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소방서에서 베지밀을 안받으시네요 ㅠㅠ2023.10.17 PM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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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차 하부커버에 들어가있던 새끼고양이 구출작전에


퇴근전이던 소방대원들 6~7분이 나오셔서 이리둘러보고 저리둘러보고


안되서 하부랑 커버사이로 소화전 물을 약하게 해서 물을 뿌려 아깽이 구출을 했는데요


괜히 별거아닌거에 다들 나오셔서 도와주신게 감사해 베지밀을 사갔는데 안받으시더라구요


마음만 받으시겠다고...


공무원이고 민원인에게 뭘 받는게 제도적으로 제한이 있는건지... 그냥 가볍게 받으셔서 목축이시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감사인사 다시 한번 전하고 돌아왔네요


그 아깽이는 잘 도망갔는지 안보이더라구요

댓글 : 10 개
오 다행히 구출성공했군요! 더욱 깊이 들어가서 안나오는 녀석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공무원 과장급 이런 사람들은 여전히 술이나 밥얻어먹고 다니고 선물세트 받고 그러지만 급안되는 젊은 공무원들은 혹시나 문제생길까봐 아예 안받습니다. 시공현장 검사후 식사 같이 하자고 해도 한사코 거절하고는 따로 먹으러 가더군요.
바로 그자리에서 드렸으면 드셨을겁니다. 하지만 민원인이 소방서에 찾아가서 전달하면 절대 안 받습니다. 보는 눈도 많고요.
캐바캐에요 저같은 경우는 음료수 같은거 잘 받아마십니다.ㅎㅎㅎ
커피 줫다고 신고하는 놈들 때문인듯.. 안타깝습니다
본인은 좋은 뜻인데, 그걸 이상하게 받아드리는 외부의 사람들이 있어 민원이라도 넣으면 오히려 곤란해지셔서 그런 것 같아요. 왜 예전에 그런 거 있었잖아요. 출동마치고 장비 착용한 채 기진맥진 겨우 차 뒷 편에서 사발면이라도 하나 먹으려고 하는데, 그 모습이 꼴불견이라고 민원을 넣어서 이제 바쁜 와중에 길에서 쉬지도 못하게 된 일화.

김영란 법이 있어도 선물 잘 받고, 심지어는 이제 금액을 더 올리자고 하는 마당에 애꿎은 현장의 일선 공무원들에게만 족쇄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와 나의 감사와 온정이 받아들여지기에는 너무나 탁하고 메말라버린 지금의 사회현실이 야속하기만 하죠.
비슷한 사례 많이 경험하는 직업이라 조금 이해는 갑니다.
조심성 많은 사람의 경우는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를 잘 안마시는 사람도 있어요.
요즘 워낙 흉흉하다보니까요.
혹시나 다음에 도움받으실일 있으면 소방서나 시도청 칭찬게시판같은곳에 글하나 남겨주시면
음료보다 더 좋은 마음의 전달이 될겁니다.
  • Ezrit
  • 2023/10/17 PM 03:06
서마다 분위기가 다르긴 한데 요즘 워낙 불편러들 민원이 많아서;;; 현실적으로는 윗분 말씀처럼 게시판에 감사글 올리는게 해당 직원분들한텐 훨씬 큰 도움이 되요.
예전에 커피먹은걸로도 지랄하고
화재진압 후 고맙다고 지쳐있는 분들에게 컵라면이랑 음료수 등등 줬는데
그거 가지고도 지랄한 적이 있어서...
이상한 사람 많아서 조심하는게 좋죠
본인이 가져다 주고 드셔라 해놓고 먹는거 지켜보고 바로 신고하는 미친인간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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