
점점 심플한 포맷인 4-4-2와 닮아있는 4-4-1-1로 가고 있는데
(뭐 감독의 능력이 떨어지면 현명한 판단이긴 합니다. 선수들을 이해시키기도 훨씬 편하니까요)
현재와 같은 전술에서는 손흥민의 활용도가 굉장히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감독의 능력 부족으로 4-2-3-1이 실패한 상황에서
클래식한 4-4-2와 닮아있는 4-4-1-1로의 전환
그 상황에 손흥민 선수를 어디다 쓸꺼냐 라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원톱으로써 손흥민 선수를 쓰기에는 감독이 능력 부족
그렇다고 클래식한 윙어를 맞기기에는 선수 스타일이 안맞고
공미 자리에 가져다 쓰기에는 구자철 선수와 포지션이 겹칩니다
그럼 구자철 선수를 중앙 2명의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하면 되지 않겠는가 라는 질문이 나오겠지만
그럼 다른 한자리의 파트너가 될 기성용 선수와의 롤 역할이 애매해 지죠
두 선수다 공미로써 가장 잘 하고 있으니까요
또한 한준희 의원님께서 전술에 관해 언급하셨던 부분을 빌리자면
클래식한 4-4-2의 중앙 미드필더 2명은
두 선수 모두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최소한 한명의 선수는 경기장을 읽고 판을 풀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죠
어마어마한 체력 또한 필요합니다
잉글랜드가 공존에 실패했던 제라드 - 램파드의 사례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수 도 있겠군요
공미 성향의 중앙 미드필더 2명은 팀 전체의 밸런스를 망치기 마련입니다

그럼 이제 남은 고민은 누굴 뺄거냐 라는 겁니다
구자철, 기성용, 손흥민
누군가는 클래식한 4-4-1-1 에서 자리가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구자철,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 2자리에서의 공생이 힘들 가능성이 높고
원톱으로써의 손흥민은 감독이 능력 부족이고.
누굴 빼던지 욕 먹을건 뻔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3명의 선수니
누가 빠지던 잡음이 안나올 수 가 없는 상황이죠
그렇다고 다 내보내자니 능력이 안되는 상황이구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해답은 하나입니다
욕 먹기는 싫고, 전술적으로 능력은 없으니
손흥민을 희생시키는 거죠
김보경이 경기에도 못나오고, 이청용 또한 예전 모습이 아니니
윙어의 한자리를 손흥민으로 대체하는 겁니다
사실 왼발의 맙소사 염기훈을 평가전에 불렀을 때 부터 예상된 이야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국대만 오면 죽쓰는게 당연시 되어버린 염기훈을
한참 좋을 시절도 아닌 지금 불렀을 때는 아니면 버리는 카드 였을께 뻔하죠
그럼 테스트도 안된 선수 중에 누군가를 데려가긴 힘들 것이고
남은 선수들 중에 누군가는 윙으로써 뛰어야 할텐데
가장 적합한 - 선수의 능력도 감독이 욕을 안 먹기에도 - 타겟이 손흥민이죠

또 반복되는 겁니다
홍명보의 손흥민 죽이기가
본인 역할로는 죽어도 안쓰고 계속 윙어로 사용했던 시절이 있었죠
(뭐 안그랬던 적이 거의 없긴합니다만)
그럴 때 마다 사람들이 왜 리그에서는 잘 뛰는데 국대 오면 죽쓰냐는 반응들이 있었는데
답답하기 그지 없더군요
능력 있는 감독 밑에서 본인 롤로써 뛸 때 잘하는 것과
능력 없는 감독 밑에서 본인 롤도 아닌 곳에서 뛸 때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그것도 경험 쌓인 베터랑도 아니고 이제 막 성장하는 유망주 급 선수한테요

