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담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2011.10.12 PM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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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개가 짖는겁니다.
저희 집은 큰 길가의 안쪽으로 막힌 골목 안에 있습니다.
(형태로는 ㅗ자에 가깝겠네요. ㅡ가 큰길 부분)

그래서 가끔 술먹고 취객들이 골목 안쪽에 오줌도 싸고, 고딩들 들어와서 담배 피거나 그런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런건가보다...하고 개가 짖는 소리에 인터폰의 카메라 기능으로 밖을 봤죠

키175~180정도에 호리호리한 남자가 어슬렁어슬렁 골목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진짜 어슬렁어슬렁

그러다가 담배를 꺼내물곤, 몇 모금 빨았나 싶더니 저희 집 쪽으로 다가와서 대문 위로 담배를 투척(!)하더군요.
완전 다트 던지는듯한 자세로 -_-

정말 순간 섬뜩해서 마당으로 나갔는데, 마당문 이전에 집 문여는 소리(한옥의 미닫이 나무문이라 드르륵 소리가 납니다)를 들어선지 부리나케 도망치더군요.



그런데 제가 왜 섬뜩했냐면..

저희 집은 가내공업을 하고 있고 취급하는 물건이 내의류거든요.
당시 마당엔 그날 낮에 들어온 폴라폴리스 원단이 수십 마대가 쌓여있었고, 만약 제가 못 봤고, 폴라폴리스 원단에 불이 붙었다면...?
마대만 불에 타도 수백, 그 옆의 공장에 번지면 몇천에서 억단위, 안쪽의 집으로까지 번지면 가족들(더군다나 현재 저의 조부님이 고령에다 병원을 퇴원하신지 얼마되지 않아 거동도 불편한 상태)까지 위험할 수도 있었지요.

아실 분들은 잘아시겠지만 폴라폴리스가 불에 매우 취약한데, 그 바로 옆이 공장 벽이라 안쪽에 옮겨붙기라도 한다면, 화학섬유가 가득한 공장 안은 순식간에 불이 번집니다.

제가 나갔을때 마당에 떨어져있는 불붙은 담배는 쌓인 마대에서 약 30~40cm 남짓 떨어져있을 뿐이었죠.


정말 간 떨어질뻔 했습니다.
그때 저는 그 놈을 잡으러 갈려고 했지만, 저희 어머니께서 제가 가지 못하게 강하게 막으셔서 쫒아가진 못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해서 인상착의와 주변 수색강화를 요청하는 것 밖에 못했지만..

덕분에 길거리에서 담배 피고 버리면서 제대로 버리지 않는 걸 보면 정말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잔뜩 듭니다.



ps. 담배 관련 얘기가 화제길래 한번 적어봤습니다만, 필력이 부족하다보니 글도 길어지고, 알아듣기 힘든 부분도 있는것 같지만 너그러이 봐주세요.

ps. 분류가 애완동물인것은 개같은 놈 얘기기 때문입니다.
댓글 : 14 개
아무데서나 함부로 담배피는 새끼들은 개랑 비교하는 것 조차 개한테 수치입니다.
인간 쓰레기들..
  • 2011/10/12 PM 04:16
필력이 부족해서 망정임
그냥 읽는 저도 섬뜩합니다
개같은 놈들이 있죠. 저도 흡연자지만

길빵하는 쉐리들은 대갈통을 갈겨 버리고 싶음.

금연 떡하니 붙은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놈들은 물 뿌려서 불꺼주고 싶음.

하여간에 젭라 진짜 힘들어서 담배피는 대다수의 흡연자들 이미지를 개같이

만들지 말아줬으면 함...
담배값을 한 몇만원 물리던가 해야되는데... 자기공간에서 담배피는 사람들은 뭐라 할말없지만 길거리 다니면서 피고 특히 금역구역 화장실 같은데서 저렇게 하는사람들은 벌금을 한 몇 백만원식 물리게 몇명만 시범적으로 하면 저런짓 안할텐데..정말 싫어요 저렇게 담배피는 사람들.
이런 미친 쉑히들이 있으니 산불나고 그래서 식목일도 없어지고 괜히 공장, 집 다 타서 엄한 사람 죽고 그럼...;;;;;;

저도 제가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담배피는 사람치고
담배에 대해서 매너 좋은 사람 별로 못 봤습니다.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권리는 권리가 아님을 모르는 인간이 너무 많음.
ㄴ 저도 그거 원츄하네요.
세수 부족하담서 그런걸로 좀 충당하지 ㅡ_ ㅡ
인간쓰레기들 한테서 벌금 걷는 걸로
저건 노린거같은데요;;
조심하세요..cctv라도 다시는게 낫지싶네요;;;
휴대용 재털이라도 들고다녀야 매너 흡연자 이죠

길빵하면서 재 막 털어재끼는데 그게 주변사람들 코꾸녕으로 들어가던 말던 상관 안한다 이거지
노린거 같네요. 주변사람들 중에 있을것 같습니다.
cctv 다시는 거 고려해보세요.
흡연자 입장으로 담배피고 바닥에 무단투기는 해도 남의 집으로 던질 일은 없습니다. 그 집 주인하고 원한이 있지 않는 한은 그럴 이유가 없죠. 귀찮은데 걍 바닥에 던지는게 훨 편한데.
화장실에서 피는것도 X같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화장실 똥칸마다 스프링쿨러 설치해서 담배연기 나면 물뿜었으면 좋겠음.

길가에 서서피는것도 죶같은데 걸어다니면서 피고 재 터는 새키들은 걍 콧구녕이랑 주댕이를 담뱃재로 꽉채워줘야함
의견들 감사합니다.
CCTV는 안 그래도 이 사건 아니라도 다른게 많아서 이번 기회에 달아볼까싶어서 알아보고 있어요
원한 그런건 아예 예상 안가는건 아니지만(적반하장격으로 원한을 살만한 일은 있지만), 원한에 의해 한건 아닌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유행하는 묻지마범죄같은 느낌이네요
담배피는거야 상관없는데 저런식으로 뒤처리를 뭐같이 하니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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