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거리] [보드게임]테라포밍마스 후기2020.10.18 AM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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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유명한 보드게임중 하나인 테라포밍마스를 샀습니다.

이유는.., 지름신때문에 빅박스를 사버렸기 때문이죠 ㅋㅋㅋ

일단 산김에 룰 숙지겸 혼자서 2인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솔직한 감상은  

 

별로예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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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게임이 직관적이지 않다는겁니다.

펼쳐놓고 설명서를 읽어도 엄청 막연해요.

거기다 플레이중 설명서에 나오지 않은 내용이 나오고 하다보니

초보자가 헤메기 딱 좋습니다.

 

거기다 멀  해보려해도

조건이 안되서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목표가 가시적이지 않습니다.

사실상 게임의 핵심인

화성을 덮어가는 시각적이 테라포밍과정은

별관심없고 카드랑 플레이어 판만 보고있다가.

20세대가 끝나면 승점을 계산을 해서 승패를 가르는데

이 승점계산이 매우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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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본걸 바탕으로

더 재미있게 하기위해 룰을 바꾼다면

 

1.미생물과 동물속성 카드를 제하고.

  이속성이 아닌 카드에 나오는 동물과 미생물 효과는 무시한다.

 

2.카드를 석되 비용순서로 섞는다.

   처음 카드를 나눌땐 한장씩 순서를 돌아가며 나눈다.

 

3.승점도 다 무시한다. 고로 업적과 상도 제한다.

 

4.파란색 지속효과 카드는

도시 1개당 1개씩만 사용가능하게 제약을 건다.

(게임을 복잡하게 만드는 원흉중 하나)

 

5.게임의 종료는 맵을전부 테라포밍해서 숲과 도시를 더이상 지을 수 없을때.

 

6.게임의 승패는 오로지 테라포밍 점수로.

 

7.물 카드는 이미 배치된 타일을 무시하고 세울수 있다.

숲을 잃은  플레이어는 갯수만큼 테라포밍점수가 후퇴하며 나무 생산력도 감소한다. 산소 포화도는 변하지 않는다.

도시를 잃은 플레이어는 사용중인 파란카드중하나를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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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가이드 붙은 플레이판이 필수에 가깝네요.

이게 없으면 지멋대로 움직이는 마커들때문에 플레이에 지장이 갈 정도일거 같습니다.

플레이판도 미끄러워 자릿를 못잡아서 사포질이라도 해야 하나 싶네요. 빅박스 도착해서 입체카트? 도착하면 자석을 박아넣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ㅎㅎ

 

ps>같이 하실분?

  코로나 때문에 안될거야 ㅜㅜ

 

 

댓글 : 17 개
1번은 나쁘지않은 생각이지만 나머지는 게임이 너무 심심해질것 같네요..
미생물 동물도 적응되면 점수뽑고 하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기업중쉬운애들 위주로 룰에 첨부된 1인 플레이 몇번 해보세용..
지금 상태론 접근성이 ㅜㅜ
미생물과 동물은 자원이 따로 테이블이 마련된것도 아닌데 계속 변동되다보니 턴을 너무 길어지게 만들더라구요.

변동룰은 초보가 직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기 쉽고 기다리는시간이 적은 속도감있는 플레이 쪽으로 생각해봤어요
뭔가 문명같이 생겼네요.
사실 비슷해요, 그런데 컴터거 없다보니 플레이어가 계산을 많이 해야 해요 ㅜㅜ
20턴이 끝나면 승점계산이라니 제가 아는 룰이랑 조금 다르네요...?
제가아는 종료조건은 세가지 지표(물,온도,산소)를 모두 달성시 해당 라운드까지만 하고 종료로 알고 있는데...
룰이 어렵다긴 보단 방식은 간단한데 자잘한게 많아서 숙달하기까지가 조금 걸리는 게임이긴 하죠.
설명서에20세대까지라 나와있어서요. 지표 모두달성시 부분은 제가 놓친걸지도.
파란카드 계산할거 잔뜩 쌓이고 동물 세균에 각종승점 보너스 들어가니 하다보니 지치게 되더라구요.
보너스 계산이나 적용한다고 카드 뒤지고 ㅜㅜ
참고로 초보분들이 처음에 많이들 실수하는게 1세대=1차례 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많은데,
실은 차례를 계속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모두가 행동 종료를 선언할 때까지가 1세대 입니다.
  • Mai
  • 2020/10/18 AM 01:19
1인 룰에 턴 종료조건이 있었던거 같아요.
차례돌아가면서 모두다 할게 없을때 세대종료했읍니다.
해보니 오히려 차례 안지키고 세대 내에선 자유롭게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차라리 시간제한을 거는쪽이 더 자연스러울거 같은 느낌?
드래프트 룰로 하셨나요? 드래프트로 안하면 카드가 너무 운빨이 되어서 짜증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리고 게임 할 때 중반 목표는 업적, 후반 목표는 상 으로 정하시면 좀 플레이 방향이 보일거에요..
ㅜㅜ 운빨나빠서 초반몇세대가 그냥 날라간...
룰숙지목적으로 플레이 해보는데. 기본룰?로 앤한테 같이 하자고 하면 중간에 때려칠게 뻔히 보이더라구요.
주변에 플레이 해본분들 보면 대부분 사서 한번하고 안하던데 이유가 보여서. 어떻게 그 사람들 플레이 하게 만들까 고민해본게 저 수정룰이어요

