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결혼식 축의금에 관한 썰2017.02.09 PM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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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라 그런가 맨날 이런 글만 올리는거 같네요

 

다른 분 마이피에서 본 

 

새신부가 쓴 글 보고 왔습니다.

 

내용은, 잘 아는 과장님이란 분이 축의금 5만원 내고 4인 가족이 와서 밥을 먹고 갔다.

 

이게 말이 돼냐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개인차이가 있을만한 논란거리죠. 케케묵은. 그리고 끝나지않는.


결혼 전엔 저도 저 식대 초과 식사에 대해서 스스로 좀 눈치를 봤습니다.

 

가끔 식대 비싼 곳에서 하는 결혼식 연락 받으면, 와 이거 축의금 얼마내야돼나 부터 떠오르는거죠

 

돈 많은 사람이야 이런거 신경 안쓰겠지만, 저는 부담돼더라구요. 건수 많고 그러면 더 그렇고..

 

 

그런데 결혼해보니까..

 

정작 제가 결혼할땐 저런 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누가 몇명 왔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축의금 정산 할때


와 이사람 요거 내고 몇명이 온거야 하는 생각도 안납니다. 


정산할 때 드는 생각은 ' 아 이사람도 와줬구나(혹은 축의금을 줬구나), 정신없어서 기억을 못했네 '  이거죠.

 

 

 

지금의 제 관점에서 보면 저런 이야길 하는 신부가 겁나 계산적인 사람이네요. 


축의금은 내는 입장에선, 앞으로 결혼하는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고 거기에 보탬이 되라는 의미로 축의금을 내는것이고,


결혼하는 사람이 식사를 대접하는건 와줘서 고맙고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식사 준비했으니 드시고 가주세요

 

하는 서로 서로 감사와 축하를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형태가 획일화 되었다고는 해도 결국 근본은 저런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경사스런 자리에서 밥값과 축의금의 차액을 계산하는 사람은 자신의 결혼식에 사람을 초대할 때

 

뭘 기대하고 초대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보편적인 예의나 도리를 논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극히 주관적인 유부가 된 제 시점에선, 실제로 결혼할 때 축의금보다 식대가 더 드는 하객은 극소수인걸

 

감안하면, 저런 건수로 인해 축의금이 마이너스가 되진 않을터인데

 

익명으로 저렇게 자신의 결혼을 축하해주러 온 지인의 됨됨이에 대해 뒷담화를 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예의와 도리가 갖춰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 소견입니다.

 

 

댓글 : 28 개
개인적인 소견이고 사람마다 다 달라요.
특히나 부부끼리도 다릅니다....
글쓴이처럼 생각했는데 또 아내는 다르게 생각하더라구요.
2명도 아니고 4명이 와서 5만원은 제가 봤을때 좀 그렇네요..
  • LEBB
  • 2017/02/09 PM 03:12
결혼식을 하나의 축제로 보면, 당연히 돈은 따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와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기분은 당연히 나쁘죠. 5만원내고 4명 데리고 왔다는 뜻은, 가기는 억지로 가야겠고, 손해는 보기 싫다는 마음을 보여준 것이니까요. 5만원 내고 온 사람도, 그러한 오해를 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5만원을 낸다는 것은 그만큼 계산했다는 소리죠. 이런건 어디까지나 예의상 문제.
결혼해서 크게 한탕 남겨먹으려고 하는 심보가 잘못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말그대로 축하 하니까, 약간 보태주는 것이고, 축하하러 시간내에 와주었으니 식사라도 대접하는 건데
단가 따지는게 참 웃긴듯 하네요

생일파티 할때, 니가 사온 선물은 얼마짜리니
얼마만큼만 먹고 가라! 이러는거 마냥 졸렬한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제 소견으로는 그 과장은 병신입니다. 염치도 없는놈이고.
저도 결혼했지만 현실적인 부분이 신경 안쓰일 순 없죠. 물론 봉투에 누가 얼마를 했는지는 써있고
식권을 몇장을 가져갔느냐는 써있지도 않고 그 당시에는 신경도 쓰이지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만약에 저런 상황인걸 내가 알았다면 절대 그 사람이 좋게 보일수는 없을듯.
마누라가 교회 다녔었는데 교회 동생들이 인당 만원내고 우르르 와서 먹는거.
그런건 동생들이고 세상물정 모르니까 그럴수 있다고 쳐도, 다 알만한놈이 그러는건 지 얼굴에 셀프로
똥뿌리고 다니는거랑 똑같은 행동이라고 봅니다.
모두가 다 그렇게 선한 마음으로 살면 좋겠는데
치졸하고 뭐고가 아니라 그걸 일종의 식사 파티타임으로
뽕뽑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죠...
저희가족 3명인데... 친한 친구는 10만원이니 가족 다 출동인데
적당한 친구는 5만원이라 아들이랑 둘이만 갑니다.
-ㅅ-)/~ 저건 그냥 기본적 인건데...

