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자기전에 생각난 군생활 잡썰2013.12.11 PM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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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서 음슴체로 대체했습니다....








난 정말 행복한 군생활 한듯


새로온 소대장 소위는 삼사출신 진짜사나이여서 저렇게 말로 따뜻한물 갖다 써라 안하고 자기가 떠다줌
(어떻게돌아가는지 다 보이니..)


중대장은 짬티에 날라리였는데 사격 한번 보여주고 다들 그냥 아.... 함

멀지 않은 거리였는데 대략 7~10미터 정도 담배 꽁초 세워두고

K1 으로 의자에 앉아서 다리 꼬고 맞춤

그래서 우리 사격할때 뒤에서 엄청 잔소리했음.. 이어플러그도 못꼽게하고(전쟁날때 그거 꽂을 시간 있냐면서)
근데 그거 보여주고 나서는 그냥 다 말 잘듣게 됨






그리고 행보관님은 진짜 진짜 착하고 운동 좋아하고 완전 ..

최고였음 물론 계원들은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늦게 자는 경우가 많았는데

거기까지 자세한건 모르겠고

대대 건물 지하에 탁구대3개 당구다이 4개 만들어주심...ㅠㅠ

나 전입오기 전 이야기라서 들은 이야기임..

지하에 원래 헬스장이랑 노래방밖에 없었는데

병사들 여가시간에 할 것이 없다고 대대장에 건의해서 만들어주심

게다가 나 일병때 부대 연병장 한 켠에다가 동전 넣고 하는 야구배팅머신 추진 중이셨는데...

그거 한 500원 씩해서 그 돈 모이면 보수할 곳 보수하고 그렇게 쓰겠다고...

근데 연대네 옆 대대에 자살 사건 터지면서 대대 옮겨가셔서 일단 없던 이야기되고

전역자들한테 훈련마다 찍은 사진들 CD로 앨범 만들어서 전역선물로 주셨음

아... 계원한테 시키셨음-0- 근데 그거 만든 계원은 전역자가 계속 있으니 분기별로 휴가 챙겨주시고 그랬던 분





아무튼 훈련도 나름 재밌었고

혹한기2번 유격2번 호국2번 육본 1번 완전 속 꽉찬 군생활 했는데

군생활 참 편하고 재밌게 한 것 같음
댓글 : 4 개
간부도 병사만도 못한 허당이면서 일만시키는사람이 있는가하면 병사가 작업하고있으면 답답하니 비키라면서 자기가 다 해치워버리는 간부도 있었음
군생활 중대장 행보관 둘만 개념있어도 편하죠 선임이야...어딜가나 ㅂㅅ같은 놈들은 꼭있으니 어쩔수 없고ㅋㅋㅋㅋ
포대장(중대장), 행보관 에휴... 저런 간부를 못봤음 군생활하면서
내가 있던 부대는 상병때쯤 대대장이 바꼇는데 무슨 교육관련부대에 있다 온거라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상당히 컸음.

오자마자 추진한 첫훈련이 뜬금없이 100킬로 산악종주라 그거대비 체력단련 한다고 몇달동안 매주 1회부대뒷산 군장매고 등산 시키질 않나, 가을의 운치를 느껴보라고 기껏 다치워둔 낙엽포대 연병장에 다뿌리고 그거 밟으면서 가을을 느껴보라하짛 않나...

밤중에 낙엽뿌리고 그거 또 다시 치운다고 덜덜 떨면서 청소하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참 웃음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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