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세대차이가 훅훅 느껴지네요 ㄱ-...2015.04.19 PM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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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한달 동안
20대 초반 여자애들하고 노래방 갈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애메랄드 캐슬 - 발걸음 부르는데 '오빠 이거 무슨 노래에요?' 라는 질문이 튀어나와
절망을 겪은 30대 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노래도 잘 못하는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 노래도 한정되어 있는 판인데
YB 것도 조금만 오래 되었다 싶으면 모르고
조장혁 노래도 모르고, 서지원 - 내 눈물 모아 도 모르고...
패닉 노래들 모를 때는 진짜 깜짝 놀랬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생 내내 나 보다 어린 사람들하고는 크게 얽힐 일이 없어서
여지것 이런 상황을 한번도 못느껴 보다가
요 근래 한달 동안 몰아서 겪는 중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제는 크게 술자리 가질 일도, 노래방 갈 일도 없겠습니다만
레파토리가 몇 년 째 바뀌지 않았던 구닥다리 아저씨 입장에서는
그래도 요즘 노래 몇개라도 배워놔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요즘 노래는 커녕 가수도 아는 사람이 없잖아?
안될꺼야 아마 orz...
댓글 : 16 개
그래서 이뻐요?
이쁜 애들도 있고 안이쁜 애들도 있는데
착하긴 다 착한 듯
노래를 잘 못하는데 발걸음이라뇨 ㄷㄷㄷㄷ
목이 쉽게 쉬는 스타일이라 낮추고 부릅니다 ㅋ
버드 미사일 버튼이 어딧더라...
사격중지!!
솔로부대를 몇 년 째 탈출 못하는 아군이다!!!
노래방가서 예약곡 번호가 4자리수면 노땅이라던데
저는 진짜 노래방가서 노래 예약하려고 보니까 진짜 다 4자리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20대 초반 사람과 토토가 때문에

90년대 가수 이야기하다가
에메랄드 캐슬도 모르고....
녹색지대도 모르고.... R.ef도 모르고... 구피도 모르고

좀 충격이였음 ㅠ_ㅠ)

자신은 평소와 같아서 나이들었다는 자각 없이 지내다가
나이차이 좀 나는 사람과 이야기하다보면 문화 차이부터 있다보니

세대차이 확 느끼고 나이가 들어가고 있구나를 느끼게 되더라구요 ㅠ_ㅠ
저도 나이 어린 사람들하고는 영 인연이 없다가
근래 확 생기고 나니
무슨 나이를 몰아먹은 느낌이 드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 몇 년 노래방에 가보질 않았던데다
가봐야 가족 아니면 친구니 이런거 느낄 세가 없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대 초반이면 본인들 태어나기도 전이나 태어날 때 나온 노래들이니 그럴법도 하지요 ㅎㅎ
하아...
내가 2002년 월드컵 보면서 교지에 넣을 기사 쓰러 다닐때
생각이 날까 말까 한 나이라는거에서 이미... orz...
깜짝 놀라실게 아니고 저게 당연한겁니다.

제가 올해 34인데 50대 직장상사들이랑 노래방가면

제가 부르는 노래도 그분들은 모르시고 그분들이 부르는 노래도 저는 모르는 노래가 많죠

극복하려면 할수는 있겠지만

솔직히 회사다니면서 먹고 살기도 바쁜데

취향도 아닌 요즘 노래, 좀 어린애들이랑 놀아보겠다고 하루종일 요즘 노래 듣는것도 고역이죠
그냥 요즘엔 TV 미디어 자체를 끊고 살았더니
노래가 좋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접할 수단이 잘 없이 산게 사실이라
좋은 노래 있으면 몇개 찾아볼까 싶네요 ㅋㅋㅋㅋㅋ
그나마 최신곡 중 아는거라고는 박효신의 야생화 인데
이건 아무리 봐도 저 같이 노래 잘하지도 못하는 인간이 부를 노래가 아닌지라;;
요즘 소녀시대보고도 할머니라 부르는 20대 초반애들이라..
요새 신입애들 들어와서 몇마디 얘기 나눠보면
아 내가 정말 나이를 먹긴먹었구나 싶음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래 몇 년 동안 이뤄놓은 것도 없이
나 자신은 하나도 바뀌지도, 성장하지도 않은 느낌인데
나이만 냠냠 드셨더니
세대차이가 느껴지는 것 만으로도 슬프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대 특유의 반짝거림을 볼 때 마다 눈부셔서 다가갈 수 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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