업적은 하다보니 아 업적! 하고 하게되던 ㅋㅋ
갠적으론 승점들 다 그냥 테라포밍점수에 합해버리지 싶더라구요.
돈을 너무 벌까봐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아 담에는 승점을 테라포밍점수를 승점만큼올리고. 크래딧생산량을 그만큼 깍는걸로 해봐야 겠네요. 그럼 사실상 즉각 반영한거랑 같은 효과이니
  • Mai
  • 2020/10/18 AM 01:17
카드가 아예 없다는 상황에서 보면 테라포밍을 하기 위한 3가지 목표가 있고 목표를 달성할 수단이 명확하게 있어서 좋아 보였습니다.
각 기업이 테라포밍을 좀 더 효율화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생각(카드 구입)해 내고 추진(카드 사용)하고 하는 과정도 세계관과 맞는거 같구요.
기업이란 사실 돈 버는게 목적이니 수단이 이상해도 괜찮을 것 같구요. 숲이나 도시에 관심이 없는 기업이라는 롤플레이도 되고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해요
해보니 전 보드게임보다 pc게임에 더 어울리지 않나? 싶더군요.
계산할게 많은것에 비해 눈에 안들어와요.
이정도 복잡도면 사실상 다른 플레이어의 상황은 거의 파악하지 못할거 같더라구요.
이제 친구들과 100판은 넘겨본 소감을 남겨드리자면...

1. 우선 룰을 약간 잘못 이해하신건가 싶은데 20세대 후 게임이 종료되는게 아니라 각 행성지표가 모두 MAX가 된 세대의 끝에 게임이 종료됩니다. 20세대 종료라는건 아마 1인 한정 룰이 아닌가 싶네요. 행성지표가 모두 MAX가 되면 게임이 끝나기에 그 전에 큰 그림을 그려놓고 얼마나 잘 마무리하는가가 관건이 되곤 하죠. 확장판을 구매하시면 보통 다른 플레이어를 견제하는 수단들이 조금씩 더 늘지만 기본판+기본판에 들어가있는 대기업 확장카드들만 추가한 상태라면 남을 견제할 수단이 별로 없기에 비교적 견제보단 내 계획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게되는 편입니다.

2. 전략성을 늘리는 측면에선 카드 드래프트 룰이 좋지만 어떤 카드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룰에 아직 익숙치 않은 사람들끼리 게임할땐 드래프트를 안하는게 좋습니다. 초보자 기업의 경우엔 게임 룰을 익히기엔 좋지만 개성이 희미하다보니 재미가 그다지 없는 편이라 초보자더라도 기업은 2장 중 골라서 플레이하시는걸 권해드릴게요.

3.
초반 - 업적 획득, 생산력 늘리기. 저렴하고 장기적인 이득을 주는 카드 사용.
중반 - 기업상을 노리면서 상대를 견제하고 내 빌드를 세워나가기, 행성지표(TR) 올리기.
후반 - 비싸지만 강력한 변수가 되는 카드의 사용, 그렸던 그림을 마무리 짓기

보통 이런 양상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게임의 플레이 스타일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지는데 행성지표를 빠르게 올려서 게임을 빠르게 끝내버리는 스타일과 행성지표를 천천히 올리면서 승점을 최대한 얻는 빌드업 스타일이 있습니다. 반드시 이 둘로 또렷하게 스타일이 나눠지는건 아니지만 내가 어떤 방식에 가깝게 플레이해야 이득을 많이 얻을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게임을 하신다면 헤메지 않을수 있을겁니다. (대기, 온도, 물 등의 행성지표를 올리는건 단순히 내 점수만 올라가는게 아니라 상대가 얻을 점수를 뺏는 효과도 있고 각 세대마다 얻는 메가크레딧을 늘려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4. 테포마는 3~4인 플레이가 제일 바람직하고 2인이서도 할만하지만 5인은 꽤 복잡하고 턴은 늦게오는데다 그림 그려놓은걸 마무리짓기도 힘들어서 추천은 못하겠네요.

