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 일기] [북경일기] 북경일기-22015.12.12 PM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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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좀 처럼 시간이 나지 않아서 늦었습니다.

인수인계 받고 인사하고 하다보니 정신이 없네요.

집을 구했습니다. 왕징 이 동네는 한국 대기업들이 워낙에 집세를 다 대주고 하다보니 상식을 초월하는 집세를 내야합니다. 중국에 와보지 않은 한국 사람들이 한국 식으로 살려면 대충 월세만 100 가까이 줘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것은 중국어가 되었다는 점이겠죠... 중국 사이트를 뒤져가면서 저렴한 집을 찾았습니다.

택시타고 15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버스타고 출퇴근이 충분히 될줄 알았습니다만....

세상에... 출퇴근 시간 교통 정체가 무시무시합니다.

아침에 혹시 늦을까봐 7시에 택시를 탔는데 회사 도착하니 9시 반이더군요.....

다음날은 지하철을 시도해봅니다.

직행으로 가는 지하철이 없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왕징에서 두정거장 걸릴 곳에서 내립니다.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무무무무무 많아서 5번을 그냥 보내고 도로 버스를 타러 올라갑니다.

버스, 지하철, 택시 보다 자전거가 더 빠르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부랄을 탁 칩니다.

바로 전동 오토바이를 구매하였습니다. 타보니 20분이걸립니다.

간지나게 샤오미 나인봇을 살까 했지만 이 겨울에 그걸 타고 다닐 용기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위험하기도 하구요.

번호판, 면허증도 없이 그냥 50키로를 질주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옆에 보면 아무도 번호판이 없습니다.

역시 중국은 아직 살만합니다.(?)

북경의 번화가는 같은 번화가라도 상해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뭔가 서울 강남 같지 않고 분당 오리역 같은 냄새가 납니다.

솔직히 말해서 문화적인 차이를 제외하면 한국과 중국간의 생활면에서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더 나은 부분도 많습니다. 알리페이의 편리성은 써봐야만 압니다. 알리바바의 편리성도 그렇구요.

다만 여기는 여전히 담배 길빵을 하고 다닙니다. 뭐 차이는 그정도겠네요.

몇년전 무시했던 중국의 짭퉁들도 이제 질적으로 무시 못할정도로 어마어마 합니다.

온지 아직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1년은 산것과도 같이 편하군요,,,

다만 이 똥같은 스모그 하나만은 해결이 안됩니다.

오히려 중국 사람들이 더 신경을 쓰는듯 하네요. 저는 그냥 대충 아무 마스크나 쓰는데 이친구들은 산소통 달린 방독면을 쓰고다닙니다. 저의 무심함에 반성하고 한국에서 바로 마스크를 주문합니다.

오늘은 중국 789 예술의 거리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인사동과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 다만 규모가 무시무시하고 구경 오는 중국 친구들 중에서는 특히 이쁜 친구들이 많더군요. 한국식 성형을 거친듯 합니다.

자주 쓰려했는데 정신이 없다보니.. 내용이 길어졌네요. 그럼 다음기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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