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덕후] 역시 프로는 차원이 틀립니다 ㄷㄷㄷ...2012.11.23 PM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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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병원에서 어쩌다 만난 아저씨...
알고보니 같은 동네 살더라구요
거기다가 알고보니 프로복서에 아마추어때 전국체전 금메달 따고 ㄷㄷ...
사실 처음봤을때 키가 173정도에 몸무게가 91 이였으니까 그냥 이빨이겠거니 했는데
어쩌다 연락이 되다가 오늘 만나서 매스복싱 한번 했슴다
몸무게는 73 저랑 같고 키는 저랑 7센치 차이인데
리치건 뭐건 상관없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주먹은 닿지않고 나만 다맞엌ㅋㅋㅋㅋ
2라운드쯤에 바디 하나 제대로 들어가니까 왼쪽 팔이 안올라갘ㅋㅋㅋ
3라운드 진짜 그냥 샌드백처럼 맞다가 의지로 뻐텼더니
4라운드 가려니까 관장님이 말리더군요 ㅋㅋㅋㅋ
너이새끼 바디 하두 쳐맞아서 더맞으면 다운당한다고

아무리 취미로 6년정도 복싱했대지만 진짜 이렇게 개 발릴줄을 몰랐슴다 으엌ㅋㅋ
진짜 복싱 처음 시작했을때 쇼킹함을 오늘 또 한번 느끼네요
으아 불타오릅니다 지금 미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 열시미 해야긋다!!
댓글 : 9 개
매스복싱이 뭔가요? 저는 이제 2개월. ㅎㅎㅎ 폼이 안나옴니다.
한창 대전액션겜 할때 팀배틀 첨나가서 발렸을때 느낌 비슷한거 같군요.
새로운 세계를 느꼈었지요 +_+;;;
그래도 키가 크신 글쓴이가 승리자네요.
"나 좀 쩌는 것 같은데??" 라고 자찬할 때는

자기보다 잘하는 인간에게 발리고 정신차리기 좋은 시기죠.
멋진 분이네요
저두 권투 배우고싶어요 (취미로)
저도 다른(?) 경험은 한적있습니다.
무술배웠다고 뭐 별다른게 있어? 라고 한때는 그런 생각을 한적이있었는데..

팔괘장 하시는 스님한테 일반인 양아치 3놈이 건드렸다가 처음으로 진짜 사람이 피떡된걸 생으로 보고나서는...

마음이 벌떡 바뀌더군요.
확실히 체구가 왜소하신 스님이었는데...

진짜 무술하는사람 잘못건드리면 피떡되는구나 싶었어요.
침피언 // 그냥 스파링처럼 과격하게 하는게 아니라 힘 조절해가면서 붙는거에여 ㅎㅎ
  • Elio
  • 2012/11/24 AM 12:15
FIRSTSET //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양아치 3명이 태권도 하시는 분이랑 시비가 붙은걸 봤는데,
양아치 쪽에서 태권도 x도 아니니 하면서 웃으면서 달려가던데,
진짜 한대 맞으니깐 만화처럼 붕~ 하고 날라가더군요 -_-; 보고 얼마나 놀랬던지...
사실 저도 그전에 태권도는 수행을 위함이지 실전에서는 아무런 이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날라가는걸 보니 생각이 확 바뀌더군요.
다른 여타 스포츠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직접적으로 대전이 이루어지는 투기종목의 경우는 수련자분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는 바 입니다. 예전에 사촌 형님께서 MMA를 배우셨는데, 투기종목의 특성상 단순 취미로만 하기는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진정 투기종목을 배우기 위해서 독한 맘 품고 해야한다고.. 그 말을 들으면서 약간 섬뜩한 기분을 느꼈지만, 원초적이고도 생존과 밀접한 유례를 가지고 있는 투기종목인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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