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이야기] 슬램덩크 극장판 감상평 (스포 만땅)2023.01.09 AM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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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야... 커플은 없고 아저씨들 뿐이네? 

 - 개봉일 당일 밤에 보러 갔는데... 전부 아저씨들뿐임. 과장 조금 더 보태면 머머리 아저씨들이 단일석으로 많이 앉아 있었음.

 - 강백호, 서태웅이 그 뒤로 어떻게 됬는지... 북산 센터 자리는 과연 어떻게 채우는지 30년 동안을 궁금해 했는데도... 일 마치고 애들은 재우고 왔는... (울컥)


2. 같이간 20대 여친은 난생 처음 보는 슬램덩크를 엄청 재미있게 봤다. 

 - 그런데... 40대인 나랑 아저씨들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봤다. 다 아는 내용임.

 - 솔직히 말하면 만화보다 더 재미 없었음. 단 부드러운건 인정.

 - 어떤 색희가 극장안에서 전화기 벨을 울려? 하는데 라스트씬의 배경음악이 시작되는 거였음 -ㅅ-;; 아저씨들 개짜증내다가 초집중함.

 - 내가 강백호, 서태웅 하이 파이브 하는거 보려고 30년을 기다렸다니... 그래도 좋았다.

 - 여친은 집에 오자마자 슬램덩크 전편을 다 보드라...


3. 솔직히 "안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는 회상씬으로라도 나올줄 알았다.

 - 보고 있나 재중군? 자네는 통편집 당했다네.

 - 이번에는 정말로 사랑한다구요. 그런데 왜 짜르셨나요?

 - ㅇㄹㅅㅇ ㄱㄷㅃ... 지난 30년동안 만화책으로 지겹도록 공부했을텐데, 무슨 말인지 다 알지 않겠어? 무음 처리...

 - 40대 아저씨들이 심드렁하게 보는데는 이유가 있다.


4. 세컨드 내놔라 이노우에.

 - 과연 서태웅이 소현이를 NTR을 하는지

 - 과연 송태섭이 주장의 권력을 이용하여, 매니저와 응응응을 하는지

 - 강백호는 하반신 불구가 되어서 휠체어 신세가 된체 전국대회에 진출한 북산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지... 


우리는 그런게 보고 싶었다고...





댓글 : 12 개
왼손은 거들뿐 그 장면
순간 음향사고인가 싶은 수준으로 무음처리해놨던데 그게 너무 기니깐 좀 별로더라고요
저는 앞좌석에 어떤아저씨가 목소리로 왼손은 거들뿐 이지랄 ㅋㅋㅋㅋ 근데 나쁘진 않았어요 ㅋㅋㅋ

암튼 저도 슬램덩크 만화책 매니아라서 하도 많아봐서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2D+3D 작화가 너무 맘에 들고 옛날생각나고 보는 내내 향수에 젖어서 참 잼있게 봤습니다 ㅎㅎ
송태섭 손바닥 볼때 저랑 옆에 아저씨 동시에 넘버원 가드 읇조렸네요.
송태섭의 회상만 나올줄 알았는데 서서히 다른 선수들의 회상도 나오면서 점점 조각을 맞춰가는 느낌으로 만든건 좋았다고 봅니다 경기 맥 끊으면서 회상으로 넘어간건 아쉽지만요
20대 여친 ㅂㄷㅂㄷ
과연 서태웅이 소현이를 NTR을 하는지
과연 송태섭이 주장의 권력을 이용하여, 매니저와 응응응을 하는지
강백호는 하반신 불구가 되어서 휠체어 신세가 된체 전국대회에 진출한 북산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지...

3가지 다 안보고싶은데요... 왜 그러시죠..
나 40대인데 여친은 20대야
자랑글을 길게 쎴네요
감당 안됩니다. 조용필 노래 듣고 있으면 와서 끄는데...
난 저녁6시꺼라 그런지 아재들보다 가족 연인이 더 많던데
나만 아재
토요일에 봤는데 남자반/여자반 이런 느낌이었네요

20-50대
슬램덩크나 나온지 굉장히 오래된 만화라서 처음보는 사람들한테도 납득되는 내용과 서사와 밑배경 설명이 필요하죠

그래서 각 캐릭터의 헤어스타일, 성격, 농구 스타일 등등에 대한 설명은 과감하게 쳐내고 딱 필요한 만큼만 극중에서 설명한 겁니다
오죽하면 두목원숭이의 무 깍는 장면 대신 채치수의 선배가 등장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왼손은 거들뿐이라는 장면을 위해 강백호의 서사가 필요한데, 영화 러닝타임중에 모든걸 설명하기 어렵죠. 백호가 양아치였고, 소연이에게 한눈에 반해서 잘보이려고 농구부에 들어가서 채치수랑 싸우고, 뛰쳐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가 반복하고, 도중 특훈도 열심히 하고 등등등

소위 틀딱들에겐 부족한 영화지만, 대다수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와 내용이었다고 봅니다
노른손이 아니라 왼손이죠
국내 초기 정발판 좌우 반전으로 대사는 왼손인데 책은 오른손이 거들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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