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크립토노미콘2015.10.18 PM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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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노미콘...


내가 태어나고 나서 끝까지 제대로 못봤던 책이었다


흥미가 없던것도 아니고 지루해서도 아니었다


그냥 단순히


번역이 끔찍해서..


1권 초중반까지도 괜찮았던 번역 퀄리티가 뒤로 가면 갈수록 알아볼 수 없는 문장이 되어 있었고 애정을 가지고 보려고 해도 너무나 읽기 힘든 수준이었다


이게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


그 이후 대학에 합격하고 대학 도서관에서 우연치않게 이걸 발견했다


이전에 읽었던 이후로 시간이 꽤나 지나있었고 그 땐 내가 너무 어려서 못읽었을거라 생각하고 다시 책을 들었지만


역시나 내 문제가 아니라 그 책이 문제였다..


책 자체는 재미있었는데.. 역자의 끔찍한 번역수준으로 중간에 포기해야만 했던 소설로 기억된다


가끔 이 책이 기억 나는데 날때마다 짜증이 무럭무럭 샘솟네 싯팔...
댓글 : 2 개
지금 책장가서 확인해보니 이수현씨 번역인데 저 같은 경운 무난히 읽은거로 기억합니다. 닐스티븐슨 작품이 사이버펑크계열인 스노우 크래쉬나 다이아몬드 시대처럼 신조어들이 마구 쏟아지는 경향에 한번에 읽어 나가는데 어려움이 좀 있었던거 같은데 역사대체물인 크립토노미콘 역시 그런 성향들이 있어 좀 그랬던거 같기도 합니다. 살살살 읽어지는 번역은 아닌지만 어슐리 할머님 번역들을 많이 했는데 요쪽은 보다 수월했던 기억으로 보아 작가에 따라 좀 편차가 있는거 같네요. 원어로 읽을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쩔수없다면 좀 감안하고 봐야할거 같아요. 조그마한 이 나라 장르 번역시장에선..
예 기회가 되면 원서로 한번 읽어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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