만약 그렇게 못했다고 해도.. 그걸 욕하는건 또 잘한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5만원내고 4인 가족이 와서 먹고간건 좀 그렇네여..

충분히 신부 입장 이해가 됩니다.
  • Pax
  • 2017/02/09 PM 03:18
혼주의 경험으로 말씀드릴께요.
식후에 식장 이용료 계산하는 데 사돈댁 측과 분담비를 정해놨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더 나와 준비한 금액이 부족하더군요.
확실히 저희 쪽이 가족단위로 온 사람이 많긴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축의금 봉투 까서 채워넣었습니다만... 등에서 흐르는 땀은 어쩔 수 없더군요.

마음 중요하죠.
그런데 현실이 마음을 치고 옵니다.

제가 지금까지 입을 다물고 있기에 결혼당사자인 누나는 이 일을 모릅니다.
...모르는 동안엔 마음만을 중히 여길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숫자와 싸워야 돼요.
이게 무슨말인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혼주도 해봤고 스스로 결혼도 해봤고..
식장비용은 200만원 내외 정도 내는데, 그건 부부끼리 계약할때 미리 내거나 알아서 합니다.
형님네도 형님부부가 알아서 했고, 저희부부도 저희가 미리 냈구요.
결혼 당일날 식대만 추가지급하면 됩니다. 이건 분담비고 뭐고 할것없이 신부측 신랑측 얼마인지 돈이 정확히 나옵니다.
제 경우 제(신랑)측 식대가 천만원 내외로 나왔고 총 축의금은 2천만원 정도 들어왔습니다.
일단 당일에는 카드 결제 했구요(포인트때문에 카드로 결제하는게 이득입니다. 전화하면 하루 한도 풀어줍니다)
집에 와서 축의금 계산해보고(신행후) 일단 식대만큼 축의해서 제하고,
남는 금액은 각자몫(아버지 어머니 저) 에게 들어온 비용대로 나눠주셨습니다.
형과 저의 몫은 각자 결혼식에 쎔쏌이로 서로에게 몰아줬습니다. 어차피 제 결혼식에 까지 찾아오는 형손님은
저도 잘아는 형님들이었고 반대도 마찬가지여서 말이죠(서로 100만원 안짝이었습니다.)

누군가 숫자와 싸워야 하는것은맞지만, 그리고 가끔 도를 넘은 저런 과장님 같은문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내 축하자리에 와주신것만으로도 고마운것 아닌가요?
신부측보다 손님 없으면 알바라도 써서 앉혀야 체면차림했다는 집안어르신들도 계실 판국에 말이죠.

한마디로 제 삼자는 욕할수도 있겠지만, 당사자가 직접 인터넷에 올리면서 성토하는것도 인성문제라보입니다.
  • Pax
  • 2017/02/09 PM 08:43
15년 전 일이고 딱 한번 해 봤던지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말씀하신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돈댁과의 협의 하에 비율을 정해 두고 계산했고, 예상보다 초과해서 나오자 그 자리에서 사돈댁 쪽 분께서 우리쪽에서 좀 더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제안까지 하셨으니까요.

저도 본인이 직접 인터넷에 이런 일을 올려 타인에게 의견을 구하는 일이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 글에서 볼 수 있듯이 결혼과정의 경제적 부분을 의미의 중요성으로 묻어버리고 언급 자체를 터부시하고 비도덕적 행위로 치부하는 것 자체도 결혼식에 대한 한 가지 입장에 편향되어버리는 결과 아닐까요.