과거 비슷한 전술이 성공했던 적이 있긴 합니다
지금 죽쓰고 계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죠
당시 세계 최고의 윙어였던 베컴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키면서
퍼거슨 감독이 했던 인터뷰는 몇 년 간 맨유 팬들 사이에서 전설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플레쳐가 있다'
네. 그 후 몇 년간 플레처는 죽을 쑤시고, 다크템플레쳐가 되시고 아주 파란만장 하셨습니다만
사실 퍼거슨 감독이 베컴을 이적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솔샤르 덕분이었죠
베컴을 이적 시킨 다음 시즌부터 베컴의 자리는 솔샤르가 매웠습니다
중앙 성향 강한 윙어 혹은 윙 포워드로써 솔샤르를 배치 시키고
그 자리를 윙백의 전설인 개리 네빌이 채운다
맨유는 보기좋게 그 전술을 성공시켰고
베컴의 이적 이후에도 호날두와 박지성이 올 때 까지 잘 버텨나갔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3가지의 이점을 가지고 있었죠
첫번 째는 감독이 퍼거슨이라는 것.
얼마 전 뽑힌 전세계 역대 베스트 11 감독에 뽑히신 껌 씹는 영감님이 계셨죠
두번 째는 백전노장 솔샤르가 있었다는 것.
이미 30줄을 넘긴 솔샤르였고, 부여된 롤 또한 해본 적 있던 롤이라는 것
세번 째는 개리 네빌과 로이 킨의 역할 분담입니다
전통적인 윙이 해야할 역할의 대부분을 개리 네빌이 물려받고 그로써 생기는 로스는 로이 킨이 매운다
이것이 맨유 전술의 핵심이었죠

근데 우리나라는 감독이 퍼거슨인 것도 아니고
손흥민이 솔샤르 인것도 아니고
심지어 개리 네빌과 로이 킨도 없습니다

그럼 할 수 있는 것은 하나죠
손흥민에게 클래식한 윙어를 던져준다
손흥민이 그것을 잘 소화하느냐 마느냐는 아무 상관 없다는 겁니다



모든 것에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니
고작 팬 수준인 제가 이 정도로 눈이 올라왔나 싶은 우쭐함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런게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홍명보 라는 사람의 식견과 능력이 딱 그 정도라는 이야기이지요
눈에 뻔히 보이는 박지성 언플을 흘린 이후 베터랑 핑계를 데면서 박주영을 부를 것도 눈에 보였고
전술 능력이 안되니 전술이 이렇게 바껴올 것 또한 눈에 보였으며
(심지어 투톱을 놓는 4-4-2 마저도 실패했으니 이건 뭐 ㄱ-;;)
어떤 선수를 불러와 어떻게 쓰는가를 보고
팬 수준에서도 뒷 이야기를 이미 내다보는 수준까지 읽히는 감독이라니

이젠 박주영을 데려왔습니다
원톱 자리에는 박주영을 내보내겠죠
또한 그리스 전에는 해외파도 모두 소집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월드컵에서 쓸 전술을 총 가동해본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부디 이 식견도 짧디 짧은 축구팬의 예상이 빗나가길 바랍니다만
홍명보라는 사람이 그 정도로 능력있지 않다는 것에 살짝 절망감이 앞섭니다

