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거리] 롯데리아 라면버거 후기2015.01.06 PM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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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라면버거 출시 소식에..
끝없는 악평에도 불구하고 롯데리아로 달려 갔습니다..

가격은 세트가 5400원이던가??로 비싸지 않은축에 속했구요.
저는 라면버거 세트에 감자를 크런치 새우로 바꾸고, 치킨휠레를 추가해서 8100원에 먹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값 8000원까지 지원!! )

라면버거만의 새로운 포장지로 포장되서 나오는데 기대 이상의 깔끔한 외형을 보여 줍니다.
저 빛깔 때문에 가장자리가 바삭하게 살짝 구워져 나온게 아닐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손으로 집는 순간 산산조각 났습니다..

라면 퍼진거 뭉쳐논거 같은 촉감과.. 면발의 변형이 눈에 들어 왔거든요..
순간 옛날 겜방 알바할때 음식물쓰래기통 버릴때의 기억이 떠올라 식욕이 확 떨어졌다는 점에서..
저 말랑 말랑한 질감이 식욕엔 전혀 도움이 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속에 패치는 어묵과 비슷한 식감의, 라면버거만을 위해 따로 만들어진듯한 패티가 들어 있구요.
매콤한맛의 소스가 소량 뿌려져 있어서 매콤한맛이 좀 나지만 소스의 양이 너무 적습니다.

맛 자채는 나쁘지 않은데.. 면발의 존재의 의의에 의문이 듭니다.
식감도 맛도 거의 안느껴져서, 소스랑 패티만 먹는거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만든 사람들은 이걸 엄청나게 부드러운 식감이라 여기어 출시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중간에 있는듯 없는건 엄청난 소량이 들어간 야채가 씹힐때 바삭한느낌이 좋았는데.
양이워낙에 적어서 단 한번만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외엔 라면면발로인한 먹기의 불편함이 있는데,(전 별로 안불편하게 깔끔하게 먹어 졌는데 같이 먹는 부분은 좀 고생)
겉을 살짝 바삭할정도로 구워서 잘 안풀어지게 만들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스 버거도 첨엔 겉이 살짝 누룽지처럼 나왔던거 같은데.. 이젠 걍 주먹밥이랑 다를바 없으니 기대할건 못되지만)
물론 버거의 양은 라이스버거 만큼 적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그냥 저냥의 맛과 가격이지만, 호기심에 한번 정도는 먹을만 하다.. 입니다.
특징은 입에 들어가는 순간 존재감이 사라지는 면발의 신기함?

별점은 3점 주겠습니다.

ps>간만에 롯데리아에 갔는데.. 전반적인 질적 하락이 눈에 띄더군요.
일단 같이 먹은 분의 다른 버거를 봤는데, 버거가 완전 개판입니다. 속에 들어가는 재료가 너무 적고, 버거도 지나치게 대충 만들어서 나오더군요(손님이 많았던것도 아닌데, 라면버거는 이상할정도로 깔끔한 모양세로 나왔지만..)

그리고 오징어링의 퀄리티 하락도 눈에 띕니다. 추억보정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이렇게 냄새나는 물건이 아니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감자야 원래 맛 없었지만 요 몇년 안온사이 더 심해진거 같구요, 그나마 크런치 새우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 가시면 감자는 크런치새우로 바꿔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새우버거 안드실때..
댓글 : 11 개
소스가 팔도비빔면 맛이 난다고 해서 절대 사먹을 일 없을 것 같군요..
팔도 비빔면하고 다른맛인데 유사하게 느낄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그런데 소스 양이 워낙에 적어서 별로 상관 없을거 같네요..
어... 버거킹 갈래요
버거킹이 요즘에 워낙에 싸져서 - -;; 가성비가 갑이 되었죠..
원래 롯데리아는 과거 데리버거..불갈비버거 이후로...그닥...아..라이스버거도..좋았는데..어느순간 가격 대비 너무 .ㅠ.ㅠ 최악 그만큼 다른 버거들이 질적향상이 눈에 띄지만 롯데리아는 가격대비 실망만..;; 하지만 저번에 쉬림프버거는 나름 좋았어요..배가고파서 그랬나...-_-;
쉬림프 맛은 나쁘진 않은데.. 요즘 롯데리아의 전체적인 질이 낮아진듯 하더군요..
(사실 어제 저녁에 간만에 건대 롯데리아가서 혼자 밥먹다가 라면버거의 존재를 알고 오늘가서 회사 근처서 사먹은건데.. 두군데 다 버거의 퀄리티가 낮았거든요..)

요 몇년 별로 홍보도 안하고 있고 한데.. 그만큼 망해 가는 느낌입니다.
(파파이스가 이런식으로 개판이 되다가 이젠 보기조차 어려워진건데.)
먹짱에보면 저런 면발을 밀가루부어서 바삭하게구워낸게있어서... 그런거 아닐까했는데... 으엑
저도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그런 걸 기대했었는데.. ㅎㅎ 저도 그부분에서 실망했어요.
제가 롯데리아 가는 이유는 데리/리브/불고기/불갈비 제품군에 어린 시절 추억이 얽혀 있어서 가끔 생각이 나면 어쩔 수 없이 가는 측면이 있고, 그외에 진짜로 뭔가 먹고싶어서 가는 이유는 착한메뉴 제품군의 포크커틀릿 버거밖에 없네요.

이것만은 가성비도 좋고 특성상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줘서(다른 경우, 롯데리아는 주문받은 후에 버거 조립하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따뜻하고 맛있더군요.
제가 김치라이스버거를 좋아했던 이유중 하나가.. 주문 들어가면 만드는 메뉴중 하나였기 때문이었죠 ㅎㅎ
전 작년 초에 근 8~9년만에 롯데리아를 가서 한우 불고기 세트를 먹어봤는데... 상추도 신선한 게 많이 들어있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아서 자주 더 사먹었어요. 버거킹과 맥도날드는 야채를 너무 아껴서 영 불만이었는데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가장 최악이라고 여겼던 롯데리아 버거가 의외로 괜찮아서 놀랐어요.
근데... 라면 버거는 먹고싶지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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