5. 하우스룰을 적용해보시는것도 좋지만 게임 자체가 룰이 상당히 복잡한만큼 가급적 익숙해지실때까지 플레이하시고서 나중에 시도해보시는걸 권해드릴게요. 기업의 경우 기본판+대기업 확장 포함 총 12 기업이 있기에 2장 중 1개 선택을 하는게 밸런스상으로도 무난합니다만 확장셋을 점점 구입할수록 기업들이 많이 늘어나기에 모든 확장셋을 다 플레이하는 제 경우엔 기업 4장 중 1개를 선택해서 플레이하고 있네요.

6. 확장팩 중 맵은 가급적 빨리 사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기본판 맵은 업적 구성이 타일 플레이 기업에 많이 유리하다보니 타르시스나 에코라인이 좀 과하게 세단 느낌이 드는데 맵만 구입하셔도 기업 밸런스 문제가 상당히 완화됩니다.
참고로 기본판 기준으로 1티어 기업을 꼽자면 타르시스, 에코라인, 새턴 시스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는 각 기업에 대한 설명..

https://namu.wiki/w/%ED%85%8C%EB%9D%BC%ED%8F%AC%EB%B0%8D%20%EB%A7%88%EC%8A%A4/%EA%B8%B0%EC%97%85




분명 복잡한 게임이지만 재미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검증되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다만 캐주얼 게이머보단 고정적으로 한달에 한두번씩 만나서 꾸준히 같이 놀 사람들끼리 플레이하는게 좋은 게임이죠. 혹시 게임이 너무 늘어지거나 전개가 너무 이상하다 싶다면 룰북을 다시 살펴보세요. 룰이 복잡하다보니 저도 처음에 꽤 오랫동안 착각해서 이상하게 게임을 진행했었습니다 ㅋㅋ 궁금한게 있으심 쪽지 주세요 : )

제가보기엔 제가 본문에 적은식으로 요소를 줄여서
룰을 상당히 단순화 시켜서 플레이 하고 서서히 요소들을 추가해가며 본게임룰에 맞춰서 해야 할거 같습니다.
제 지인들 성향으로 처음부터 본룰대로하면 한판하고 안할게 뻔한지라 ㅜㅜ

특히 파란카드 패시브효과가 중반넘어가니 너무 많아져서 놓치는게 많더군요.

조금해본 느낌으론 카드를 비용순서대로만 섞어도 초반에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는 많이줄어들거 같더군요. 플레이 초반에 쓰기 좋은 카드가 비용이 적기도 하구요.
초보자용 기업이 카드 많이들고 하는것도 결국 이 비용문제때문에 쓸수있는카드를 들 확율을 높여주는 목적인거 같기도 하구요

생각보다 다인플이 선호되는군요.어쩐지 2인 플로 했더니
기온이랑산소랑 물이랑 다 까는데도 빈땅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ㅜㅜ
저도 친구들과 많이 즐기고 있는 입장에서 윗분 말에 대부분 공감합니다 :)
(윗분과 다른 의견으로는
1. 5인플 재밌습니다 ㅎ. 5인플은 계속 전략을 바꿔가며 해야 해서 머리는 아프지만 저는 더 재미있다고 느끼거든요
2. 물론 타르시스나 에코라인이 세긴 하지만 그걸 나머지 인원이 견제하는 재미가 또 있어서, 룰 숙지가 될 때까지는 추가 구매가 필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저희 경험으로는 처음에 룰 숙지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어요
(대략적 룰 이해를 하는 데만 해도 3판정도 했을 때 되었고, 그럼에도 룰 적용 오류가 10판이 지나도 가끔 나와서 ㅎㅎㅎ)
룰, 수많은 지표, 태그같은 게 익숙하지 않을 때는 내가 이걸 왜샀나 싶었지만,
그게 익숙해지는 순간부터는 같이 하는 친구들 모두 빠지는 중독성 있는 게임입니다!
현재는 친구가 해준 개인 오거나이징으로 즐기고 있구요.

개인적인 팁으로, 게임 초반에 친구들이랑 룰 설명하는 영상을 매 판 시작 전에 봤었어요.
긴 설명 싫다고 아래 링크로 봤었는데, 이것도 11분이라 사실 짧지는 않았죠 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a52Pq1-JCiw
그렇게 한명, 한명 룰이 조금씩 익숙해지면(저희는 계속 기본 4-5인플이었습니다), 그 익숙해진 친구들이 마스터 역할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을 이끄는 형태로 하니 그래도 빠르게 적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 취향이라 맞고 안맞고가 있긴 하지만, 최소 3-4인플로 4-5번정도(이것도 거의 10시간이니 적진 않네요 ㅠ)
더 해보시고 계속 들고 가실지 매각하실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당!
사실 이게 문제입니다 ㅜㅜ
본문에 룰을 상당히 간소화 시키는쪽으로 룰 변환을 생각해본 이유가 룰 숙지에 시간이 많이 걸릴게 눈에 보여서요
빅박스를 주문했으니 주변인들과의 플레이를 시도할건데 이대로는 한판하고 더 안해줄거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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