월드컵에서 운이 좋게 성공할 수 도 있겠죠
올림픽에서 그랬던 것 처럼
하지만 축협과 그 축협의 황태자께서 계속 이런 행태를 보여주는 이상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 것 같군요
댓글 : 21 개
박주영 올림픽 메달따서 병역면제 아니었나요? 병역연기 이야기 많이 나왔는데 설명좀 해주실분 계신가요?
글 첫머리에 링크 달려있는 글 보시면
제가 설명해 놓은게 있습니다
한마디로 편법으로 병역을 연기하기 위해 제도를 악용한 것인데
국방부에서 마음만 먹었으면 유죄 판결 받아낼 만한 문제죠
MC몽이 같은 죄목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공무원 시험 응시를 이용한 편법적인 병역 연기)
김신욱을 활용을 못하는 홍명보
분데스리가 2위 팀에서 두자리 수 골을 넣고 있는 선수보다
펑펑놀다가 2부리그 가서도 놀고 있는 애 가 낫다고 생각하는 홍명보
참.... 이해가 안된다.
솔직히 홍명보한테 바랄걸 바래야 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손흥민 스타일의 원톱을 활용할려면 전술적 이해도가 엄청나야 하죠
팀 포맷 자체를 손흥민 스타일의 원톱에 맞춰야 하는 수고도 감수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손흥민 선수가 전형적인 원톱형 스트라이커가 아니라서 그렇긴 한데
홍명보한테는 그럴 능력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또한 박주영을 저렇게 뽑고 싶어하는 감독인데
능력이 있었어도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만
현재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중에 가장 잘하고 있는 선수를
우리는 월드컵에서 클래식 윙어로써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군요
제가 축빠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청소년 감독 시절엔 평가가 좋았던것 같은데 왜 이렇게 된거죠?
청소년 감독 시절에도 전문가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안좋았습니다
오로지 메달 하나로 평가받았던 것이지
그런 뻥축구로 좋은 평가를 받았을리가요 ㄱ-;;
요즘 루리웹에서도 심심치 않게 자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성적 지상 주의의 폐해이기도 합니다
경력도 없고 검증도 안된, 심지어는 라이센스도 없는 감독 데려다 놓고 나온 결과가
감독 능력이 개판이라는게 증명된 꼴 밖에 안되었는데
오로지 동메달 하나로 무슨 국내 감독 중 가장 능력 있는 것 마냥 포장되었죠
또한 홍명보 실드를 위해 최강희 감독까지 이용해 먹었으니
축협의 황태자께서는 정말 어마어마하신 분이시긴 합니다
그렇군요. 루리웹분위기만 봤을때 홍명보가 국대감독을 맡을무렵까지만 해도 까이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까이는걸 보고 좀 놀랐어요.
축협은 능력있는 감독이 아니라 왠만하면 용서받을 수 있는 국민영웅 타이틀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던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딱히 그렇다고 보기도 힘든 것이
홍명보 감독의 계약 기간이 다다음 월드컵 까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월드컵 성적이 개판일 경우 그냥 잘려나갈 수 있는 계약기간이라는 것이죠
용서받을 일도 없을 겁니다
축협과 그 황태자이신 홍명보가 하고 있는 꼬라지에
열받아 있는 축구팬들이 하나둘이 아니니까요

홍명보를 정말 좋은 감독으로 만들고 싶었다면
최소한 올림픽 감독과 국대 감독은 안맞겼어야 합니다
차근차근 라이센스를 따면서
좋은 감독을 모셔와서 한국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옆에서 전부 지켜보고 습득시키고
본인만의 기조가 생긴 이후에 해외 연수 보내서 배워오게 한다음
그 이후 감독을 시켰다면 전 홍명보 감독을 굉장히 환영했을 겁니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나라 최고의 수비수 였고
2002년의 영광을 기억하는 세대가
홍명보라는 사람한테 악감정이 있을리가 있나요

근데 지금 하는 꼬라지로 보면
도저히 욕을 안할 수 가 없는 꼬라지라는게 문제라면 문제죠;
결국 그옛날부터 내려오는 욕먹으면 일단 갈아치우기의 폐단인건가요... 차라리 02 06처럼 외국 감독 데려오는게 나을것 같네요. 님 말씀대로라면 이번 월드컵에서 성적이 잘나오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썩 좋은 영향은 아닐것 같은데...
속시원하네요
전 속이 쓰립니다
국대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최소 향후 3~4년은 이꼴이거나
이 꼬라지 때문에 고통 받을게 뻔한데
지금 올라오고있는 한국의 축구세대들은
어느 때 보다도 기대되는게 사실이니
그 세대들한테 물려줄 수 있는게 고작 이따위 축구, 축협, 감독 이라는게
속이 쓰리네요 ㄱ-;
그동안 언플 해왔던거 생각하면
그냥 될데로 되라 싶습니다 =ㅅ=

지금 몰락의 길을 걷고 있지 않은게 대한민국에서 어디있나요 ㅋㅋㅋ 축구도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마음이 편해지덥디다 ㅋ
뭐 하나 순리대로 돌아가는게 없는 나라에서
취미로 보는 축구까지 이 지경이니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검증된 외국인 감독 뽑으라고 했는데
조광래 ~ 최강희로 시작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감독은 아직 부족하죠.
조광래 감독은 그래도 본인 전술 스타일이 확실하고
그 스타일을 구사할 능력이라도 있었죠
또한 최강희 감독은 맞지 않겠다는거 어거지로 데려와서
월드컵 진출은 성공 시켰습니다
뭐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냥 홍명보 감독을 세우기 위한 핑계거리 밖에 안됬지만

