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 일기] 북경 일기 - 1 2015.11.24 PM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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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산지 어언 7년이 넘었지만 북경은 어릴적 여행 온 이후로 처음 방문.

이곳에 최소 일년 이상 있어야 하는 파견 업무로 도착한지 이제 3일이 지났네요.

항상 습했던 상해의 공기를 접하다가 건조하기 그지 업는 북경의 차가운 공기는 10년만에 비염을 재발시킵니디.

첫날 핸드폰 번호를 만드는데 이 동네는 번호 요금을 받지 않는 군요. 더군다나 요금도 선불제가 아니라 월 정액제구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이곳에서는 신선합니다.

그다음으로 한 것이 은행 카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처음간 은행에서는 은행카드가 남는게 없어서 딴데 가라고 하더군요.

사스가 중국.

하지만 이런 점을 제외하면 여기는 중국이라기 보다 한국에 가깝습니다.

환경이 조금 다르고 얼굴생김새가 다르다는 것만 제외하면 먹는것 자는것 입는것 전부 한국과 별다를것 없이 비쌉니다.

한끼 식사 가격이 한국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을 보고 대체 북경에 사는 중국인들은 어떻게 그 월급으로 집세 내고 밥을 먹는지 궁금증이 아직 가시질 않는 군요. 저희 중국 직원을 보니 점심은 거의 먹질 않는 것 보고 부랄을 탁 칩니다. 안먹으면 되는 구나..

방을 구해야되는데 이곳은 기본 월세가 원룸의 경우 70-90만 원 급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돈 내고 살아본 적이 없는데... 그렇다고 방이 좋지도 않아요. 그냥 죽지 못해 사는 수준이더군요.

더 신기한 것은 중국은 부동산을 통해 방을 구하면 복비가 한달 방세 입니다. 기본 3달치를 주인에게 주고 보증금 한달치 에다 복비까지 한달치 가 나가면 3달 사는데 다섯달 치를 내고 살아야 하죠. 중국의 창조경제에 부랄을 탁 치게 됩니다.

이 동네 음식은 상해와 비교하여 대체로 맵고 짭니다. 기름도 적은 편이구요. 한국 사람들이 살기에는 적당한 도시라고 생각 되기도 합니다. 분지라 습기도 없고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 전형적 대구 날씨라고 하네요. 제가 도착한 날은 북경에 2년만에 눈이 쌓인 날입니다. 덕분에 출퇴근 길은 얼음이 얼어 헬게이트가 펼쳐집니다.

틈틈히 북경 일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ps. 역시 중국에서 먹는 쩐주나이차는 각별합니다. 쩐주의 질이 틀립니다.
댓글 : 2 개
북경은 왕징이랑 시내 안쪽이 좀 많이 비싸더군요.
4구역, 5구역으로 갈수록 값도 싸고 맛잇는 곳도 많아요.
전 통징난루 역 근처에서 지냈는데.... 거긴 값도 싸고 맛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한국음식점도 있었구요.

아, 참고로 왕징 KTV 한국말 되는 곳 말고 안 되는 곳으로 가세요.
이쁜 언니들이 더 많습니다.
역시 북경 물가가 세긴 센가 보네요. 그래도 상해쪽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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