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ink_RealTime♡] 에이핑크 뉴스 마지막을 보내며..2012.09.17 AM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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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11시)에 지난 번 언급했었던 에이핑크 뉴스 총괄 PD 큰바위얼굴님이 DCinside Apink 갤러리에 오셔서

마지막 질문응답을 해주고 인사를 하고 사라지셨습니다.

해당글은 10시정도부터 게시되어 있었고 약 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서 여러 질문과 답변을 해주었으며

현재는 게시글이 폭파되었습니다.

양이 많아 캡쳐는 하지 못하였구요,

막상 마지막 질답까지 다 보고 나니 참 공허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에이핑크 팬이 아니시거나 쓸데없이 긴 글을 읽고 싶지 않으신 분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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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에이핑크 뉴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현재 큰바위얼굴PD님 왈 더 이상의 자신이 연출하는 에이핑크 뉴스 제작은 없다고 하셨고

이는 현대미디어측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얼핏 비추었습니다.

혹자들은 다른 PD가 잡고 시즌4를 연출하면 되지 않겠냐 하지만 일단 그럴만한 PD도 없거니와

큰바위얼굴PD님이 없으면 에이핑크 뉴스가 아니게 되어버릴겁니다.

거기에 에이핑크 뉴스라는 뉴스 포멧의 리얼리티 아이돌 프로그램의 저작권 자체가 현대미디어에 있기 때문에

타 방송사에서는 제작을 할수가 없습니다.

사실상 에이핑크 뉴스는 시즌1, 시즌2, 시즌3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볼 수 없는게 99.9% 확정입니다.


큰바위얼굴PD님이 이 글을 볼일은 없겠지만 이렇게 근 1년을 넘게 저에게 있어 삶의 큰 즐거움과 휴식처를

선사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을 연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에이핑크 뉴스 시즌3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죠.

이전에 링크해드린 큰바위얼굴PD님의 마지막 인사 글에도 써 있듯이 시청률은 0.9%까지 나왔었다고 하는 것만큼

시즌3는 나름 성공이었다고 보는게 맞겠죠.

본인도 글에서 시즌1,2보다 재미없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하지만 글쎄? 라는 표현으로 답을 하셨습니다.

나름 저처럼 괜찮게 보는 무지 즐겁게 보는 이들도 많았다는 것이겠죠.

시즌1,2의 컨샙과 지향점이 핑순이들의 매력을 끌어내주고 팬들과 소통 즐겁게 즐기는 팬 양산의 프로그램 이었다면

시즌3는 핑순이들을 위한 컨샙이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에이핑크 뉴스를 통해 성장한 핑순이들이 어느 예능을 가서라도

이후에 어떤 행보를 걸어가더라도 도움이 될만한 경험과 일의 즐거움 그리고 어려움을 느껴주게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소 과격한 표현도 나왔고 너무 리얼한 상황도 연출되었고(팬들 입장에서 핑순이들의 깨는 상황등)

초반에는 이 때문에 여러 이슈거리가 되기도 했었죠.

시즌3를 찍는 동안 은지, 나은의 드라마 촬영때문에 스케쥴상 부딪히는 문제도 있었고 공약했던 시청률 부진으로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렇게 결국 핑순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잘 마무리 되었네요.


예전에 한번 언급했었지만 작년 초까지만해도 여러 악재가 겹쳐서 심한 우울증에 한달 넘게 하루도 안 빠지고 술을 마시며

하루하루 지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도 아침마다 몰골이 반 송장처럼 제대로 씻지도 않고 다니는 제 모습을 보며

강제퇴사를 요구할 생각까지 있었다고 했었죠. 그렇다고 일을 안하거나 못하거냐 이런건 아니었고 단순히 회사 분위기상의

이유때문이라고 했었던 시절이었는데 그것을 극복하게 된 계기가 바로 에이핑크 였습니다.

나름 유애나든 데이지든 가입도 하고 오프도 몇번 가고 하는 소소한 팬 활동을 했었지만 당시에는 그 마저도 전혀 제로였던

상태였고 그렇게 멘붕에서 절 구해준 것이 에이핑크라는 걸그룹이었는데 점점 더 매직홀처럼 빠져들게 된 시점이

이 '에이핑크 뉴스'라는 프로그램 이었네요.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이는 예전에 썼던 팬이 된 계기를 참조 :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toht&num=2069)


지난 1년 넘는 기간동안 핑순이들을 알기 시작한 이후로부터의 윤택해진 삶이었지만 역시 일은 많았고 어쩔 땐 힘들고

멘붕의 순간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했었죠.

그럴때마다 에이핑크 뉴스를 보고 잠시나만 웃으면서 잊을 수 있었고

직접 만든 에이핑크 뉴스 컷 짤방을 혼자 보면서 멘탈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어느샌가 에이핑크 뉴스 방영 시즌의 에이핑크 뉴스는 1주일에서 가장 기다리는 프로그램이 되어버렸고

여건이 되면 꼭 본방을 사수하며 즐겁게 한 주를 마무리하는 패턴으로 삼았습니다.

혹 못보더라도 집에가서 생전 돈 안내고 보던 프로를 VOD 결제를 해서 시청하기도 했던 것을 보면

저에게는 정말 애정이 많았던 프로그램 이었네요.


막상 끝나니 너무 아쉽습니다.

핑순이들은 에이핑크 뉴스를 통해 점점 연예인처럼 커갔고 점점 성숙해지고 사회를 배우고 사람을 대하는 것을 배우고

하였다면 팬들은 핑순이들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고마움을 느끼고 소통을 할수 있게 되었으니

이만큼 보물같은 프로그램이 어디있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니 참 공허함이 몰려오네요.

