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다한>이야기] 오늘 무한도전을 보니 첫 직장에서 짤릴때 생각이 나네요.2013.04.27 PM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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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은 아니고 생산직이였지만 제대하고 나서

알바가 아닌 정식으로 첫 직장을 다녔습니다.

특출나게 잘하는것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2년넘게 직장 생활을 했는데

언제부턴가 인원 정리가 있을거라는 이야기가 돌더군요.

특히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어느날 소장님이 따로 저와 같이 일하는 형을 부를떄 어느정도 느낌이 왔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남들 앞에서 담배를 안피시던 소장님이 담배를 피는걸 보는 순간

확신이 들었고 소장님은 "이번에..."라고 이야기를 시작하시면서

미안하지만 해고 대상자로 3명이 되었는데 저와 그형이 그중에 두명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때가 그 달의 보름이 지난 날이었는데 취직 활동을 해봐야 할테니

월급은 이번달까지 만근으로 해서 주고 퇴직금과 위로금도 같이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사무실을 나오고 같이 일하던 동료들도 사무실 갈때 다들 눈치를 챘는지

분위기는 완전 무거워지고 저와 그형은 그렇게 직장을 나와야 했습니다.

그게 벌써 5년전이네요.오늘 무한도전을 보면서 그떄 생각이 나더군요.

참 그때 심정은 지금도 제대로 생각이 안날정도로 비참해서.....

오늘 무한도전을 보면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분이 있으실것 같네요.
댓글 : 5 개
오늘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셨을거에요.
아무리 더럽고 치사하게 느껴지던 회사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나오게 될때 좀 자괴감? 비슷한게 들죠~ 뭔가 실패 또는 패배 했다는 느낌도 들면서... 그거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는데 시간이 좀 걸리죠~ 아무튼 오늘 무도는 좀 무겁고
어두웠음~
몰입하고 본 시간입니다.
연예 게시판 보니 재미없다고 징징대는 사람 많네요. 뭐라하면 무도충 취급당함.
예능 시간에 좀 무거운 주제인건 사실이지만 저게 실제 본인이나 아버지들 얘기
라면 그러지 못할텐데.... 담주에 반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고용보험은 신청했나요?
오늘 정말 재밌고도 심도 깊게 봤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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