인생을 살아가며 결혼식에 대해 한 가지 결론을 확실히 낼 수 있을만큼 충분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있을수도 없으니까요.
제 개인적으론 woowoo님 의견에 많이 동의합니다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진 않을뿐더러 반드시 계산적인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흔히 우리 사회에서 계산적이다 란 말이 유독 부정적으로 쓰이는데 계산적인것과 이기적인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흔히들 계산적이면서 이기적인 사람들을 염치없는 인간들이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더욱 쉽게 남의 등골 빼먹을 궁리를 하고 그게 종종 통하는 이유는 계산적이지 않으면서 호탕한 사람들 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woowoo님 입장에선 저렇게 인터넷상으로 하객을 뒷담화하는게 좀 아니꼬와보일순 있지만 당사자 입장에서 어떨지는 사람마다 다르니 함부로 말하긴 어렵겠지요.
이건 인성문제임 ㅋ 5만원내고 4명이온다니
사람이 아니므니다
저런 사람들이 오성 호텔예식이나 고급 웨딩홀에 오면 신랑 신부는ㅋㅋ 빚 잔치
한국 사람들 결혼 문화 좀 변해야 함
너무 보여주기 식이라 없는 사람은 결혼도 못함 ㅋ
비싼곳에서 해봤자 승리자는 웨딩홀 사장 ㅋ
진짜 5만원에 4명은 너무하네
걍 청첩장 주지도 말고 가지도 않는 게 최고네요.
신경 안쓰게 되고 안쓰는 게 맞는 거죠. 안내도 내 경사 날에 와줘서 고마운 거구요.
어차피 부모님이 뿌려논 어르신들 축의금으로 다 매꿔지더군요.
내가 갈 경우를 생각해서 엑셀로 저장은 해놨습니다만 여유가 있으면 더 주고 없으면 덜 줄 생각입니다.
돈 계산하는 관계는 이미 그런 사이겠죠. 저 과장이란 분들도 애기들 다 데리고 와서 시끌시끌 잔치 분위기 내주고 고맙다고 생각듭니다.
개인적으로 그 글이 너무하다는 생각쪽으로 들었던 건, 신부대기실이나 사진찍을때 등 제대로 얼굴인사 한번 안하고 그렇게 왔다는게 쫌.. 저라면 반갑게 얼굴인사라도 했으면 4명에 5만원이든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했을것 같네요.
과장이 5만원... 4인...
축하하러 온게 아니라 어디 놀러가면서 밥먹으러 온거지요.
무슨 결혼식 하는데 드는 비용이 식대만드는 것도 아니고
달랑 5만 주고 4인 가족 다 끌고 왓으면 욕먹어도 싼 상황인데요
결혼하셧으면 애초에 결혼식에 있는 모든게 돈 나가는 걸 알고 잇으실텐데
무슨 축의금이 마이너스가 아니니 어쩌니 하는게 좀 웃기네요
음..이글보니 우리아들 돌찬치때 와이프 친구식구가 왔는데...4명
보니 축의금이 3만원....그걸 본 와이프는 불같이 화는 내곤 다신 안본다고 하더군요
저렇게하면 앞으로 안볼듯.
제가 결혼한식장 식대는 대인이 37,000원 소인이 28,000원 이었는데 이걸로 계산해도
13만원이나 되는데 5만원 제한다고 해도 -8만원이고....이걸 복구하려면 7명이 5만원씩을 해야 적자가 안남....어마어마한 금액임.
돌잔치 문화 개 쓰레기 문화입니다
부모들이 애들팔아 장사하는 개념
예전엔 다 집에서 돌잔치하는 개념이였는데
언제부터인지 부모들의 장사 개념으로 변질됐더군요
100만원내는놈 한명보다 50만원내는 100명이 더좋음.
저도 유부고, 글쓴 분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결혼식은 경사이고 청첩은 초대이며
축의금은 축의금이고 식사대접은 감사의 인사인 것이죠

그저 많은 분들이 참석해 준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모든게 다 욕심이 아닐런지요

그냥 축하하고 축하받는자리가 어느새 그동안 뿌려둔 축의금걷거나

이득보는것이 되버렷네요,..

형편에맞게 아쉬움없이해야하건만,,
글쓴이에게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밥안먹고 가는 사람에게 식대 돌려줄거 아니면 따지지않는게 좋다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축의금 5만원내러갔다가 근10만원짜리 호텔밥 먹고 온적도 있어서 그러려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축의금 문화를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 저런식의 과장님 사례는 극혐이네요.물론 와줘서 고맙지만 신부에게 얼굴도 안 비추고 오만원 내고 4인 식권을 받아갔다.이건 기본 매너 문제죠.결혼식에 왔으니 최소 얼굴이라도 봐야는데 보지도 않고 밥만 먹고 간 것도 어쩌면 실례인데 오만원 내고 4인 식권 받고 가 버리면 어떤 사람이 좋아할지 궁금하네요.이건 기본 매너 문제 같습니다.오히려 계산적인 건 과장님인 것 같고요.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1. 제 삼자는 과장가족을 욕할만 하다.
2. 본인은 그러면 안된다. 와준것만으로도 고맙다 거꾸로 생각하면 4명이나 시간을 할애해서 와준것이다.
3. 결혼식이나 돌자리로 장사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거꾸로 손님이 안와도 썰렁해서 죽을꺼다
와서 자리만 채워줘도 일가친척 보기에 뿌듯하지 않나?
4. 아무리해도 축의금 전체 비용보다 식대가 더 들어간다는 말은 들어본적없다. 결혼식은 보통 200%축의
돌잔치는 300% 까지도 축의금이 들어온다. 생각보다 비용 얼마 안든다.
5. 대부분의 축의는 가까운 가족들이 채워주는것이다. 손익은 거기서 다 나니까 하나하나 마음쓸필요 없다.
5만원내고 온가족이 오는집안보다. 내가 둘째돌잔치까지 다 가줬는데도 온다하고 안온친구가 더 섭섭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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