지난 금요일 방영되었던 마지막화를 보면 싸이월드 데이트 이벤트를 했었던 팬분들이 나오던데 그것보니 참 나도 개중에 당첨된것도

몇개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먼가 마지막이 되는 부분을 팬으로써 에이핑크 뉴스와 함께 꾸며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제일 큰 것 같네요. 경매하는 이벤트나 찻집 스타데이트등 정말 재밌고 즐겁게 참가 할 수 있었던 기회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이러니 저러니해도 마지막은 마지막이고 끝난것은 돌이킬 수 없겠죠.

혹 시즌4소식이 나온다고 해도 큰바위얼굴PD님 표의 에이핑크 뉴스는 끝이니 완전 다른 프로그램이 되어 다가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에이핑크 뉴스가 끝남으로서 핑순이들에게도 새로운 길이 많이 열린 것 같습니다.

나름 너무 듣보잡은 아니게 조금은 인지도도 있게 성장하였으니 앞으로 여러곳에서 여러 예능에서 많이 볼 수 있겠죠.

초롱이는 연기자로도 가수로도 어느 길로 가도 될만큼 끼도 많고 노력도 엄청 많이 하는 처자이니 앞으로 여러곳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겠죠. 거기에 에이핑크뉴스에서 운전면허증도 땃으니 이네 밤에 동생들 데리고 탈출도 할 수 있을 겁니다ㅋ

뽀미는 가수로서의 길도 예능인으로서의 피도 진하니 정말 앞으로 어디서든 에이핑크 뉴스에서 하던 모습의 반만 보여준다면
많은이들에게 즐거움과 전율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아참 뽀미 호구뽀미 바보미 둘다 컨샙이에요 ^-^; 사람웃긴다고 바보는 아니잖아요~

은지는 에이핑크 뉴스를 통해 가장 많은 성장과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맴버들을 더 쉽게 알 수 있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노래로 팬들을 만들기도 했으니까 말이죠. 거기에 은지의 옆집 사람같은 친근한 친숙한 모습들을 이만큼 잘 알릴 수 있던 프로가 있었나 싶네요.

나은이는 이제 막 발걸음을 시작하는 아이인데 그 스타트를 에이핑크 뉴스에서 잘 시동을 걸어줬으니 앞으로 잘 하겠죠.
무엇보다 잘 안되고 못하고 본인도 답답함이 있을텐데 열심히 하는 나은이의 모습을 보면서 참 예능 프로 하나가
이 아이를 성장시켜 놓는구나하는 아부지의 마인드 빙의가 되기도 되네요.

유경이는 작곡가! 이 것을 에이핑크 뉴스 아니었으면 정말 몰랐을거 같네요. 거기에 여러 재능을 얼핏 보여주고 본인의 캐릭터 컨샙을 잡기도
했으니 아직 본인의 매력의 1%도 보여주지도 못했지만 그 1%만으로도 우유빛깔 색깔을 내는것을 보니
분명 조만간 눈 부신 활약을 보여줄 겁니다~

남주는 참 끼많은 어린 아이라는 느낌이 강했고 그래서 마냥 동생처럼 보였는데 에이핑크 뉴스를 보면서 어느샌가 여인으로
보이더군요. 거기에 댄스 프로젝트를 보면서 웨딩촬영을 보면서 뮤비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어째 이목구비가 뚜렷한 남주처럼
에이핑크 뉴스 어느부분 = 김남주! 하는 공식이 바로 그려지는 걸 보니 앞으로는 걱정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영이는 아직 너무 어립니다. 그런데 이 어린 친구가 언니들을 모든 면에서 위협하는 아이가 될 줄이야. 에이핑크 뉴스에서도 하영이는
언니들의 부러움도 받고 은근 분량도 잘 챙기고 하는 걸보면 이제 슬슬 유경이처럼 포텐이 터질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요새 스케쥴은 하영이가 제일 많거든요! 거기다 아직 어리니 분명 더 많은 기회가 있을거니~ 꼭 하고 싶은 목표를 얼른 정하고 날개 짓을 하겠죠.


어쩌다보니 이제 앞으로 나아갈 날개짓을 시작할 핑순이들이 그려져 머리속에 그림 한점씩을 그려 봅니다.

에이핑크 뉴스는 끝났지만

에이핑크는 아마 앞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제 삶과 함께 하겠죠.

그녀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더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는 만큼

저도 꼭 그 꿈을 향해 달려가려고 합니다.
아직은 시기가 오지않아 움츠려 있는 날개이지만 언젠가는 저도 멋진 날개짓을 할 수 있겠죠~

그날을 위해 에이핑크 뉴스가 끝난 공허함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 주를 시작하기 위해 자야겠네요.


다소 생각나는대로 적었더니 내용이 중복되는 것이나 여러번 언급되는 것은 이해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잊지 못할 삶의 큰 즐거움과 휴식처를 선사해준 이 고마운 프로그램 에이핑크 뉴스를

제작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 3 개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허전할것 같네요
시즌4가 없을꺼라니 아쉽습니다. 에이큐브에서도 애들 성격 같은것을 잘 알테고 그동안 해온것을 보면 큰바위얼굴PD님이 아닌 에이핑크뉴스는 안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핑순이들의 예능모습을 어디서 볼수있을까요 ㅠㅠ
역시 데뷔초 이런영상은 팬들에게 크나큰 힘이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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