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말 해선 안될짓을 했습니다...2013.01.12 AM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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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어제 부모님이 크게 다투셨습니다.

다투시다가 그 불똥이 저에게로 튀었습니다.

아버지께선 앞으로 뭐 하면서 살거냐고...다른 집 애들은 좋은 직장에 결혼도 하고 그렇게 지내는데

넌 뭐하는 녀석이냐며 크게 화를 내시더군요..

전 자리를 피했습니다...

집 앞 천변가로 나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

아버지 말씀이 맞는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제 또래 애들은 좋은 직장도 다니고, 벌써 결혼한 애들도 있는데...

올해 제 나이....서른... 만으로따지면 29살...

작년까진 그래도 직장이 있었지만 그것도 계약이 끝났습니다.....

다시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곤 있지만 아직 잘 되지 않네요...

거기다 아무때나 갖고 놀다가 버려지는 장난감처럼 매번 사람들에게 잘해주면 배신당하고,

왜 이렇게 살고 있나?? 라는 생각만들고 갑자기 우울해지더라구요..

결국 정말 해선 안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살바에야...

죽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가족에게 더 이상 폐끼치지 않아도 되고....

소주 한병을 사서 마신후 팔을 그었습니다..

그 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친구에게 제가 전화를 했던거 같습니다...

눈 떠보니 병원 응급실이였고, 그었던 팔은 이미 꿰메고 치료가 되어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밖에 제친구랑 있었고, 어머니는 옆에 계셨는데 제가 깨어난걸 보고 우셨습니다...

니 친구 아니였으면 너 진짜 죽었다고...

왜 그런짓을 했냐고...어머니께선 눈물을 흘리시며 "미안하다...그동안 신경을 못써줘서 미안하다" 라고..

저도 어머니를 보자마자 정말 죄송스런 마음에 울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들어오셔서 왜 이런짓까지 했냐며 꾸지람을 하기 보다는...

당분간은 쉬면서 몸조리하라고...

그리곤 더 이상은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후 의사선생님께서 다행히 인대는 건드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의사선생님과 상담도하고 집에 왔습니다....

휴~

지금은 후회도 많이 하고 있구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행동 하지 않겠다고 부모님께 지금보다 더 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발....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해서 이런극단적인 행동 하지 않으셨으면.....
댓글 : 44 개
  • Durak
  • 2013/01/12 AM 09:22
제 인생도 크게 다를건 없지만 그래도 어떻게 살아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네요. 기왕 살다가 죽을거면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선에서 해볼수 있는건 다해보고 미련없이 가야죠. 힘냅시다.
몸조리 잘하시구요. 다시는 그런행동 그런 생각하지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불효가 부모님보다 먼저 가는겁니다.

그리고 아직 어리신편입니다.
저도 요즘들어서 계속 힘든일 있는데 참아내고 있구요.
저보다 못하고 님보다 못한 인생 살면서 꿋꿋히 버티시는분들 많아요.
힘내세요!
자살만큼 멍청한짓도없죠
그래도 생명엔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자식된 도리로써 제일 불효막심한사람 1위가 부모보다 먼저 떠나는 겁니다.
다시는! 그런생각 하지 마세요.
그것을 발판삼아 일어나세요
저도 작년에 무지 힘들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이 "내가 이제 밑바닥까지 왔으니 남은건 올라가는 것 밖에 없다!"
이것이었습니다. 밑바닥을 쳤으면 더 내려갈곳이 없어요 올라가는 일만 남은겁니다.
힘내세요.
븅신같다 뭐 자랑이라고 글 싸지르는지 ㅉㅉ
[토닥토닥] 삶은 고통이라는 말이 틀리지가 않죠. 잘나면 잘난만큼, 못나면 못난만큼.

현실이란 벽보다 감정의 굴곡을 이겨내는 것이 더 필요하더라구요.

