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게임] 아쉬웠던... 96년도의 이야기2020.08.27 PM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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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초 별거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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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한테 낚여서 마차안에 쑤셔넣고 슈퍼 스타랑 드란고 키우느라 바빴었죠. 

 

(세상은 용자가 아니라 슈퍼스타가 지킨다. 라는 말이 공감이 되네요.)

 

근데... 95년과 달리 96년은 SFC 보이들에게 그렇게 좋은 해는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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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무트 라군 (2월 9일)

 

이제야 와서 요요가 악녀라는등 말이 많지만... 그때는 그런것도 몰랐음...

 

그래픽은 좋았는데 공략집이 없어서 봉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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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메키 메모리얼 (2월 9일)

 

음성은 안 나오지만, SFC판의 재미가 있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PC 엔진 판을 본적이 없어서...

 

동급생과 함께 수 많은 청소년들에게 미연시도 재미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 이자 악마...


요즘 미연시들은 좀 배우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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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미션 : 건해저드 (2월 23일)

 

프론트 미션이 아니라 중장기병 발켄... 마리오 RPG 사러 용산 갔을때 몇개 꽂혀 있는건 봤지만 돈 없어서 못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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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RPG (3월 9일)

 

슈패로도 이런 RPG를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 슈퍼 명작, 광산에서 광산 수레에 타는 미니 게임은 최고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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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카비 3 (3월 21일)

 

명심해라 별의 커비가 나온다는건 그 콘솔의 수명이 끝났다는 것임을... (fc, sfc, n64에 해당)

 

어찌됫든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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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기신 (3월 22일)

 

윙키도 하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명작. (근데 신 슈퍼 로봇 대전은...)

 

그 당시 나우누리에 떠돌고 있던 100프로 번역 대사집을 보면서 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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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Z 하이퍼 디멘션 (3월 29일)

 

어찌됬던 간에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와 함께 SFC 최고의 비쥬얼을 보여준 격투 게임 (토발 2와 동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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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라의 비보 (4월 5일)

 

스퀘어 형님 시절의 SFC 사실상 마지막 작품...

 

인터넷도 공략도 없던 그 시절 주문 (언령) 을 만들어서 마지막 보스에게 도전했다가 2시간동안 싸웠던... 

 

서랜트가 사기캐인지도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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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엠블렘 : 성전의 계보 (5월 14일)

 

닌텐도는 나에게 액션의 명가였기에 안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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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헌터 G (5월 24일)

 

게임매거진에서 스퀘어가 만든게 아니라 외주작이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지만 3D 그래픽에 혹해서 샀음

 

그냥저냥 수작이었음. 할배 죽을때랑 마지막에 엔딩 메시지는 감동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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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오션 (7월 19일)

 

멋이? 48메가? 에닉스 게임이니까 당연히 재미 있겠지? 하고 샀다가 남캐가 엉덩이를 실룩거리면서 꼬리를 흔드는 전투신이 겁나 꼴보기 싫었음.

 

게임 타임도 그렇게 긴 편은 아니었음. 어찌됬든 수작. 아 참고로 2는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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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수 이야기2 (8월 2일)

 

명작이긴 하다는데... 공략집 없어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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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콩 컨트리 3 (11월 23일)

 

3달만에 나온 대작... 근데 주인공 꼬라지가... 이름은 동키콩 컨트리인데 동키콩이 안나옴...

 

근데도 재미는 겁나 있었음. 맵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스테이지 찾는 재미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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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3 (12월 6일)

 

형 또 왔다 ㅋㅋㅋ 반에서 선택받은 부잣집 도련님들만 할 수 있었다는 전설의 명작.


SFC에 추가된 신룡이 등장했을 때에 바지를 갈아 입으러 갔다가 더 이상 갈아 입을 바지가 없어서 노팬 상태로 게임을 하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어서 부제가 '그리고 전설로'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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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2 (12월 20일) 

 

아 너네는 왜 또... 뜬금없이 나온  SFC용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2. 

 

사무라이 스피리츠, 아랑전설 스페셜, 용호의권2, 월드히어로즈2 같은 저질 액션 게임과는 틀리게 완벽하게 이식한 작품.

 

캡콤이 sfc 보이들에게 준 마지막 선물이자 바이오 하자드1으로 번돈이 너무 많아서 심심해서 이식했다는 설등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대전 시작시 걸리는 로딩은 페다1 과 함께 ps1에 걸리는 로딩 시간에 적응하라는 캡콤의 배려가 느껴지는 작품.

 

여러모로 까였지만... 집에서 공짜로 사쿠라나 단을 해볼수 있는게 매력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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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됬든간에 제 유년 생활을 재미있게 해주었던... 슈퍼 패미콤은 그렇게 95년도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는 라인업을 서서히 종료하며, 

 

닌텐도 64와 ps1을 사게 만들었었죠... 아 물론 97년도에도 별의 커비와 록맨 & 포르테, 파이어 엠블렘 : 트라키아 776이 나오긴 했지만요.

 

글을 많이 쓴건 아니었지만, 글 쓰면서 울컥 해본적은 첨입니다.

 

루리웹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을 가진 분이 몇 분은 계실거라 생각하며 몇개 더 써볼까 합니다. 


댓글 : 5 개
저도 슈패로 한 마지막게임이 마장기신입니다.
저는 96년도 하면 킹오파96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소풍끝나고 집에 와서 친구들하고 96하러 오락실 갔을때가
떠오릅니다.
건하자드 발켄짭인줄알고 했는데, 생각보다 명작이였어요. 연출이 엄청 좋음.
모두 명작 게임이네요. 얼마전에 슈패 미니로 마리오 세븐스타를 다시 시작했는데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희한하게 96년에 명작들이 쏟아져 나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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