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유부남이 되고 취미의 변화2016.12.14 AM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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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에 있지만 저는 유부 유게이고 아이가 있습니다.


원래 제 취미가 여행, 게임, 건프라  정도의 세가지로 요약이 되는데

 

결혼 후에도 이 세가지를 즐기는 것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와이프도 크게 뭐라 하지 않았구요.

 

 


좋아하는건 여전히 세가지 다 좋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둘이 된 이후, 취미 생활의 형태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우선 건프라는 잠정 휴업중입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대화로 완전히 이해시킬 나이가 아니다보니

 

차분히 앉아서 꼼지락거리는 일을 하기 쉽지 않네요. 뭔가 만지기만 하면 득달같이 와서 집어던지고 작은 부품 삼키거나 할수도

 

있다보니까요 ㅎㅎ. 장식장에 있던것도 유리장이 위험해보여서 뽁뽁이에 돌돌돌 해서 귤박스에 다 잠자고 있습니다.

 

신상품은 남들 만든 사진 보며 대리 만족 중입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더 크면 같이 하고 싶네요.

 

 

 

게임은 예전에 와우도 열심히 하고 했는데..지금은 게임 매일 하긴 하지만, 게임을 하려면

 

대전제가 만족해야 합니다.   아이가 둘 다 자는지, 제 몫의 집안일을 다 했는지.

 

이 대전제 때문에 평일엔 많이 해봐야 1시간 정도다 보니 와우같이 진득해야 하는 게임은 이미 손 뗀지 오래고

 

부담없이 할수 있는 수면블로를 주로 합니다.  아니면 스팀 할인게임 산거 짬짬히 해주고요.

 

게임은 아마 앞으로도 큰 변화 없을듯..와이프가 제일 맘에 안들어하는 취미기도 하구요 ㅎ

 

 

여행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주말 외출은 종종 하되, 아직 아이가 둘다 어린 편이라 여행의 기쁨이 아이들에게 아주 크지는

 

않은 듯 해서 여행 쪽 보다는 양가 방문을 자주 하려고 노력합니다. 차로 2시간, 4 시간 거리라 아주 자주는 못갑니다 ㄷㄷ

 

 

이런 일기를 쓰는 이유는 지난주에,  미혼 친구도 섞여있는 자리에서 술마시다가 그 친구가 반 푸념을 해서 생각나서 써봅니다.

 

자신도 이제 아재인데 외롭다고, 그런데 니들 애기낳고 사는 거 보면 부럽기도 한데 자유가 없는 삶인거 같다고도 하길래....

 

제 자신의 현재를 곰곰히 생각해보기 위함입니다.

 

확실히 아이 낳고 나서 제 개인 시간이 크게 줄어들은건 사실이네요.

 

대신 좀 더 시간이 지나 나중에 더 크면 아이들이 제 취미활동이나 자유시 을 즐겁게 같이 즐겨주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지금 좀 손해보는 느낌이 있더라도 참고 지내고 있습니다.

 

 

유부게이들 힘냅시다 ㄷㄷ

 


 

세줄 요약

 

결혼하고 유부되니 자유가 모자라.

 

ㅂㄷㅂㄷ

 

내 아이들아. 나중에 아빠랑 꼭 놀아줘. ㄷㄷㄷ

 

 

 

 

 

 

댓글 : 6 개
내가 아이들과 게임기로 같이 놀면 맘스터치가 오죠 ㅋㅋ 우리애들은 뭘로 첫 발짝을 찍게 할까 싶내요..
난 결혼 못하는 거지만, 왠지 안하고 싶다..ㅎㅎ;;;
확실히 마누라랑 둘이었을 때에는 그래도 할 것 다 했습니다.
근데 셋 되니 다르고, 넷 되니 또 다르더군요.
저는 이제 게임은 완전히 접었고, 애들 잠들면 거실에서 영화보는 것이 거의 유일한 취미입니다.
ㅠㅠ
윗분말대로 아빠랑 같이 게임하면 마눌님이 더 싫어하실듯..
그냥 포기하시고 애들 커서 사춘기이후 방에 틀어박힐 때 자유를 찾으시길..
전 결혼 5개월차입니다.

와이프 뱃속엔 13주짜리 애가 있지요.

게임은...딱히 뭐라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바빠요. 맞벌이니까 살림 나눠서 하고 와이프 몸이 무거워지니
제가 하는 일이 늘어서 게임을 거의 못합니다.

일주일에 4시간??

그러다보니 요즘엔 화분에 물 주기 정도만....

애나오면 제 자유는 없어지겠지요.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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