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잡소리 ] 사촌동생이 아이돌그룹 데뷔 계약한다네요.2014.12.26 PM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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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때 연기자가 되고싶어서 공부하고 현장에도 많이 쫓아다녔었지만 결국엔 포기를 했었고
참 어려운길인데 지가 하고싶다는걸 뭐라 말릴 수도 없는거고 그냥 조언만 해줬네요.

아직까지 연기 공부하면서 단역으로 일하는 친구들한테 연락해보니
회사를 아는 사람이 단 두명밖에 없는 작은 기획사이고 소속가수라고 있는 남성그룹은
아프리카에서 방송하면서 별풍으로 용돈벌이하고있고;;

데뷔 후 이익이 날 때까지는 숙소지원도 없으니 알아서 먹고 살아라
레슨은 시켜줄게라는걸 보니 사실상 연습생 계약과 다를게 없는 계약인거 같은데...

지가 하겠다네요. 뭐 어쩌겠어요 지가 하겠다는데.
계약서 오늘 받았다는데 오늘안에 싸인 안하면 계약 불가라고 했다네요.
허허허 재밌는 회사예요. 당일치기로 계약해! 라고 하다니.

계약서에 데뷔 일시 명시해달라고 하고 정산비율 및 정산일 표기 해달라고 하라고하고
명시된 데뷔 일시 이후 활동이 없거나 데뷔일이 일정기간 이상 미뤄질경우 계약 무효화 할 수 있다는 항목 포함하라고
그리고 니가 계약서 잘 읽어보고 이상한 점 있으면 확실하게 물어보고 계약서에 조항 추가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에휴...
댓글 : 6 개
그렇게 급하게 계약서조차 강요받으면 그건 문제있는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말하고 계약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도 죽어도 하겠다네요.
헉 곰돌이님이 배우였었다니..
하는동안 대사는 딱 한마디 해봤어요;;ㅋ 맨날 엑스트라 ㅎㅎ
예전에 여자친구가 신촌을 걸어가다가 길거리캐스팅!!
여자친구는 굳건한 눈빛으로 " 오빠 나 이거 꼭하고시퍼!!"

그길로 미리등록했던 회계사 자격증 학원비를 환불받고 프로덕션에 전액 납입!!
(메니지먼트사에서 일단 연습생이기에 교육비가 들어간다고 했음)

매주 3일을 여의도로 출퇴근!!
사기인가? 라는 생각이들때쯤 뭔 이상한 프로그램 하나씩 물어서 출연시킴 (일본 케이블 맛집프로 라든가...)

그러다 몇달후 사장이 돈을 들고 튀었다고함 그러나 "우리회사는 여기에 계속 있으므로 여러분들은 사기를 당한것이 아닙니다. 걱정마시고 연습에 매진하세요" 라고 말은 하고 교육의 횟수가 점점줄어듬

그러자 연습생들이 하나둘 지쳐서 걍 안나옴
마침내 여자친구도 포기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옴

이때 연습생들중 누구도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안하더군요
단지 사장이 나쁜놈이라고만 생각해서 매니지먼트 회사에다가 환불등의 요구는 안하더군요...

갑자기 옛날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일단 회사측에 금전적으로 납부하는건 전혀 없는 계약내용이더라구요.
잘못되더라도 아직 어린만큼 못해봐서 후회가 남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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