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혹은 시나리오] 창작소설 계류지점 - 시놉시스2012.07.12 AM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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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지점

1. 취업준비생인 나는 새로운 다짐을 하기위해 동남아의 ㄱ국으로 떠난다. 그곳에 있는 넘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ㄷ산을 가려고한다. 하지만 ㄷ산 아래에 있는 ㄴ이란 마을을 조심하라는 현지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곳엔 사람을 잡아끄는 귀신이 있다며...
2.  하지만 ㄷ산을 가려면 ㄴ을 거쳐야 하는 것이 지름길이기 때문에 나는 ㄴ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나는 ㅁ이란 아가씨를 만나게된다. 그리고 그녀의 유혹에 이끌려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날치기 당하고 만다. 현지경찰도 피하는 것을 느끼고, 당황한 나는 고국의 유학생인 ㄹ을 만나게 된다. ㄹ은 ㄴ에 오랜기간 살아온 사람으로 수상한 점이 많지만 친형같이 붙임성 좋고 믿음직한 구석이 있는 남자다. 결국 ㄹ의 도움으로 ㅁ을 찾게되는데 그녀는 그 돈을 이미 마약에 써버린 상태이다.  
3. 돈이 없는 나는 ㄹ의 도움으로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점점 ㄴ마을의 실체를 알게된다. 그곳은 한국의 유학생들이 학생인채로 살아가게 되는 계류지점인 것이다. 돈도 얼마 들지않고, 부모의 돈을 받아 마약을 하며 흡혈귀같이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공동체였던 것이다. 그리고 오는 유학생이나 외국인을 상대로 날치기를 이용, 그들을 피라미드식으로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대장격인 인물은 다름아닌 ㄹ인 것이다.  
4. 나는 ㅁ을 데리고 이곳에서 탈출하려 하지만 발각되고 만다. 나는 ㄹ의 약점이 될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사실 그가 좋은 집안의 유학생이 아니라는 것:ㄴ의 체제를 전복할 수 있는 정보) 추적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내륙의 길은 ㄹ의 세력에게 모두 막혀있는 상태였고 ㄷ산을 넘어가야한다.  
5. 목표에 가지못한 패배자들이 있는 이곳에서 나는 마침내 목적지인 ㄷ산 정상에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우리를 추격한 무리중에 유일하게 ㄹ도 정상에 오게된다. 정상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 우리는 서로를 협상하게 된다.
6. 이후 ㄹ은 그가 있을 유일한 곳인 ㄴ으로 돌아가고,나와 ㅁ은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밑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 ㄹ
정상에서 보면 ㄴ은 너무도 조그만 마을이다 - 나
우리는 누구도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누구도 정상에 올라갈 수 있지만 누구도 하지 않아 - ㅁ

이전부터 뼈대에 덩어리를 조금씩 붙이다가 얼개를 한번 짜봅니다.
댓글 : 5 개
기, 승까지는 꽤 흥미롭습니다만 전결이 미흡합니다. 1번부터 4번까지만 보면 흔히 스릴러나 미스테리물에서 볼수있는 플롯인데 5부터 템포가 급다운 됩니다. ㄹ가 주인공과 협상을 한다는 개연성도 부족하네요. ㄹ로 하여금 도저히 협상하지 않고서는 못베길 무언가가 주인공에게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단지 비밀정보 때문이라면, 그냥 죽여버리면 그만이니까요.

  • Ehdna
  • 2012/07/12 AM 08:03
//XqzweGasdaqs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실 쓰면서 5번이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사실 스릴러를 가장한 우화를 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도 마약에 취한 사람들, 그리고 ㄹ도 결국은 보통의 우리와 다를게 없다라는 것을 생각하며 쓰려다보니 흥미를 유도한 1~4와 전결인 5,6이 잘 맞지 않네요.
  • Ehdna
  • 2012/07/12 AM 08:05
중턱에 머문 패배자들이 일정한 계기로, 정상에 올라가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는 결말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뭐, 사실 아직 부족한점이 많아요 ㅎㅎ
읽기 쉬운 장르적 특성을 가지면서도 작품성을 살리는 글이야말로 지금 시대 작가가 추구해야할 올바른 길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작품의 골조 자체는 장점이 더 많아보이니 세부적으로 다듬어보시면 될 거 같네요. 같은 시공 같은 배경이지만 각 주인공들이 바라보는 세계는 다르다는걸 작품 전반에 잘 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인물간의 평행적인 유대, 갈등도 섬세하게 다루어야겠죠. 뭐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흘려버리셔도 됩니다.
건필하세요.
  • Ehdna
  • 2012/07/12 AM 09:19
//XqzweGasdaqs님
감사합니다. 평소에는 이런 의견을 듣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정말 귀중한 평가였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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