그 수준도 안되는 홍명보를 세우기 위해 외국인 감독들 언플한거 생각하면 ㄱ-;
축협 관계자가 직접 외국인 감독들 접촉도 안했다고 밝힌 이상
축협의 의도는 확실하죠
밥그릇 챙기고 선수 선발 관여 하겠다
이 개 샹커들이 진짜 ㄱ-;;
별개로 레전드 선수 출신이 감독이 되면 기대치만 높고 생각만큼 잘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차범근도 그렇고 야구의 선동렬도 그렇고...
좋은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뭐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만
지금 바이에른 뮌헨을 맞고 있는 과르디올라만 해도
선수 시절 세계를 호령하던 선수였으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긴 하죠
  • dix
  • 2014/02/19 PM 08:58
제가 어쩌다보니 홍감독 실드치고 다니는 터라 요즘은 웬만하면 박주영 관련 기사엔 덧글조차 안다는데 Ecarus님은 스포츠란에서 자주 뵙던 분이라 몇마디만 해볼까 합니다.

쓰신 글 보다보니 손흥민을 원톱으로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함부르크에서도 지금 레버쿠젠에서도 손흥민은 측면 자원입니다. 그렇게 공가지고 치고들어가는거 능한 선수를 상대 중앙수비 사이인 원톱에 놓고 고립시킨다고요? 이거야 말로 재능낭비...
그렇다고 미들자리 하나 빼고 투톱 세울정도로 우리 미들이 강하지 않습니다. 미들에 최소 셋은 필요하죠... 그럼 433에서 가장 손흥민한테 어울리는 자리는 측면 포워드입니다.

그리고 박주영은 평가전때 언제고 한번은 부를거 익히 예상하셨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이선수 계속 싸고도는게 주장문제 때문이지 공격력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박지성이 만약 복귀한다 했음 오늘 이렇게 박주영 뽑아가지고 오만 욕 먹지도 않았을겁니다. 주장문제 관한건 올대 개그 다큐멘터리 공간과 압박 시리즈보면 얘기 나옵니다.
제 생각에 이근호 김신욱은 부상아님 멤버 확정이고 해외파 멤버들중에서 추릴텐데 결과적으론 지동원, 박주영중 하나 뽑는거고 월드컵엔 지동원 데려갈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현 국대의 포워드중 홍감독 입맛에 맞는 선발은 가장 저돌적으로 뛰어다니는 이근호 선수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홍감독은 뒤부터 갖추는 감독입니다. 올대때도 조광래랑 엮여 선수뺏긴거 말고도 예선서 경기력 개판인 경기 많았습니다. 그런데 멤버 정해지고 올림픽 가니 팀이 갑자기 안정되더군요... 미들에서 기묵직 구자봉이 잘해줬다 하지만 말씀처럼 전술도 전략도 없는 감독치고 선수빨이든 뭐든 그정도면 합격점 줄만 하다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홍감독 스타일상 공격연계 모자른거 아니까 자기보다 나이많은 네덜란드 수석코치 들인 상황이고 홍감독이 은근히 철두철미해서 시간 허투로 쓰는 사람이 아니니 월드컵 가서 모두의 예상대로 3패하고 오지는 않을겁니다. 스타일대로 한골차 승부는 계속 하겠지만... -_-;;

그리고 협회가 선수선발 관여해서 나온게 고졸 와일드카드와 지방전문대 출신선수가 태반인 올대멤버라면 지금 국대도 모든 감독들의 사랑을 받던 이동국이나 오리지널 고대라인 이천수정도는 나와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라인으로 뽑혔다 싶은 선수가 박주영 한선수 말고 또 보이십니까... 제 눈엔 고대 중퇴 차두리 정도밖에 안보입니다만... 축협과 차범근 감독 알력 아신다면 이거 언급하는게 얼마나 웃기는 일인지 아실겁니다...