쾌유바랍니다.
  • 짜
  • 2013/01/12 AM 09:33
저는 이제 20대 초중반이지만 이런글 보면 저도 벌써 걱정이 드네요
학교다니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는것이 없어서...
주눅드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남자는 서른 부터 입니다.
서른은 이립(而立) 이라고도 하지요.. 뜻은 아마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몸조리 잘하시고요.
죄수번호새끼들은 여기서도 똥싸지르네 일베충새끼들
루리웹-446817780// 왜 사냐?
이딴 ㅄ들은 아무데나 똥싸지르는 놈들이니 개의치 마시구요. 힘내세요. 날이 영원히 흐리지는 않을거에요.
빠른 시간에 쾌유 하시고 앞으로 하시는일 잘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모습을 볼 부모님을 한번이라도 생각하셨다면

안그르셨을겄을 왜그랬어요!!!

절대 그르지마요!!
가장 비겁한 짓을 하신겁니다.

힘들겠지만, 힘내시고...이제 인생 시작인걸요.
제가 20대 초이긴 하지만 주위에 보면 진짜 30대들이
너무 궁지에 몰려있는거 같아요.. 저희 이모도 30대 초 때 다단계하다다
글쓴이분처럼 극단적으로;; (죽지는 않으셨습니다)
뭐 그래도 살아야지 어쩌겠습니까.
아고고 머가 힘드시다고 그러십니까 ㅠ.ㅠ
일단 기운 내시고, 이 세상 글쓴이보다 힘든 사람 많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저도 어릴때 잘나가던 집안의 아들이였는데 한순간 망해서 이렇게 살고 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신은 노력하는 자에게 도움을 주는법!
그리고 아버지 말씀도 맞아요 ㅠ.ㅠ 어른들 말이 항상 맞는법입니다.

여자나이26, 남자나이 29살에 결혼 못하면 좀 눈치좀 보이죠, 주위에서 결혼하고 돌잔치하다보면 자기도 압박감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돈없다고 결혼안해주고 나는 결혼못할꺼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찾아보면 글쓴이랑 같은 위치에 있는 개념있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그런여자 만나서 같이 머 임대아파트 분양받아서 값싸게 월세내면서 살다가 나중에 돈좀 모아서 아파트 하나 마련하면되고요. 번번한 직장없다고 하여도 세상에 넘치는게 일입니다..
저희 아버지 회사 다니시다가 IMF에 짤리셔서 노가다10년하다가 허리다치시고 귀다치셔서 택시운전 4년하시다가 그것도 힘드셔서 집에서 2년동안 쉬셨습니다.

확실히 남자는 밖에서 사회생활안하고 방콕하면 자기가 못난 존재인줄 알고 삽니다.
저희 아버지 이번에 53나이로 회사에 입사하시고 남들보다 돈 적게 받으셔도 행복하고 밟은 얼굴 보니 오히려 제가 기운이 나내요.

그만큼 남자는 하는 일 없다해도 밖에 나가야합니다. 일할게 없다는 것은 핑계
저희 아버지 한달에 140받습니다. 글쓴이도 힘내세요.
정말 불효는 위에 댓글 다신분처럼 부모님보다 먼저 가는 겁니다, 그것도 스스로요
그럼 부모님이 자신을 원망하겠지요!
분명 글쓴이도 노력하면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밖에 나가세요~
제발 힘내세요
힘내세여 전 30에 졸업하게 됩니다 ㅠㅠ
우울 할땐 술마시면 안됩니다 ㅠ
다시 태어났으니(?) 하루 하루 열심히 사는 겁니다
힘내세요 다 잘 될겁니다
아직 충분히 젊으십니다.
친구들이 결혼하네 애가 있네...이런건 신경쓸필요 없어요.
각자 다 다른인생인데 비교하며 살면 피곤할뿐입니다.
타인의 삶은 참고만 하되 타인처럼 되려하지마세요.
이제 시작이다 생각하시고 긍정적으로 생활하시길!
저도 서른땐 아직 공부하던 때였네요
그뒤로 오년도 안되서 결혼하고 집장만하고 아들까지
나오는데 사람 앞날 아무도 모르겠더군요
머 궁금해서라도 살만한거 같아요
힘내시고 주변을 돌아보세요
더 어렵고 힘들게 살아도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집도 있고 부모님도 계시고 노력만 하면 되는데..
자살하는 사람이 제일 한심한 사람이지
그딴 스레기 같은짓 할 용기가 있으면 그 용기로 살겠다
근데 이거 어그로 글아니냐??
어제밤에 그었다면서 벌써 병원에서 나와서 루리웹에 글싸고있음??
예전에 어떤 분 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말씀드려요. 일단 집에 계시지 말고 나가세요.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새벽시장도 가보시고, 서점도 가보시고, 여기저기 많이 둘러보세요. 그럼 생각이 많이 바뀌실거에요.. 힘 내시고 움지여 보세요. 절대 집에 계속 계시면 안됩니다. 돈이 없어도 일단 나가세요.
아버지한테 욕좀 먹었다고 자살할거 같음 나는 죽어서 가루됐겠네 ㅡ,ㅡ
아부지한테 귓싸대기는 말할것도 없고 쓰랙취급은 물론 혁띠로도 처맞아봤지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울 아부지라 여전히 짠 한데ㅡㅡㅋ

