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5년전에 작성한 정치 게시물2022.03.13 PM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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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이피든 어디 게시판이든 정치 이야기로 많은 분쟁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본 상황에서

정치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부담이 되네요.


그래도 짧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글을 써봅니다.






5년 전인 2017년에 작성한 글이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저 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시대의 흐름은, 정치에 대한 대중의 접근 방식은 저것과 반대로 가고 있네요.




이런 흐름을 보면 어떤 교수님이 왜 우리는 못난 지도자만 가지는가? 라는 질문에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경선에 나서서 서로 못난 부분을 하나둘씩 지적하기 시작합니다.


번듯해보이던 후보들이 점점 못난이로 보이기 시작하죠.


그 중 덜 못나보이는 못난이를 경선에서 뽑아 후보로 내놓으니


다시 선거에서 서로 못난 부분을 지적하기 시작합니다.


경선에서 그나마 나은 못난이들은 서로 맹렬하게 못난 것을 지적하기 시작하고


그걸 듣고 있자니 이 후보들은 더 못나게 보이게 됩니다.


결국 더 못나진 못난이들 중에 그나마 덜 못나보이는 못난이를 고르며 선거가 끝나게 됩니다.


우리는 헐뜯어지고 못난 지도자를 얻게 되는거고요.





지금도 의견이 다른 진영의 사람을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기분좋게 두들겨 패고 짓밟아서 내 우월한 기분을 채워주게 만들기 위한 대상’ 으로 여기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론 상대를 설득의 대상으로, 좀더 긍정적인 정치 문화가 되도록… 각 개인 개인에게 스며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여담) 정치 이슈는 민감한 소재라서 혹 실수라도 해서 괜시리 심한 소리라도 들을까 멘탈이 걱정되네요. 

저는 덕질쿰척쿰척하면서 취미생활이나 하는 게 어울리지 이런 거 자주 적을 사람도 아닌데 ;ㅇ;





댓글 : 11 개
5년전에 저 의견을 지지한 사람들이 지금와서 자기와 다르다고 저 의견을 부정하는 행동을 하는게 왜이리 웃긴지 모르겠습니다.
인사청문회도 마찬가지죠
능력보다 흠없는사람 찾기로 변했음
개인적으론 언론문제도 있다고 보는게 매번 공약위주 선거를 치루자고 하지만 공약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루는 언론이 없습니다. 이번 선거도 역대급으로 공약을 많이 낸거 같은데 그거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룬 언론은 없었죠 네가티브에 대해서만 줄창내고… 그러면서 각종언론에서 네가티브에 대한 얘기가 도배 되었다고 공약실종된 선거 이런얘기만 하면서 네가티브로 도배되고… 그냥 반복되는듯
  • MRㅎ
  • 2022/03/13 PM 12:24
같은생각입니다
동의합니다.
긍정하며, 심히 공감합니다.
  • A-z!
  • 2022/03/13 PM 12:31
맞는 말씀 입니다
민주당은 빨간당과 다를 것이다
조금 더 공정하고 정의로울 것이다
라는 기대감은 저만의 기대감 이었습니다.
이젠 기대도 안하고 감성팔이도 안보고
팩트만 봅니다.
능력 보고 사람 뽑고, 그 사람이 인성이 쓰레기일 수도 있으니 정권 바꿔서 털어서 깜빵에 쳐넣는 식으로 가면 됩니다.
그래서 정권은 계속 순환시키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고인 물은 썩어요.
권력이 있으면 손대기도 어렵고요.
훌륭한 말씀입니다.
요즘 사정게 가서 많이 깽판 쳤는데...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좋은 글 입니다.
솔찍히 말씀드려서 이 글 써놓고도 어떤 댓글 달렸을까 무서워서 댓글 못 열어봤었습니다ㅜㅜ
험한 말 하는 분이 없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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