아무튼 저번 전지훈련때 브라질가서 체력훈련만 죽어라 했다 하더군요... 그리고 몸도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을때 팀스피드로 먹고사는 멕시코랑 미국이랑 붙었습니다. 털릴거 뻔히 알면서 말이죠... 이게 뭔 얘기냐하면 월드컵 멤버를 해외파+전지훈련 멤버중에서 뽑겠단 얘기입니다. 그러니 시키던 체력준비 열심히하고 위치선정좀 키워라... 이정도로 해석 가능합니다.
오늘 평가전 소집된 멤버중 그때 같이갔던 선수가 몇 없습니다. 정예멤버가 어쩌고 하는데 제가볼땐 이번이 해외파 평가전입니다. 전지훈련 같이가고 이번에도 뽑힌 선수는 제 생각에 대표팀 승선이 확실하다 봅니다. (아무리 국제경험 많은 선수라 하지만 역시 가장 불만인 자리는 J골키퍼...)

제가 쿠엘류는 물론이요 본프레레에 최강희감독까지 실드치는 사람이고 (죄송합니다. 김모 허모 조모 감독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기축구 윙백(...중학생 여자애한테도 털리지만...) 출신이라 홍감독 준비해가는게 나름 이해가 되서 퇴근도 안하고 실드치고 앉아있긴 합니다만 아마 홍감독 본인도 박주영 선수 첩거했을때 어거지로 끌고나오던 장면에서 이후로 뭔일만 있음 세트로 까이겠구나 하는거 알았을 겁니다.

아무튼 한국 국대 감독치고 월드컵 준비기간중에 욕 안먹은 감독이 차범근 감독 말고 또 있나 싶습니다. 결과는 최악에 가까웠지만...

ps.이젠 홍감독 실드치는것도 힘들어서 못해먹겠어요... 그냥 조용히 월드컵이나 봐야지...
일단 첫번째.
피벗 플레이에 능하지 못하다고 해서
센터백들 사이에 원톱으로 놓는게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스타일의 선수는 그런 스타일에 맞는 원톱형 전술을 설계 할 수 있지요
그리고 현 레버쿠젠에서의 손흥민은
윙포워드라고 놓고 보기 굉장히 힘든 면이 많습니다
그것은 현대의 주류인 4-2-3-1 혹은 변형된 4-3-3 전술에 수반되는 점이 많은데
전략적 이점을 위한 잦은 스위칭으로 인해
손흥민이 전형적인 측면으로 활용되고 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죠
그게 세계 축구의 흐름이기도 하고 말이죠

근데 문제는 홍감독은 그런 흐름을 따라갈 정도로 좋은 감독이 아니라는 겁니다
4-2-3-1 실패(고로 4-3-3도 동반 실패) 이후 클래식한 4-4-2도 실패해서
결국 도달한 곳이 4-4-1-1 입니다
위에 글에도 상세히 적었지만
4-4-1-1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자리가 아주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설사 원톱이 아닌 자리에 손흥민을 쓴다고 해도 다른 선수들과 겹칠 수 밖에 없죠

물론 4-4-1-1의 윙에도 클래식한 윙어 역할이 아닌
중앙 지향적인 선수를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현재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 토튼햄이죠
보광래가 나간 이후 클래식한 4-4-1-1 혹은 4-4-2로 전환한 이후
주로 왼쪽 윙 자리에 중앙 성향의 선수를 가져다 놔서
중앙 미드필더들의 숫자가 부족할 때 순식간에 3명으로 늘려서 싸움을 붙이는
기본 중의 기본인 전술을 사용하고 있고
우리도 그런 식의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없는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식의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조건은
선수가 미드필드 성향이여야 한다는 겁니다
최소 중앙 지향적 윙으로써 가치를 발휘하려면
수비력과 패싱력, 압도적인 체력과 상황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근데 손흥민 선수는? 미드필더라기 보다는 포워드에 한없이 가까운 선수죠
그럼 4-4-1-1의 1 자리의 선수가 내려와서 중앙 미드필더를 3명으로 채워줘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전술적 특성도 떨어질 뿐더러 동선 낭비가 심해서
수비 -> 공격 전개시의 속도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반대로 공미 1 자리의 선수와 손흥민 선수와의 스위칭을 생각해 볼 수 도 있으나
그럴 바에야 아예 손흥민을 가져다 놓는게 훨씬 더 안정적인 전술이 되겠지요