진짜 자살시도 맞아요? 도루코로 손목에 어설프게 기스나 낸거 같은디 ㅡ,ㅡ
닉세탁해도 병신짓하는건 변함없구나
다행이네요.
이렇게 글도 올리신걸보니 이젠 다른 시점으로 세상 열심히 살아가세요.
그건안돼형아...
자기확립도 못한 몇 무개념들의 손가락으로 싸지른 똥들은 무시하세요.
인생에 세번의 기회가 있다하지 않았습니까..

참고 노력하고 견디셔서

언젠가 첫번째 기회오면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홧팅
반갑습니다 저도 동갑인데 저희나이가 작년에 三災였더군요. 작년을 무사히 넘기셨으니 올해는 좋은일만 있으실겁니다.
저랑 동갑이시네요. 힘내세요! 아직 우린 젊습니다.
일단 쉬면서 몸과 마음 추스르시고..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책대로 되는게 있겠습니까만은, 마음 정리하는데 도움될 것 같네요.
힘내세요.
다시 한번 얻은 목숨 이제 소홀히 하지 마시고....

여기서 악플다는 인간들은 니네 죽을때 과연 옆에 누가 이렇게 위로 해주고

슬퍼해줄지 궁금하다.

쓸쓸히 혼자 죽던 말던 알바아니고 악플까지 달면서 관심 받고 싶을 정도로

주위에 아무도 없냐? ㅉㅉㅉ

아무튼 글쓴분은 두번 사신거니까 그 마음 더 강하게 먹으시고 살아 보세요.

분명 좋은 날이 올거에요. ^^
우울할때 술드시지 마세요!!! 진짜
부모보다 먼저가는건 최고의 불효 입니다!!

친구였음 쌍욕 날렸음.


님보다 못 한 사람이 수억명이 넘어요.
그러면 안되지만 그런사람 생각하면서 위안 삼고,
다시는 그 딴짓 하지마세요.
제 나이도 서른..어떻게 보니 제 상황과 아주아주 매우매우 비슷하시군요..집안 사정도..환경도..저도 그런 극단적인 마음을 먹었지만..실제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그런 용기??도 없어요..일상생활이 그렇게 용기가 없어요..그 극단적인 마음을 실행한 마음..그 마음으로 무슨일이든지 하시면 언젠간 꼭 빛을 보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요샌 뭔가 한줄기 빛이 보여서 마음이 좀 가벼워 지고 있어요..^^같이 쪽지나 주고 받으면서 상담합시다~^^
저도 올해 서른이지만 인생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20대의 우울은 잊어버리고 자신만의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 1zeno
  • 2013/01/12 AM 11:07
좀있음 40대를 바라보는 저같은 사람도 살아가는데요... ^^;
하루 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볕들날이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요...
모두들 힘내봅시다..
루리웹은 역시.....눈물이 납니다 ㅜㅜ
부모님이 너무 놀라셨겟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사시길...
친구였음 줘 패주고 싶네요.
이상한 생각말고 빨리 몸과마음 회복하시길...
구직문제, 대인관계문제 정말 쉽지 않은 문제들이죠. 그간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지... 말로는 다 할 수 없기에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겠죠. 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위로를 받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리신 것, 잘하신 일입니다. 그런데 위로를 받으려는 사람에게 비수를 꽂는 말을 내뱉는 사람들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는 것 아시죠? 아파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그들이 겪은 고통 때문에 마음에 병이 생긴 겁니다. 그런 자들은 치료가 필요한 자들이지 남에게 상담을 해줄 처지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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