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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단보 미니 첫 도색작2018.01.04 PM 10:30
'요츠바랑' 작가이신 아즈마 키요히코 선생님의 연금자금이 되어주고 있는 (높은 확률로 맞지 않으려나..)
그 단보 입니다.
처음에 만화로 접했을때는
'골판지로 만든 네모네모한게 꽤 귀엽구만' 정도의 느낌이였는데
이게 프라모델로 발매된 것을 보니 바로 구매욕구가 솟구쳐 오르더군요.
하지만
프라모델을 구입해본적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10번 정도 였고,
마지막으로 구매한지 10년도 넘은지라
막상 구매해놓고 어려워서 조립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죠.
(어릴때 굉장히 복잡한 전투기 프라모델을 사서 완성시키지 못해 속상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금 고민을 했지만 가격이 꽤 저렴해서
이 가격이면 혹시라도 조립 실패해도 부담이 없겠다 싶더군요.
어쨌든 결심하고 구매한 것이 이 제품
걱정했던것이 바보같을 정도로 단순한 구성입니다.
[박스샷]
어렵지 않은 조립의 시간이 끝나고..
[부끄럽기 그지없는 완성샷]
단보 머리의 저 스크레치는 사포에 대한 개념이 1도 없던 시절에
프라모델용이 아닌 진짜 사포로(....) 밀어버린 흔적입니다.
당시에 '이건 뭔가 아닌데..' 싶더군요 흑흑
그렇게 완성후 책상위에 전시(=방치)한채 시간이 흘렀습니다.
친해진 회사 동료가 프라모델 도색을 취미로 하고 있어
자신이 다니는 공방에 놀러오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동안 갑자기 불붙은 프라모델 욕구에 조립만 하고 있다가
도색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체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약속을 잡고 공방을 방문 했습니다.
단순하게 구경만 하기엔 아까워서 목표도 세웠죠.
바로 위에 조립한 단보를 MA.K(마시넨크리거)식으로 도색해보는 것
[MA.K(마시넨크리거) 콜라보 단보 - 도색 예시]
뭔가 강해보이는 군용 단보 입니다.
좋아하는 마시넨크리거와 단보가 합쳐져서 굉장히 취향에 맞는 모습이었죠.
이것도 구매해서 조립은 했지만..
이번엔 어디까지나 도색 체험 및 연습을 위해서
같은 사이즈의 단보로이드 미니로 도색을 배워보았습니다.
공방 사장님과 회사 동료분 및 공방 회원님들의 굉장히 친절한 설명을 듣고
사포질 부터 하나하나 배워나갔습니다.
먼저 스크래치로 갈린 표면부를 400방으로 갈아낸후 800방으로 마무리하는
고난의 시간을 거쳐
에어 스프레이로 서페이스를 뿌려서 말린 후,
(서페이스만 뿌렸는데도 단일한 회색이 멋있게 보임)
베이스로 카키색을 에어스프레이로 뿌렸습니다.
건조 후에 붓도색을 시도해보고 자신이 붓질에 익숙치 않음을 깨닫고(..)
사장님이 조언해주신대로 에어 스프레이로 얼룩무늬를 만들었습니다.
그후 붓으로 얼룩무늬 경계부를 거칠게 처리하고,
마지막으로 옅게 푼 물감으로 겉면을 몇번씩 긋듯이 칠해서
비에 맞은 것 같은 느낌을 어떻게든 살려보려 노력했습니다.
[전면부]
[후면부]
[직립자세]
작업 당시 사진찍을 생각을 못해서 안타깝지만 완성샷 밖에 없네요.
사장님과 회사 동료분과 공방 회원님들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그럴듯하게 도색이 되진 못했을 거예요.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첫 도색작이라 엉망인 부분이 많지만
(입 도색 누락, 웨더링 불량, 팔 부셔먹고 나중에 수지로 붙힘)
마감제까지 뿌려서 마무리 후 고이 장식할 예정입니다.
도색 재미있었어요 :D
- Octa Fuzz
- 2018/01/04 PM 10:40
- kuroso
- 2018/01/04 PM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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