또한 수비 전술 부분에서도 도저히 동의 할 수 없는 것이
수비와 미드필더 싸움을 기본으로 하는 4-2-3-1을 실패한 감독이
과연 4-4-1-1을 사용하면서 수비전술을 탄탄히 할 수 있을까요 ?
4-4-1-1은 위에도 적었지만 중앙 미드필더 2명에게 의존하는 성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또한 센터백들의 클래스에 크게 영향을 받는 포메이션이죠
팀으로써의 수비를 원했다면 4-3-3 이나 4-2-3-1을 관철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근데 본인의 역량 부족으로 포기해 놓고
이제와서 뒤를 단단히 한다? 그것도 4-4-1-1 이라는 포메이션으로?
차라리 박주영이 잘하길 기대하는게 빠를 듯 싶군요


실상 지금의 손흥민은 어떻게 써도 박주영 보다 100배는 나을게 뻔합니다
플랫한 원톱으로 사용 안하고 그렇게도 원하는 방식으로 써도
박주영 보다는 훨씬 잘하겠지요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적지도 않았습니다만
이미 홍명보가 감독이 된 것 부터가 축협 라인의 끝장인데
무엇을 더 언급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드는군요
경험도 라이센스도 없는 사람 앉히는 것 보다 더 한 연줄이 있을까요?
또한 홍명보를 감독으로 앉히면서 외국인 감독들과 접촉도 안했다는건
지금까지 저질러온 악행들 고스란히 다시 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지요
진정으로 한국 축구를 생각해서 미래를 대비 했다면
이번 감독 만큼 중요한 자리가 없었으니까요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가 4-3-3을 쓰고 손흥민 선수를 윙포로 돌렸다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홍감독의 능력 부족으로 우리는 전형적인 4-4-1-1을 수행중이고
그렇게 되면 손흥민 선수는 어딘가 맞지 않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겁니다
수비수 출신 감독이라 공격 전술 나쁜걸 봐준다고 하면
도대체 선수 개인 기량에 매달려야 하는 4-4-1-1로 간 것은 뭐로 설명해야 하나요
현재 우리 선수단으로써 4-4-1-1은 누군가가 희생되거나
누군가가 맞지 않는 옷을 입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전술을 감독의 역량 부족으로 강요 받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죠
어거지로 중앙에 미드필더를 3명 놓기 위해서는 전술적 가치를 희생하던가
아니면 손흥민 선수를 희생시켜야 할 겁니다
이유는 위에도 수차례 적었으니 다시 언급 안하겠습니다만

사실 지금 상황은 뭘 해도 실드가 안쳐지는 상황이죠
전술적 기조는 보이지도 않고
공격 전술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데
수비 전술 마저 역량 부족으로 포기한 상태
그렇다고 감독이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그 전술을 관철시키기 위해 필요한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
기껏 뽑고 있는게 말씀하신 대로라면 주장감을 위해 박주영인데
지금 주장 따위 걱정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반 공사 끝나지도 않았는데 시계탑 올리는 소리라는 거죠
  • dix
  • 2014/02/19 PM 09:49
아... 정말 이런 얘기는 축구보면서 술안주로 해야 기가막히게 어울리는 얘기인데 이걸 맨정신에 하려니 힘드네요. 월드컵때쯤 루리웹 정모라도 추진해야 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저도 건너건너 몇몇 선수와 알고 지냅니다만 홍감독 칭찬하지 욕하는 선수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히딩크 때처럼 좀 느긋하게 지켜볼까 합니다. 2002때 반짝한거 말고 언제 우리 축구가 한번 제대로 굴러가서 성과낸 적이나 있었나요...
아무튼 구체적이고 상세한 전술적 식견에 많이 감명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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